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나 정말 막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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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juckonly] 쪽지 캡슐

2000-09-06 ㅣ No.625

음..어느새 글 올리는 게 습관이 되었군여..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컴 앞에 앉아 멜 확인하고..

까페에 올려진 글 읽고 낄낄대다가..

나도 하나 올리고..

음..오늘은 그다지 힘들지 않은 하루였어여..

별로 졸리지도 않았고..머리 아픈일도 없었고..

소화도 잘 되고..

어제 **군에게 전화를 했어여..한 이틀 안 했던가..?

그러니까 목소리가 무지하게 듣고 싶어지대여..

할 말은 별로 없지만서두..--;

음..그떄가 오후 9시였는데..학교래여..

친구들 만나러 나왔다구 하더라구여..

제가 심심하다 그러니까 놀러나오라고 하는데..

왜 제가 안놀러나가고 싶었겠습니까..

그러나 시간이 시간인지라...흑흑...

눈물을 머금고 ...

내가 이 시간에 나갔다간

된통 혼난다 하였져..

저희집이 보통 엄한 집입니까

아시는 분은 다 아십니다..--;;;

아아..그러니까 그냥 친구집에 가서 ....

놀다가 가겠대여...

맨날 전화걸면 친구집에 있거나...

밖에 어디선가 놀구 있거나 그런 애니까..뭐..

그러라 그러구 전화 끊었져..

나 도대체 왜 이렇게 착해졌지..하면서..

막 ..나갔어야 돼었을까 ..후회도 하고..

예전엔 콘서트 구경갔다가 막 12시에도 들어오구..

그렇게 가끔 늦게 들어갔는데...

전화도 안하고..

그러나 지금은!

꼭 전화하져..

안함 클나는 줄 알고..

아..정말 착한 아이가 되구 있어여..지금은..

그러나 언젠가는 막 나갈 지도 모르져..

저는 저 자신도 어떻게 맘이 변할지 짐작을 못하겠거덩여..

으아아...이러다 우울증 걸리겠당..

시간만 그렇게 늦지 않으면..

누구 딴 애 이름대고 ...

만나야죠..그런 기회생기면...

그 애가 핸드폰으로 밖에 연락이 안되어서...

통화도 오래 못해여..

전화요금 많이 나온다고 엄마가 질색을 하셔서...

한 5분인가...

그것도 며칠에 겨우 한번.. 참 살기 힘드네여...

이런 속박당하는 기분 .진짜 싫어하는뎅..

앙.....어제 그냥 나갔다 올껄..막심 후회당...

아...오늘은 기도모임 있는날...

가서... 그 애가 맘변하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라도..해야지..!

다시 누군가를 사귀고 싶은 맘이들게여..

그리고 그사람이 제가 되게여...

아..사귀게 되면 대빵 잘해줄 자신 있는데...

같이 놀아주고 맨날 연락하고 밥도 사먹고 고민도 들어주고...

편지도 써주고 ...문자도 보내주고..핸드폰을 내가 돈들여 사서라도여..

헉.............내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나........................

예전엔 그런 애들 비웃었었는데.....--8

유치하다고..으으...

그러나 저도 결국 똑같은 인간이었습니당..

그럼 이만..내일 또 올릴께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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