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2 고린토 8장 1절 - 13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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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10-18 ㅣ No.532

헌금의 원칙

 

8 ¶형제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케도니아 여러 교회에 얼마나 큰 은총을 내려 주셨는지를 여러분에게 알려드립니다. 그들은 환난을 만나 큰 시련을 당하면서도 오히려 기쁨에 넘쳤고 극심한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많은 희사를 했읍니다. 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읍니다. 그들은 제 푼수대로만 희사한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희사까지도 했읍니다. 그리고 부디 자기들에게도 성도들을 구제하는 일에 참여하는 특전을 달라고 자진해서 간청해 왔읍니다. 우리가 기대도 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읍니다. 그들은 먼저 주님께 그들 자신을 바치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우리에게도 헌신하였읍니다. 그래서 우리는 디도더러 여러분에게 가서  이미 시작한 그 은혜로운 모금사업을 마저 끝내락 권했읍니다. 여러분은 모든 일에 뛰어났읍니다. 믿음이나, 언변이나,  지식이나, 열성이나, 우리에 대한 사랑에서 여러분은 따를 사람이 없읍니다. 그러나 이 은혜로운 모금 사업에 있어서도 뛰어나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이 일에 열성을 보이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은혜우신지를 잘 알고 있읍니다.  그분은 부요하셨지만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읍니다. 그분이 가난해짐으로써 여러분은 오히려 부요하게 되었읍니다. 이 구제사업에 대해서 내 의견은 이렇습니다. 이 일은 일 년 전에 여러분이 먼저 시작했을뿐만 아니라 또 자원해서 한 일이니 여러분이 완성하는 것이 좋겠읍니다. 이제 그 일을 마무리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처음에 품었던 의욕을 실천에 옮겨 자기 힘이 자라는 대로 그 일을 완성하라는 말입니다. 마음이 내키서 하는 일이라면  가진 것에서 얼마를 바치든지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받으실 것입니다. 없는 것으 억지로 내라를 말은 아닙니다. 내가 지금 다른 사람들을 평안하게 해 주면서 여러분에게만 괴로운 부담을 주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공평하게 하려는 것뿐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넉넉하게 살면서 궁핍한 사람들을 도와 준다면 그들이 넉넉하게 살게 될 때에는 또한 여러분의 궁핍을 덜어 줄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공평하게 되지 않겠읍니까? 성서에,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았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다"

라고 기록된 대로입니다.

 

 

디도 일해의 파견

 

  ¶내가 여러분에게 기울이는 것과 같은 열성ㅇㄹ 디도의 마음에도 주신  하느님게 감사합니다. 그는 우리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 들였을뿐만 아니라 대단한 열성을 내어 자진해서 여러분에게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디도에게 형제 한 사람을 딸려 보냅니다. 그 사람은 모든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는 데 명성을 떨친 사람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여러 교회에서 뽑혀 우리와 동행하면서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이 은혜로운 사업을 돕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또 우리의 좋은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 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보내는 것은 우리가 이 막대한 의연금을 다루면서 아무한테서도 뒷말을 듣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도 떳떳한 일을 하려는 것이 우리의 뜻입니다. 그들과 함게 또 다른 형제 한 사람을 딸려 보냅니다. 그 사람은 우리가 이미 여러 번 시험해 본 바 여러가지 일에 큰 열성을 보여 준 사람입니다. 그는 지금 여러분을 굳게 신뢰하고 있으므로 더욱 열심을 내고 있읍니다. 디도로 말하면 그는 나의 동료로서 여러분을 위해서 나와 함게 일하는 협조자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게 가는 다른 형제들은 여러 교회가 뽑아서 보내는 대표들로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낼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그들을 사랑으로 대하여 우리가 여러분을 자랑한 점이 사실이라는 것을 모든 교회에 드러내십시오.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의연금

 

9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 구제금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달리 써 보내지 않아도 될 줄 압니다. 나는 여러분이 이 일에 얼마나 열성적인지 잘 알고 있읍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그 사업을 작년부터 아카이아 지방에서 준비해 왔다는 것을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자랑까지 했읍니다. 그랬더니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의 열성을 보고 분발했읍니다. 내가 이 일에 관해서 여러분을 자랑해 온 것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으 보이려고 이제 형제들을 보내니 아무쪼록 내가 말한 대로 준비를 갖추어 두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고 만일 마케도니아 사람들이 나와 함께 그리고 가서 여러분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게 된다면 여러분이 부끄러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도 자신만만했던 우리가 큰 창피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 형제들에게 당부해서 나보다 먼저 여러분에게 가서 전에 여러분이 약속했던 그 구제금을 미리 거두어 놓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읍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구제금이 억지로 거두어지지 않고 자진해서 바치는 희사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적게 뿌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사람은 많이 거둡니다. 이 점을 기억하십시오. 각각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내야지 아까와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 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충분히 주실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것을 넉넉하게 가질 수 있고 온갖 좋은 일을 얼마드지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서에도,

