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칭찬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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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숙 [maria1212] 쪽지 캡슐

2001-08-10 ㅣ No.1235


칭 찬 누군가를 칭찬하면 칭찬하는 사람의 마음에도 기쁨이 넘치게 된다. 그것은 칭찬하는 사람의 생각이 누군가를 향해 올바르게 열려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일전에 나는 어느 야채 가게의 점원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인내력을 발휘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화가 난 한 고객으로부터 야단을 맞고 있었다. 그는 부당한 처사에 맞서거나 불쾌함을 드러내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였다. 그러자 상대는 차츰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안정을 되찾아 갔다. 마침내 내가 야채 값을 지불할 차례가 되었고 나는 그 점원에게 "당신이 그 고객을 다루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하고 말해 주었다. 그러자 그는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감사합니다 선생님 제게 칭찬을 해준 분은 선생님이 처음이세요." 하고 말했다. 그에게 그런 말을 해 주는 데는 채 2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그뿐 아니라 내게 있어서도 그날 중 최고로 멋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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