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기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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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10-12 ㅣ No.3984

 

 언제 부터 인가 성당에 가서 열시 미사를 볼때면  식사

 

때 마다 종을 쳤더니 종 소리만 나면 침을 흘린다는 개의

 

조건 반사 처럼 저도 모르게  미사 중에 긴장 되는 일이

 

있습니다.

 

 정말 소리나는 그대로 "캭! 캭! 하는 기침 소리....

 

 이상하게 " 이는 주님의 몸이니~ 하는 대목이나 신부님의

 

강론의 결정 적인 핵심이 나올때 마다 나오는 할머니

 

자매님의 기침소리....

 

 처음엔 분심을 들게도 하였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

 

기침 소리가 안나면 솔직한 표현으로 " 아니 이

 

노인네(어르신) 어디 아프신가 ?"

 

 미사에 안 오셨네...하는 걱정으로 내 마음이

 

변해졌더라구요..

 

 아니면 이런 글을 보아서 인지....

 

 공장 옆에 사는 사람이 공장에서 나오는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 잠을못 자겠다고 하소연 하였더니 누가 그럼 그

 

회사의 주식을 사 가지고있어 보라고 하더랍니다.

 

 그 회사의 주식을 사 갖고 있으니 소음이 돈 버는 소리로

 

들려 행여회사에 돌아가는 소리가 안들릴까봐 조바심

 

났다는 글을 아주 오래  전에 본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얼굴은 잘 모르지만 늘 미사 시간에 캭! 하고 기침을

 

하는 할머니 자매님을 위해 " 건강 하소서!" 하고 화살

 

기도를 하니 이젠 미사시간에 캭! 하는 기침소리가 언제

 

날까 기다려 지더라구요.

 

 환절기 ! 감기 조심들 하시고 성당에 와서 조는 자매,

 

대화 나누는 자매, 커피 마시는 자매..,...

 

성서 읽는 자매...

 

모두들 그 자리에 있어 그 곳에 있어 가을 햇살 처럼

 

깊어지고 행복한성당의 정경 같습니다.

 

 그나저나...내일 추기경님도 오시고 해서 조금 저도

 

긴장이 되어 맘 추슬릴 겸 게시판에 들어왔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잘 해보자구요!!!

 

 그리고 너무들 수고 하신 모습에 성당이 훤 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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