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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신 [sonamu1] 쪽지 캡슐

2000-04-25 ㅣ No.1278

이틀동안 이상한 사람으로부터 메일이 오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가운데 김두한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고 있으면 연락주세요...

아래의 글은 이틀동안 제게 온 메일입니다...

 

(4월 24일)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두한이라는 의리의 사나이랍니다. 항상 정의감에 불타며, 물불 않가리지 않고 ,정의를 위해 살며, 정의를 위해 이 한 몸을 불살르는 그런 사나이랍니다.

내레 아는 사람을 통해서리 그대를 알게되었는데 그대 역시 의리를 알고 신의를 아는 그런 분으

로 알고 있소이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언제 같이 술이나 한 잔 하며 세상을 보다 멋지게 만들어 보지 안겠소? 내레

말을 길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리 만나서 얘기 한번 합시다. 그대에 대한 내 관심히 대단하니

회신하시오. 그리고 내 주먹도 쓸만한 주먹이랍니다. 그럼 언제, 어디서, 약속 장소는 그대가 정하

시길. 원래 내 스타일은 내가 정해서 일러주는 데 특별히 그대가 정하는 것에 따르겠소이다.

 

(4월 25일)

나 이 사람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어 무지 기분이 나쁩니다. 단순한 감정에, 난 그대가 내 말을 알아들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못한 것이 아닌가 싶군요. 세상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예, 혹은 아니요. 난 그대가 바로 대답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 데 아닌가 보군! 다시말하는데 난 끊고 맺는 것이 확실한 인간이라, 아닌 것은 아니요. 그러니 싫으면 싫다 말했으면 좋겠소! 그대가 나를 무시하지 않는 다면 말이요! 내 말 알아듣겠소!

그대라면 나를 이해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 데 그것이 나의 단순한 착각이라면 착각으로 넘길 것

이고 아니면 그대가 나라는 존재에 대해 한번 쯤은 생각 했으면 하는게 나의 생각이요. 그대를

알고 싶어 그대에게 나를 보내니 나를 시험하는 그런 행동이라면 내가 그대를 알지 못하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오. 다시말합니다. 내가 아는 그대는 나를 알고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오. 그러니

이번에는 꼭 회신하길.....

실망시키지 마시길. 이 사람 그대에 대해 아는 것보다 알고 싶은 것이 많으니 같이 한번 서로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합시다.

쓰잘 데 없이 시간 낭비같은 것은 나 이사람이 싫으니 확실한 그대의 모습을 보여 줄길 바랍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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