        "그분은 가난한 이들에게 후히 뿌려 주시고

        그분의 자비는 영원히 계속되리라"

는 말씀이 있지않습니까? 뿌릴 싸와 먹을 빠을 농부에게 마련해 주시는 하느님게서는 여러분에게도 뿌릴 씨를 마련해 주시고 그것을 어려 갑절로 늘려 주셔서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 주십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뿌린 자선의 열매입니다. 이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부요하게 되어 아낌없이 남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며 우리를 통해서 그 선물이 전달될 때 많은 사라미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이 애써 거둔 의연금은  성도들이 가난을 덜어 줄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의연금은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순종한다는 것과 예루살렘의 성도들과 그 밖의 모든 사람을 아낌없이 돕는다는 증거가 되어 그들이 하느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또한 여러분에게 주신 하느님의 넘치는 은총을 보고 여러분을 그리워하며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할 것입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바울로의 자기 권위에 대한 소신

 

10 ¶나 바울로는 운유하시고 관대하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나는 여러분과 대면하고 있을 때는 유순하지만 떨어져 있을 때에는 강경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나는 물론 우리를 보고 속된 생활을 한다고 헐뜯는 자들에게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로 대하지 않게 되었으며 합니다. 비록 우리가 속된 세상에서 삵고 있기는 하지만 속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세속의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견고한 성이라도 무너뜨릴 수 있는 하느님의 강한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잘못된 이론을 무찔러 버리고 하느님을 아는 데 장애가 되는 모든 오만을 쳐부수며 어떠한 계략이든지 다 사로잡아서 그리스도께 복종시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완전히 순종하게 될 때에는 모든 불순종을 처벌할 준비를 갖추고 있읍니다.

   ¶여러분은 사실을 똑바로 보십시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자부한다면 우리도 그에게 못지않게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서 자신을 다시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위는 여러분을 망치라고 주신 것이 아니고 여러분을 키워 주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권위를 내가 좀 자나치게 내세운다 해도 그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를 편지로만 여러분을 위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바울로의 편지는 무게도 있고 단호하기도 하지만 막상 대해 보면 그는 약하기 짝이 없고 말하는 것도 별것이 아니다"   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그런 사람들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우리가 떨어져 있을 때 편지로 써 보내는 말고, 함께 있을 때 하는 행동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읍니다..

   ¶우리는 스스로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들 축에 끼어 들거나 그들과 견주어 볼 생각은 없읍니다. 그들은 자기가 만든 척도로 자기를 재로 자기가 세운 표준에다 자기를 견주어 보고 있으니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우리는 한도 이상으로 우리 자신을 내세우지 않겠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일할 범위를 넘어서 무리하게 손을 뻗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사실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처음으로 여러분을 찾아 간 사람은 바로 우리였읍니다. 우리는 법위를 넘어서 남이 한 수고를 가지고 생색을 내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의 믿음이 성장함에 따라 우리의 선교사업이 여러분 사이에서 더욱 확장되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맡은 범위를 넘지는 않겠읍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여러분의 고장 이외의 다른 여러 지방에도 그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고 남이 자기 지역에서 이미 이루어 놓은 일을 가로채 가지고 자항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자라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 참으로 인정받을 사람은 스스로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세워 주시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거짓 사도들

 

11 ¶여러분은 내가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참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꼭 참아 주십시오. 하느님게서 여러분을 염려하시는 것처럼 나도 염려하는 나머지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가 순결한 처녀인 여러분을 오직 한 남편 그리스도에게 바치려고 정혼을 시켰기 때문입니다. 내가 염려하는 것은 마치 하와가 뱀의 간사한  꾐에 넘어 간 것처럼 여러분돠 미혹되어  생각이 변해서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과 순결을 저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사실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전한 것과 다른 예수를 전하고 여러분이 받은 성령과는 다른 것을 주며 또 전에 받아 들인 것과는 다른 복음을 전파하는데도 여러분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니까 하는 말입니다. 나는 그 특출하다는 사람들보다 조금도 못할 것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나는 말재주는 별로 없는 사람이지만 지식이 모자리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여러 면에서 여러 가지고 이미 여러분에게 분명히 보여 드렸읍니다.

   ¶여러분을 높이려고 내가 나 자신을 낮추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아무댓가도 받지 않고 여러분에게 전한 것이 죄가 된단 말입니까? 나는 다른 교회들이 주는 삯을 받아 가지고 여러분을 도운 셈입니다.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빈곤했지만 여러분 중 어느 누구에게도 폐를 끼친 일이 없읍니다. 마케도니아서에 온 교우들이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다 공급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조금도 짐이 되지 않으려고 애썼고  또 앞으로도 그럴 작정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진리를 지니고 사는 사람으로서 확언합니다. 아카이아 지방에서는 나의 자랑스러운 일을 아무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왜 내가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애썼겠읍니까? 내가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랬겠읍니까? 아닙니다. 내가 여러분은 사랑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도 알고 계십니다.

