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조금 길지만 그래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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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숙 [sugi] 쪽지 캡슐

2000-06-15 ㅣ No.1624

[완덕의 길] 예수의 성 데레사 지음 - 바오로딸

 

1515년 스페인 아빌라의 명문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데레사는 21 살에

수도원에 입회하였다. 해이해진 수도원을 개혁하고 철저한 고행과 관상

으로 참된 수도자가 되고자 했던 데레사는 동료와 주위 사람들로부터

끊임없는 반대와 박해를 받았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는 열정과 불굴의

투지로 관상 수도회를 지켜 나갔다. 그의 뛰어난 영성이 인정받고 그녀의

개혁이 받아들여지면서 그녀의 뜻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고,

또 스페인의 관상에 대한 열정이 아빌라를 풍요롭게 만들었다.데레사는

교회 학자요,수도회의 개혁자로서 어느 성인 못지 않게 사랑받는 성녀다.

 

본문 중에서 [수녀들에게 타이르는 말].

 

 1. 기름진 땅이라도 아니 가꾸면 가시와 엉겅퀴가 날 따름이니 사람의

    정신도 이와 같으니라.

 

 2. 영성적인 일들을 항상 좋게 말할지니 이를테면, 수도자,사제,은수자니라.

 

 3. 여럿이 있는 가운데 매양 말을 적게하라.

 

 4. 하는 일, 대하는 일마다 조심성을 가져라.

 

 5. 언제나, 특히 하찮은 일에 마구 우기지 말라.

 

 6. 누구에게나 알맞은 기쁨으로써 말하라.

 

 7. 어떤 일에든지 조롱을 하지 말라.

 

 8. 신중과 겸손과 스스로 부끄럼 없이 남을 나무라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하느니라.

 

 9.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어서 기꺼워하는 이와 기꺼워하고, 슬퍼하는이와

    슬퍼할지니, 결국 모든 이를 얻기 위하여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라.

 

10. 잘 생각함이 없이 절대 말하지 말것이요, 말할 때라도 우리 주님께

    열심히 빌어 당신께 언짢은 일을 말함이 없도록 할지니라.

 

11. 중대한 일이 아니거든 자기 변명을 하지 말라.

 

12. 영익의 싹이 보이지 않을때, 자신의 기림을 살 만한 일들을(지식이나

    덕행이나 가문 같은 것)절대 말하지 말라. 그럴경우 마땅히 겸손하고,

    또한 그것들이 하느님 손에서 오는 선물임을 잊지 말라.

 

13. 무슨 일에든 불려서 말하지 말고 느끼는 대로 조심있게 말할지니라.

 

14. 말할때나 서로 이야기 할때 항상 조금씩 영혼의 일을 섞으라.그럼으로써

    한가하고 불평하는 말들을 피하게 되리라.

 

15. 알지 못하는 일을 긍정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라.

 

16. 애덕이 요구하거나 청함을 받은 일 외엔 아무 일에나 나서서 제 의견을

    내세우려 하지 말라.

 

17. 누가 영혼의 일을 말할때 제자의 자세로 겸손되이 들으라.듣고 좋은것

    이면 네 것을 삼으라.

 

18. 네 어른과 고해신부에게 유혹과 결점과 언짢은 것을 있는대로 열어

    보이고, 그것들을 이기기 위한 훈계와 방법을 받도록 하여라.

 

19. 독방 밖에 있지 말고 이유없이 거기서 나가지 말라. 나갈때는 하느님을

    상할까 두려워 도우심을 구하라.

 

20. 정한 때에만 먹고 마시되 그럴때마다 하느님께 많은 감사를 드려라.

 

21. 일할 때에는 지존하심을 참으로 뵈옵는 듯이 하라. 그리함으로써 영혼은

    많은 얻음이 있으리라.

 

22. 네 잘못 아니거든 남의 잘못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이것이 수월해지면

    진보가 빠르리라.

 

23. 매사를 하느님께 향하게 하고 바쳐라.그리고 그의 이름과 영광을 위함이

    되기를 빌라.

 

24. 즐거울때 웃음이 지나치지 말 것이요, 다만 삼가고 겸손하고 상냥하고

    영혼을 위한 즐거움이 되게하라.

 

25. 항상 너를 모든이의 종으로 알고 모든일에 우리주 그리스도를 생각하라.

    그렇게 함으로써 남을 중히 여기고 존경하리라.

 

26. 항상 순명을 지키려고 대령하고 있거라. 네 어른이나 원장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네게 명하시는 것처럼.

 

27. 언제 무슨 일을 하든지 네 양심을 성찰하고 네 결점을 보거든 주님께

    의탁하여 고치기로 힘쓰라.이 길이 곧 완덕에 이르는 길이니라.

 

28. 남의 결점을 생각하려 말고 다만 그의 덕과 네 자신의 결점만을 생각하라.

 

29.일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제나 그리스도를 위하여 참으려는 큰 욕망을

   가지고 나아가라.

 

30. 매일 오십번 주께 자기를 바치되 열렬한 마음과 하느님께 대한 간절한

    정으로써 하라.

 

31. 아침에 묵상한 것을 종일 앞에 둘 것이요, 그 실천에 아주 부지런 하라,

    크게 이로운 까닭이니라.

 

32. 주께서 내리시는 깨우침을 깊이 간직하고 기도중에 의욕을 주시거든

    실천으로 옮기라.

 

33. 가능한 한 언제나 독별난 짓을 피하라. 공동 생활에 크게 해로우니라.

 

34. 회헌과 규칙을 자주 읽고 깔축없이 지키도록 하라.

