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작공때 도망가는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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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s-girl] 쪽지 캡슐

2000-09-18 ㅣ No.2640

미사시간엔 분명히 열심히 기도하던 아이들이 작공땐 사라집니다.

미사후에 꼭 작공방으로 오라고 하면.. 알았다고 한후..사라집니다..

그래서 전화하면.. 다음주 부터 잘 나오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또 그냥 갑니다..

그래서 미사후 기다리다가 작공방으로 데리고 가면 빨리 가야한다고 나갑니다.

그래서 속상하다고 글올리면

이제 부터는 잘 나오겠다고 글을 올립니다..

하지만.. 또.. 작공땐 보이지 않습니다..

그 아이들이 안나오면... 속상합니다..

그 이유는 그 아이들을 위하여 준비한 것들을 줄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떨땐... 내가 왜 그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매달려 야 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내가 매달려서 그 아이들이 귀찮해 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솔직히.. 적은 인원이 더 좋은 분위기로 작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작공을 안하고 간 아이들의 얼굴이 아른 하며.. 아쉽습니다..

작공때 도망가는 아이들에게 ... 선생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알려 주고 싶습니다..

얘들아... 도망가지 말고.. 작공에 와라..

너희에게 다소 지루할 수 도 있는 시간이지만...

나중엔 다 마음의 양식이 되는 시간이란다...

선생님들은 항상 너희를 기다리고 있단다..

 

작공하며.. 아이들을 기다리는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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