   ¶내가 앞으로 지금까지 해 온 대로 해 나가겠읍니다. 그것은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자랑할 구실을 찾는 자들에게 그 구실을 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자들은 거짓사도이며 사람을 속여 먹는 일꾼이며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사탄도 빛의 천사의 탈을 쓰고 나타나지 않습니까? 이렇게 사탄의 일꾼들이 정의의 일꾼으로 가장하고 나선다 해도 조금도 놀라울 것이 없읍니다. 그들의 행실에 따라 그들의 최후가 결정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로의 수고

 

   ¶거듭 말해 두지만 아무도 나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거든 그런 사람으로 쳐 주어도 좋습니다. 그러면 나는 어리석은 사람으로서 좀 자랑을 할 수 있겠읍니다. 물론 내가 지금 하는 말이 주님의 명령을 받고 하는 말을 아닙니다. 이렇게 장담하며 자랑하는 것은 내가 어리석어서 하는 짓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속된 것들을 가지고 자랑을 하고 있으니 나도 자랑해 보겠읍니다. 그 어리석은 사람들을 그렇게도 잘 받아 주니 여러분은 어지간히도 똑똑합니다!  누가 여러분을 종으로 삼아도 그만, 잡아 먹어도 그만, 착취해도 그만, 깔보아도 그만, 뺨을 쳗도 그만,, 여러분은 그저 참아 주기만 하니 말입니다. 부끄럽게도 나는 너무 약해서 그런 짓까지는 못했읍니다. 그러나 누가 무슨 자랑을 한다면 나도 그와 똑같은 자랑을 해 보겠읍니다. 이것은 물론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치고 하는 말입니다. 그들이 히브리 사람들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들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들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미친 사람의 말 같겠지만 사실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는 그들보다 낫습니다. 나는 그들보다 수고를 더 많이 했고 감옥에도 더 많이 갇혔고 매는 수도 없이 맞았고  죽을 뻔한 일도 여러 번 있읍니다. 유다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느를 감한 매를 다섯 번이나 맞았고 몽둥이로 맏은 것이 세 번, 돌에 맞아 죽을 뻔한 것이 한 번, 파선을 당한 것이 세 번이고 밤낮 하루를 꼬박 바다에서 표류한 일도 있읍니다. 자주 여해을 하면서 강물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의 위험, 이방인의 위험, 도시의 위험, 광야의 위험, 바다의 위험, 가짜 교우의 위험 등의 온갖 위험을 다 겪었읍니다. 그리고 노동과 고역에 시달렸고 수없는 밤을 뜬 눈으로 새웠고 주리고 목말랐음 여러 번 굶고 추위에 떨며 헐벗은 일도 있었읍니다. 이런 일들을 제쳐 놓고라도 나는 매일같이 여러 교회들에 대한 걱정에 짓눌려서 고통을 당하고 있읍니다. 어떤 교우가 허약해지면 내 마음이 같이 아프지 않겠읍니까? 어떤 교우가 죄에 빠지면 내 마음이 애타지 않겠읍니까?

   ¶내가 구태여 자랑을 해야 한다면 내 약점을 자랑하겠읍니다. 영원토록 찬양을 받으실 주  예수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내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으 알고 계십니다. 다마스커스에서는 아레다왕의 총독이 나를 잡으려고 성문을 지키고 있었지만 나는 광주리에 담겨 들창문으로 줄을 타고 성벽을 내가 가 그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간 일도 있읍니다.

 

 

신비로운 영상과 계시

 

12 ¶자랑해서 이로울 것은 없지만 나는 자랑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이제 나는 주님께서 보여 주신 신비로운 영상과 계시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읍니다. 내가 잘 아는 그리스도 교인 하나가 십 사년 전에 세째 하늘까지 붙들려 올라 간 일이 었었읍니다.  - 몸째 올라 갔는지 몸을 떠나서 올라 갔는지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나는 이 시람을 잘 압니다.  - 몸째 올라 갔는지 몸을 떠나서 올라 갔는지 나는 알지못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나는 낙원으로 붙들려 올라 가서 사람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말을 들었읍니다. 나는 이런 사람을 자랑하려고 하며 나 자신에 관해서는 나의 약점밖에 자랑하지 않겠읍니다. 내가 다른 것도 자랑할 마음이 있어서 자랑한다 하더라도 사실대로만 말할 것이기 때문에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 될 까닭은 없읍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내게서 보고 듣고 한 것 이상으로 나를 평가하게 될까봐 나는 자랑을 그만하겠읍니다. 내가 굉장한 계시를 받았다 해서 잔뜩 교만해질까봐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로 찌르는 것 같은 병을 하나 주셨읍니다. 그래서 나는 교만에 빠지지 않게 되었읍니다. 나느 그  고통이 내게서 떠나게 해 주시기를 주님게 세 번이나 간청하였읍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이미 은총을 충분히 받았다. 내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번번히 말씀하셨읍니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의 권응이 내게 머무르도록 하려고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나의 약점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는 것을 만족하게 여기며, 모욕과 빈곤과 박해와 곤궁을 달게 받습니다. 그것은 내가 약해졌을 때 오히려 나는 강하기 때문입니다.

