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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of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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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3-02-06 ㅣ No.237

 

새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노래를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아침에 눈을 뜨면 무엇을 합니까?

 

새들은 즐거움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인간은 즐거움 보다는 번민에 휩싸여 고민부터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담배를 피고 커피부터 마시면서 생각을 합니다.

 

새들은 비어있는 하늘을 봅니다.

 

인간은 세면장의 거울을 봅니다.

 

하늘은 맑고 청아하고 비어있습니다.

 

세면장의 거울속에는

 

저당잡힌 인생의 고단함으로 넘쳐 있습니다.

 

 

* * ** * ** * ** * ** * ** * ** * ** * *

 

 

살다보면 고뇌와 번민이 제 노래가 되기도 하지요.

 

새들의 소리안에 번민을 느끼게 되는 날!

 

인간만이 번민할 수 있는 특권도 있을 것 같고....

 

아침에 눈을 뜨면 당연히

 

생명을 주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려야 하지만

 

고통이 심한 날은 신음소리가 새들의 노래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인생, 그 모든 순간들이 어쩌면

 

하느님이 주신 생명의 찬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찐하게 겪고 사는거지요 기쁨도 슬픔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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