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터
I like this numb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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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이 훌쩍 지났군요.
신학교 처음 입학했을 때
학교에서 저에게 준 일명 빨래 번호가
246번이었거든요.
저희 때에는 빨래를 내면
언니들이 빨래를 해서
번호가 새겨진 칸에
번호대로 세탁물을 넣어 줬답니다.
매 주 금요일에 자기 번호에 들어있는
세탁물을 가져오면 되는거죠.
지금은 아마 각자가 한다던가요?
죄수 번호같기도 하지만
하여튼 지금 입고 있는 옷에도
새겨져 있는 246번.
색은 좀 바랬어도
언제나 정감이 있는 이 번호를
저는 정말로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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