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기침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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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 인가 성당에 가서 열시 미사를 볼때면 식사
때 마다 종을 쳤더니 종 소리만 나면 침을 흘린다는 개의
조건 반사 처럼 저도 모르게 미사 중에 긴장 되는 일이
있습니다.
정말 소리나는 그대로 "캭! 캭! 하는 기침 소리....
이상하게 " 이는 주님의 몸이니~ 하는 대목이나 신부님의
강론의 결정 적인 핵심이 나올때 마다 나오는 할머니
자매님의 기침소리....
처음엔 분심을 들게도 하였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
기침 소리가 안나면 솔직한 표현으로 " 아니 이
노인네(어르신) 어디 아프신가 ?"
미사에 안 오셨네...하는 걱정으로 내 마음이
변해졌더라구요..
아니면 이런 글을 보아서 인지....
공장 옆에 사는 사람이 공장에서 나오는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 잠을못 자겠다고 하소연 하였더니 누가 그럼 그
회사의 주식을 사 가지고있어 보라고 하더랍니다.
그 회사의 주식을 사 갖고 있으니 소음이 돈 버는 소리로
들려 행여회사에 돌아가는 소리가 안들릴까봐 조바심
났다는 글을 아주 오래 전에 본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얼굴은 잘 모르지만 늘 미사 시간에 캭! 하고 기침을
하는 할머니 자매님을 위해 " 건강 하소서!" 하고 화살
기도를 하니 이젠 미사시간에 캭! 하는 기침소리가 언제
날까 기다려 지더라구요.
환절기 ! 감기 조심들 하시고 성당에 와서 조는 자매,
대화 나누는 자매, 커피 마시는 자매..,...
성서 읽는 자매...
모두들 그 자리에 있어 그 곳에 있어 가을 햇살 처럼
깊어지고 행복한성당의 정경 같습니다.
그나저나...내일 추기경님도 오시고 해서 조금 저도
긴장이 되어 맘 추슬릴 겸 게시판에 들어왔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잘 해보자구요!!!
그리고 너무들 수고 하신 모습에 성당이 훤 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