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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이의 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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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진 [weirdo] 쪽지 캡슐

2000-02-17 ㅣ No.538

안녕하세요.

 이틀이나 지났지만 아무도 글을 올리지 않아서..

 

 라디오서 들었던 나무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씨앗 세 개가 땅 속에서 움터서 싹을 내면서 각자의 소망을 말했습니다.

 첫 번째 씨앗이

 "나는 크게 자라서 큰 궁궐의 대들보가 되고 싶어."

 두 번째 씨앗이

 "나는 강하게 자라서 큰 배의 용골이 되고 싶어."

 세 번째 씨앗이

 "나는 커서 성전의 제단이 되고 싶어"

 

 세월이 흘러 나무들은 원하는 모양으로 자라기 위해 햇빛을 받고 비를 마시고 양분을 먹으면서 노력했습니다.

 

 한참이 흐른 뒤, 사람들이 첫 번째 나무가 된 첫 씨앗 앞에 와서 말했습니다.

 "이 나무는 곧아서 집 짓는데 유용하겠구나. 자르자."

 그 나무는 궁궐의 대들보를 꿈꾸며 잘려나갔습니다. 그러나 그 나무의 소망과는 달리 다른 곧은 나무들과 더불어 야적장에 쌓였습니다.

 첫 번째 나무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던 두 번째 나무에게 또 다른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왔습니다.

 "이 나무는 무척 튼튼해 보인다. 배 만드는데 쓰자"

 두 번째 나무는 잘려 사람들과 말이 부두로 운반해 갔습니다.

 첫 번째 나무와 두 번째 나무가 잘려나간 그루터기를 보며 세 번째 나무는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나는 언제 유용하게 쓰일까...?"

 드디어 ! 세 번째 나무 앞에도 사람들이 모여들어 세 번째 나무를 보며 웅성웅성 되더니 나무를 베어 어디로 싣고 갔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금 알려드리면 재미 없잖아요...

 앞으로 글 올리시는 실적(?)을 봐서 후속편을 올리겠습니다.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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