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골로사이 1장 1절- 4장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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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10-21 ㅣ No.537

골로사이 인들에게 보낸 편지

 

 

인 사

 

1¶하느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로가 우리 형제 디모테오가 골로사이에 있는 성도들, 곧 성실하게 그리스도를 믿는 교우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우리 아버지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은총과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바울로의 감사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서 언제나 기도하고 그 때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모든 성도들ㄹ에게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을 위해서 하늘에 마련해 두신 축복에 대한 희망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희망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진리의 말씀 곧 복음을 받아 들였을 때에 이미 들은 바 있읍니다. 그 복음은 여러분에게 전해져서 여러분이 하느님의 은총의 말씀을 듣고 그 참뜻을 깨달게 되면서부터 열매를 맺으며 퍼져 나가고 있읍니다. 그 복음을 여러분에게 가르쳐 준 사람은 우리의 사랑하는 동료 에바프라였읍니다. 그는 우리를 대신해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충실히 일한 일꾼이며, 여러분이 성령을 통해서 사랑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 준 사람입니다.

 

 

만물의 으뜸이신 그리스도

 

  ¶우리는 그 소식을 들은 날부터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해 왔읍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성령께서 주시는 모든 지혜와 판단력으로 하느님의 뜻을 충분히 깨닫게 되기를 빌어 왔읍니다. 또, 우리는 여러분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생활을 함으로써 언제나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온갖 좋은 일을 행하여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영광스러운 권능으로부터 오는 온갖 힘을 받아 강하여져서 모든 일을 참고 견딜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께 감사를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버지께서는 성도들이 광명의 나라에서 받을 상속에 참여할 자격을 우리에게 주셨읍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시어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읍니다.우리는 그 아들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고 속박에서 풀려 났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시며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이십니다. 그것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곧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여러 천신드로가 같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모두 그분을 통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읍니다. 그분은 만물보다 앞서 계시고 만물은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속합니다. 그리스도는 또한 당신의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의 시작이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최초의 분이시며 만물의 으뜸이 되셨읍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본질을 그리스도에게 기꺼이 주시고 그리스도를 내세워 하늘과 땅의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셨읍니다. 곧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로써 평화를 이룩하셨읍니다.  

  ¶여러분도 전에는 하느님으로부터 떨어져서 하느님께 적의를 품고 사악한 행동을 일삼고 있었읍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의 몸을 희생시키시어 여러분과 화해하시고 여러분을 거룩하고 흠없고 탓할 데 없는 사람으로서  당신 앞에 서게 하여 주셨읍니다. 물론 여러분은 튼튼한 믿음의 기초 위에 굳건히 서서 여러분이 이미 받아 들인 복음의 희망을 저버리지 말고 신앙생활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 복음은 하늘 아래 모든 사람에게 전파되었고 나 바울로는 그 소식을 전하는 일꾼입니다.

 

 

교회의 일꾼 바울로

 

  ¶그래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기꺼이 고통을 겪고 있읍니다. 그리고 나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으로 채우고 있읍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따라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하기 위해서 교회의 일꾼이 되었읍니다. 이 심오한 진리는 과거의 모든 세대, 모든 사람에게 감추어져 있던 것인데 이제는 하느님의 성도들에게 분명히 드러났읍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 드러내신 이 심오한 진리가 얼마나 풍성하고 영광스러운 것인가를 성도들에게 알게 하려 하신 것입니다. 이 심오한 진리는 곧 이방인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는 사실과, 또 영광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희망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있읍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고 성숙한 인간으로 하느님 앞에 서도록 하려고, 우리는 지혜를 다하여 모든 사람을 경고하며 가르칩니다. 나는 이를 위해서 내 안에서 강하게 활동하시는 그리스도를 힘입 애써 노력하고 있읍니다.

2¶여러분고가 라오디게이아에 있는 교우들은 물론 내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내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그들이 마음에 힘을 얻고 사랑으로 결합되어 풍부한고도 완전한 이해력을 가지고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진리 속에는 지혜와 지식의 온갖 보화가 감추어져 있읍니다.

  ¶여러분의 어떠한 궤변에도 넘어 가지 말기를 당부하는 바입니다. 내가 비록 몸으로는 여러분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으로는 여러분과 항상 함께 있읍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교회에 질서가 바로 잡히고, 또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견실하게 믿는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고 있읍니다.

 

 

세속의 유치한 원리에 대한 경계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 들였으니 그분을 모시고 살아 가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뿌리를 박고 그 터 위에 굳건히 서서,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하여 넘치는 감사를 하느님께 드리십시오.

