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주님의 기도’ 5분 교리 발표입니다.

                                             발표자 : 이재숙 (리디아)

’주님의 기도’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문이기 때문에 ’주님의 기도’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마태 5,23-24) 주님의 기도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바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전반부와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들을 청하는 후반부로 나뉘어져 있다고 합니다. 후반부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 전체를 하느님께 맡긴다고 합니다.

주님의 기도에는 ’우리’ 혹은 ’저희’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이는 주님의 기도가 개인의 기도가 아니라 공동체의 기도이며, 개인이 하더라도 공동체를 위한 기도이기에 사랑의 기도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기도문의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일 첫 마디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에서 하늘은 어떤 장소가 아니라 존재 양식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하느님께서 멀리 계시는 것이 아니라 높으신 분이시기에 위엄을 갖추고 계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란 하느님은 특정한 나라의 하느님만이 아니시고, 모든 사람들의 공공 아버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는 주님의 기도에 나타나는 7가지 청원 기도문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1.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이는 아버지께서 거룩한 분이시므로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존경하고 찬미해서, 그 이름의 거룩하심이 모든 이에게  

 나타나도록 기도하는 구절이라고 합니다.

2.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이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의미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가 우리 안에서 성장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3.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모든 사람들이

 여러가지의 죄악을 끊어 버리고 하느님을 참 아버지로 공경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니, 우리는 이것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일용할 양식이라는 것은 육신의   양식뿐만 아니라 영혼의 양식도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성체는 우리의 영적인   양식이라고 합니다.

5.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     모두는 죄를 용서받아야 할 죄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남을 용서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는 먼저 남을 용서해야 우리의 마음 속에 스며들어 오는 것입니다.

6.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우리는 끊임없는 유혹 속에 살아갑니    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분별력을 주셔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7.악에서 구하소서 사타는 사람을 악으로 유인한다고 합니다.우리의 부주     의와 태만으로 우리가 이런 악에 떨어졌을 때, 거기에서 건져 주실 것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반영합니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달라고 불평과 구걸만을 일삼는다면 이는 하느님과 멀어져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며, 혹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자, 마음을 잘 다듬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그분의 능력과 사랑을 기역하며 한번 주님의 기도를 해보시기 바랍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