 

 

고린토 교회에 대한 바울로의 염려

 

   ¶나는 과연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말았읍니다. 그러나 나를 이 지경에 몰아 넣은 사람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사실 여러부은 나를 인정ㅎ해 주어야 할 사람들이 아닙니까? 내가 비록 보잘 것 없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 특출하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못할 것이 없읍니다. 나는 여러분과 함게 있을 때에 백방으로 참고 견디면서 표징과 놀라운 일과 기적을 행하여 내가 진정 사도라는 증거를 보여 주었읍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았다는 것 외에 다른 교회들보다 여러분을 덜 생각해 준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가려고 준비를 갖춘 것이 이번으로 세 번째가 됩니다. 그러나 내가 가더라도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 않겠읍니다. 내가 구하는 것은 여러분 자신이지 여러분의 재물은 결토 아닙니다.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돈을 모아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들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하는 법입니다. 여러분을 돕는 일이라면 나는 더없이 기쁜 마음올 그 비용을 당하겠고 또 나 자신을 온통 희생하겠읍니다. 나는 여러분을 이렇게 열렬히 사랑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나를 덜 사랑하려고 합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내가 꾀가 있어서 여러분을 속여 가지고 내 손에 넣었다고 말하는 자가 있읍니다. 내가 사람들을 보내서 여러분을 착취했단 말입니까? 내가 디도더러 여러분에게 가라고 했고 또 교우 한 사람을 딸려 보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디도가 여러분을 착취한 일이 있읍니까? 디도와 나는 같은 정신을 가지고 같은 길을 걸어 온사람들이 아닙니까?

   ¶아마도 여러분은 우리가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자기변명을 하고 있는 줄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으로서 하느님 앞에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을 키워 주기 위해서 한 말입니다. 내가 염려하는 것은 내가 가서 여러분을 만나게 될 때 혹시 여러분이 내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까, 또 내가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 가운데 혹시 서로 다투거나 시기하거나 성을 내거나 자기 속만 채우거나 남을 욕하거나 험담을 일삼거나 거만을 떨거나 난동을 부리거나 하는 일이 있지 않을까 염려합니다. 그리고 내가 여러분에게 다시 갈 때에 여러분 때문에 내가 내 하느님께 부끄러움을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전에 더럽고 음란하고 방탕한 생활에 빠져 있던 사람들이 아직도 그 죄를 회개하지 않고 있다면 나는 그들을 보고 슬피 울게 되지 않겠읍니까?  나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경고와 인사

 

13 ¶나는 지금 세 번째로 여러분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어떤 사건이든지 그것을 확인하는 데는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한다"  는 말씀이 있읍니다. 내가 두 번째로 여러분을 방문했을 때에 전에 죄를 지은 자들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경고해 둔 바 있었지만 지금 떨어져 있으면서  또다시 경고합니다. 내가 이번에 다시 가면 그런 자들을 단 한 사람도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 때에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고 계신다는 증거를 찾고 있던 여러분이 그 증거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대하실 때 결코 약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강력하신 분으로 여러분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약하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하느님의 권능으로 지금 살아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우리도 약하기는 하지만 하느님의 권능으로 그리스도와 함게 살아서 여러분을 대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기의 믿음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 살피고 따녀 보십시오.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깨닫고 계십니까? 만일 깨닫지 못하신다면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낙제한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낙제생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여러분이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게 되기를  하느님께 빕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합격한 것을 밝히 드러내 달라고 비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낙제생처럼 보이는 한이 있더라도 여러분만은 옳은 일을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다만 진리에 맞는 일만 할 수 있읍니다. 우리는 약하더라도 여러분이 강하면 우리는 기쁩니다. 우리가 기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인격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가게 될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권위를 너무 가혹하게 쓰지 않아도 되기 위해서 내가 떨어져 있는 동안에 이렇게 미리 편지를 써 보냅니다. 그 권위는 여러분을 망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키워 주라고 주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오.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며 내 권고를 귀담아 들으십시오. 그리고 뜻을 같이하여 평화롭게 사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게서 여러분과 함께 계셔 주실 것입니다.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러 인사하십시오. 모든 성도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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