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엄마의 흰머리카락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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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아직도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는 철부지가... 얼마전.. 가슴이 무진장 아팠습니다... 엄마랑.. 같이 어딜가는데여... 버스에서 자리가 하나 났어요... 울 엄만.. 아직도 자리가 나면.. 저에게 앉으라고 하세여... 참... 한창때인 저에게여... 그래서 엄마를 억지로 앉히고.. 서서 엄마의 머릴 무심코 보았는데.. 이런.. 왠 흰머리카락이 그리 많던지... 에구.. 우리 엄마 나이가.. 아직 50도 안되었는데... 뽑기엔 넘 많더라구여... 이 흰머리 중엔 내가 속썩여서.. 생긴것도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핑 돌더라구여... 엄마와 함께 책을 사고.. 무거워서 낑낑대니까.. 엄마가 니가 무슨 힘이 있냐고.. 자기가 든다고 하는 거여여... 이론...참.. 우리 엄만.. 아직도 자기가 수퍼우먼인줄 알아여... 엄마와 잠깐 갔다 온거지만... 맘이 좀 그랬어여... 염색약 사다가.. 염색해 줘야지.... 여러분도.. 엄마의 흰머리를 봐보세여.... 그리고.. 엄마에게 잘 해드리세여...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