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뭐 어디 어른들 만의 잘못이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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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랜드 사건의 전말을 보면 그것은
한심한 관리와 관할 구청의 커넥션이 어
울어진 한편의 각본 잘 짜여진 드라마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는 조금 다릅
니다. 장소의 문제죠. 이번 사고가 난 곳
은 다름아닌 주인공의 감독에 대한 요구가
인정이 되는 ..술집이었습니다. 정말 죽은
것은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젊은 그들이
서로 축하해주기 위해 택한 곳이 술집이었
다는 것 또한 아쉽습니다.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 죽은 이들
을 위로해줘야 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 문
제는 결코 정부 차원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꽃다운 학생들을 건전한 장소가 아닌, 그런
탈선의 시작이 되는 장소로 몰아넣은 부모
들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 그 결정을
행한 학생들 (비록 죽은 학생들이지만) 도
문제가 있습니다. 구천에 떠도는 억울한 영
혼에게는 삼가 명복을 빌지만, 선택의 여지가
들어간 각본에는 쌍수 들고 환영할 입장이 못
됩니다. 차갑다구요? 아뇨. 이 문제는 가정에
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아무리 법이 고쳐진
다해도 언제나 법의 영향이 적용되지 않는 곳
은 존재합니다. 이 점을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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