 

35. 만사에 하느님의 섭리와 그 슬기를 뵈옵고 그 가운데서 주를 찬미하라.

 

36. 마음을 모든 것에서 떼치고 주님을 찾아라, 반드시 얻으리라.

 

37. 속에 없는 겉열심을 절대로 드러내려 하지 말라. 오히려 열심을 감추는

    것이 좋으리라.

 

38. 필요하지 않을 때 속 열심을 드러내지 말라. " 내 비밀은 내것" 이라고

    성프란치스코와 벨라도께서 말씀하셨느니라.

 

39. 음식이 좋거나 나쁘거나 불평하지 말라. 예수 그리스도의 쓸개와 초를

    스스로 생각하면서.

 

40. 식탁에서는 누구에게도 말을 걸지 말 것이요, 남을 보려고 눈을 치뜨지도

    말라.

 

41. 천상의 식탁과 그 음식이신 하느님 그리고 그와 같이 상받는 천사들을

    생각하라. 그 식탁으로 눈을 들어 한자리에 앉기를 열망하라.

 

42. 어른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그 앞에선 필요한 것만 여쭙되 공경을

    다하라.

 

43. 남 앞에서 하지 못할 일을 절대 하지 말라.

 

44. 이 사람 저 사람 비교하지 말라. 슬믜운 일이니라.

 

45. 무슨일도 네가 꾸중을 들을때 안팎 겸손으로 받아들이고 꾸중하는 이를

    위하여 주님께 빌라.

 

46. 한 어른이 어떤 일을 네게 시킬때, 다른 어른이 또 딴 것을 시킨다고

    이르지 말라. 오직 다 거룩한 뜻을 가진다고 생각하고 네게 명한 것에

    복종하라.

 

47. 네게 당치 않고 상관 없는 일을 알고 싶어하면서 캐 묻지 말라.

 

48. 과거의 생활을 울기 위하여 앞에 두고, 현재의 미지근 함과 아울러 여기서

    하늘까지 오르기에 모자라는 것을 두려움 속에 살기 위하여 앞에 두어라.

    두려워 함은 큰 행복의 비롯함이니라.

 

49. 집 사람들(수도자들)이 청하는 것이 있거든 순명을 거스르지 않는 한

    언제나 해주라. 그리고 그들에게 겸손과 유순으로 응대하라.

 

50. 아주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식사나 의복에 있어 특별한 것을 청하지 말라.

 

51. 모든일에 스스로 낮추고 극기하기를 죽기까지 그치지 말라.

 

52. 애덕행위를 많이 하기를 항상 익혀라. 이로써 영혼이 뜨거워지고 부드러

    워지니라.

 

53. 나머지 모든 덕도 닦아 나아가라.

 

54. 모든일을 영원하신 성부님께 바치되, 그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공로와

    함께 바치라.

 

55. 남에게는 유하고 자신에게는 엄하라.

 

56. 성인들 축일에는 그들의 덕을 생각하고 그를 주시기를 주님께 빌어라.

 

57. 밤마다의 성찰일랑 극히 정신을 써서하라.

 

58. 영성체 하게 되는 날, 기도는 불쌍하기 짝이 없는 몸이 하느님을 뫼시게

    됨을, 그리고 저녁기도는 그 뫼신 일을 들어 생각하라.

 

59. 어른으로 있으면서 어느때나 누구를 분노로써 책망하지 말 것이요, 성이

    가신 뒤라야 할것이니 이렇게 함으로써 책망은 효력이 있을것이니라.

 

60. 완덕과 열성에 많이 힘쓸 것이요, 모든일은 이와 함께 할 것이니라.

 

61. 주님을 두려워 하는 훈련을 많이 할지니 영혼으로 하여금 죄를 뉘우치고

    겸손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니라.

 

62. 사람들이란 얼마나 덧없이 변하여 얼마나 믿지 못할 존재 인가를 잘

    알아차려라. 그리하여 변함이 없으신 하느님을 꼭 붙들어라.

 

63. 영혼 사정은 되도록 열성적이고 학식 깊은 고해 신부와 의논하여 그에게

    열어 뵐 것이요. 오로지 그를 따르라.

 

64. 영성체할 때마다 하느님께서 가난한 영혼에게 와주신 크신 자비에 기대어

    한 가지 은혜를 빌라.

 

65. 뫼시는 주보성인이 여러 분일지라도 성요셉을 특별히 뫼시어라. 그는 하느님

    곁에서 능하시니라.

 

66. 슬프고 어지러운 때라 하여 늘상하던 착한 일과 기도나 고행을 놓치지 말라.

    마귀가 너를 뒤흔들어 놓으려고 애쓰나니 도리어 일상보다 더 붙들고 놓지

    않으면 어느덧 주님이 도아 주심을 보리라.

 

67. 당하는 유혹이나 결점등을 집안(수도원)의 열심치 못한 이들에게 이야기하지

    말라. 너와 다른 이들에게 해로울 따름이니 다만 가장 완전한 이에게 하라.

 

68. 생각하라. 네 지닌 영혼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한 번 밖에 더 죽지 않을

    것임을. 네 지닌 목숨이 짤다랗고 이것만이 네게 딸린 것임을, 하나 밖에

    없는 영광, 그것이 영원한 것임을. 이제야 너는 많은 것들을 버리리라.

 

69. 네 소원, 님을 뵈옴이요.

    네 두려움, 그를 잃을까 함이요.

    네 고통, 그를 못 누림이요.

    네 기쁨, 그리로 갈 수 있음이어야 하나니

    이제야 너는 크나큰 평화와 더불어 살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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