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병원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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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아 [ella-0] 쪽지 캡슐

2000-11-24 ㅣ No.1595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지난 번 말씀드린 ... 그 할아버지 ...

고개를 옆으로 숙이고 숨을 가쁘게 내쉬기를 반나절,

기침 한번에도 온통 땀범벅이 되시더니.

힘겹던 삶의 마지막을

드디어 마감하십니다.

 

평생 누군가를 위해 애썼을 ,

그리고 자신의 삶안에서 애썼을 저희 할아버지께서

좋은 곳에 가시도록 모두 기도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폐암은 정말 고치기 힘든 병이며,

다른 암보다도 더 고치기 힘든 병이며,

젊을 수록 잘버텨내는 다른 암에 비해,

젊을 수록 더 빨리 전이가 되는 ,

독한 병입니다.

 

고통속에 가셨지만

지금쯤 하느님 품안에 계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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