  ¶여러분은 헛된 철학의 속임숭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것은 세속의 원리를 기초로  인간이 만들어서  전해 준 것이지 그리스도를 기초로 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는 하느님의 완전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스도는 하늘의 어떤 권세나 세력보다 더 높은 분이십니다. 여러분은 세속적인 육체를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형식이 아닌 진정한 할례, 곧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또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읍니다.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느님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잘못을 저질렀고,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으로서,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이었으나 이제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 주시고 우리의 잘못을 모두 용서해 주셨읍니다. 또 하느님께서는 여러가지 달갑지 않은 조항이 들어 있는 우리의 빛문서를 무효화하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박아 없애 버리셨읍니다, 그리고 십자가로 권세와 세력의 천신들을 사로잡아 그 무장을 해제시키시고 그들을 구경거리로 삼아 끌고 개선의 행진을 하셨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고 마시는 문제나 명절 지키는 일이나 초생달  축제와 안식일을 지키는 문제로 아무에게도 비난을 사지 마십시오. 이런 것은 장차 올 상징에 지나지 않고 그 본체는 그리스도입니다. 여러분은 겸손한 체하거나 천사를 숭배하는 자들에게 속아서 여러분이 받을 상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그들은 보이는 것에만 정신을 팔고 세속적인 생각으로 헛된 교만에 부풀어 있읍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의 지체가 아닙니다. 몸 전체는 각 마디와 힘줄을 통하여 영양을 받으며 서로 연결되어 하느님의 계획대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새 생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세속의 유치한 원리들을 버렸다면 어찌하여 아직도 이 세상에 속하여 사는 것처럼    "이것은 잡지 말고, 저것은 맛보지 말고, 그것은 건드리지 말라"  는 따위의 규정에 묶여 있읍니까?  이런 것은 모두 한번 쓰고 나면 없어져 버릴 것으로서 인간이 명령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런 규정은 제멋대로의 예배와 과장된 겸손과 부질없는 금욕주의 따위로 현명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육체의 욕망을 제어하는 데는 조금도 힘이 없읍니다.

3¶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사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이 계십니다. 여러분은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십시오.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는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게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 원칙

 

  ¶여러분은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행과 더러운 행위와 욕정과 못된 욕심과 우상숭배나 다름없는 탐욕 따위의 욕망은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진노를 살 것입니다. 여러분도 전에 이런 욕망에 빠져 살 때에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읍니다. 그러나 지금은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비방과 또 입에서 나오는 수치스러운 말 따위는 모두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거짓말로 사로 속이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생활을 청산하여 낡은 인간을 벗어 버렸고 새 인간으로 갈아 입었기 때문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와지면서 참된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에는 그리이스인과 유다인, 할례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 타국인, 야만인, 노예, 자유인 따위의 구별이 없읍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전부로서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십니다.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뽑아 주신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성도들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들입니다. 그러니,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사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부한 생명력으로 여러분 안에 살아 있기를 빕니다. 여러분도 모든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충고하십시오. 그리고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부르며 감사에 넘치는 진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여러분은 무슨 말이나 무슨 일이나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새 생활의 인간 관계

 

  ¶아내된 사람들은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본분입니다. 남편된 사람들은 자기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아내를 모질게 대해서는 안 됩니다.

  ¶자녀된 사람들은 무슨 일에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어버이들을 자녀들을 못살게 굴지 마십시오. 그들의 의기를 꺾어서는 안 됩니다.

  ¶남의 종이 된 사람들은 무슨 일에나 주인에게 복종하십시오. 남에게 잘 보이려고 눈가림으로 섬기지 말고 주님을 두려워하면서 충성을 다하십시오. 무슨 일에나 사람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하지 말고 주님을 섬기듯이 정성껏 하십시오. 여러분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상으로 받게 되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불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가 행한 불의만큼 벌을 받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불공평이 있을 수 없읍니다.

4¶주인된 사람들은, 여러분에게도 하늘에 주인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자기 종들을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우하십시오.

  ¶항상 깨어 있으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터 주셔서 그리스도의 심오한 진리를 전파할 수 있게 기도해 주십시오. 나는 이 진리를 제대로 말할 수 있게 기도해 주십시오.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는 지혜롭게  대하고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십시오. 여러분은 언제나 친절하게 유익한 말을 하고, 묻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적절한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작별 인사

 

  ¶내 모든 사정은 디키고가 여러분에게 알려 줄 것입니다. 이 사랑하는 형제는 주님을 위해서 나를 충실히 도와 함께 일하는 일꾼입니다. 우리 사정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또 여러분을 격려하고 나는 이 사람을 여러분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오네시모도 딸려 보냅니다. 그 사람도 성실하고 사랑받는 형제로서 여러분의 동향인입니다. 그 두 사람이 여기 사정을 여러분에게 알려 줄 것입니다.

  ¶나와 함께 갇혀 있는 아리스다르코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또 바르나바의 사촌 마르코도 문안합니다.  - 마르코가 가거든 잘 영접하라는 지시를 여러분은 이미 받았을 줄 압니다.- 유스도라고도 불리는 예수가 또한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할례를 받은 사람들 중에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이들뿐인데 이들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읍니다. 여러분의 동향인인 에바프라도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에바프라는 여러분이 성숙한 사람으로 굳건히 서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데 온전히 헌신할 수 있도록 언제나 열심히 기도하고 있읍니다. 나는 여러분을 위해서 또 라오디게이아와 히에라폴리스에 있는 교우들을 위해서 많은 수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증언합니다. 사랑하는 의사 루가가 문안하고 데마도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라오디에이아에 있는 교우들에게 문안해 주시고 또 남파와 그 집에 모이는 교회에 문안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이 편지를 읽고 나서는 라오디게이아 교회도 읽게 해 주시고, 라오디게이아 교회를 거쳐서 가는 내 편지도 꼭 읽어 주십시오. 그리고 아르킵보에게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받은 사명을 완수하라고 일러 주십시오.

  ¶나는 친필로 서명을 하며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바울로로부터.

  ¶내가 갇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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