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생각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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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희 [cycramen] 쪽지 캡슐

2002-11-14 ㅣ No.4100

 

제가 약속에 늦어 허둥데면서 이태원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늦어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는데 차는 막혀 계속 브레이크를 밟아가며 가는데

속이 상하더니 소화가 안되는 듯 했지요.

 

차들은 밀려 계속 서 있는데 그때 프라타나스의 커다란 잎이 천천히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차 속에 있는 사람들은 제각기 바쁜 마음에 애가 탈텐데 그 단풍잎은 한가함과 조용히 생을 마치는 그래서 죽음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인생은 긴것 같지만 길어야 100년도 안되는 세월속에서 미워하고 질시하고 사는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나는듯 하더니 급한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내가 안절부절해도 빨리 가는데 도움이 전혀 안되지 않는가!

좀 늦어진다고 친구에게 전화도 했고 내가 늦었다고 친구들이 가지는 않을테니

마음을 편히 갖자고 생각하니 느긋한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생각하기에 따라 마음이 달라지게 되는군요.

 

혹시 안 좋은 일이 있더라도 생각을 달리하면 해결책도 찾을수 있고 마음도 조금은 편안해

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경님, 너무 창피하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참석 안 한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바쁜 회사일도 뒤로 미루고 적어도 무대에 나오기까지 열성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저녁에 오셔도 다 알아봅니다.

그 이전부터 합성 사진으로 유명인사가 되셨는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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