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시인의 일기/유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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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숙 [maria1212] 쪽지 캡슐

2002-01-12 ㅣ No.35

이를 테면,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겠지. 네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꺼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아무때나 오면 몇시에 마음을 곱게 단장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의식이 필요하거든" - 어린왕자중에서 - 우리 시대의 영원한 고전인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 중에서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하는 말입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마음이 설레인다는건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그리고 자신이 누군가에게 그런 설레임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 역시 얼마나 큰 기쁨이구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사랑하는 연인 혹은 친구를 기다릴때 어떤 마음인지요 혹시나 약속시간에 조금 늦는 친구 연인에게 짜증을 부리며 핸드폰을 요란스럽게 울려 대지는 않는지요... 진실로 서로에게 길들여진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라면 그런 기다림의 시간조차 벅찬 행복 아닐까요?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 오후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들과 약속을 하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지요 그럼 오늘부터라도 생각해 보세요 내가 만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음 설레이고 행복한 일인지를 그 사람 보다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 그 사람을 기다리며 정말 가슴 속 깊이 한번 느껴 보세요 그렇게 늘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날 약속을 하고 그 기다림의 시간동안 행복으로 가슴 설레이는 그런 하루 하루를 살아가시기를...바랍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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