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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세금서 는 1640년 초판부터 1,3권만 번역된 것이 아니었다. [가톨릭대사전 서술 오류] 1242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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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0 ㅣ No.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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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면서

 

1-1.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듯이, 초판 "가톨릭대사전"에서, "천주강생성경직해"의 저자로 잘 알려진,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1574-1649년)에 의하여 중국어로 번역되어 1640년에 초판된 "경세금서"가, 이 책의 번역대본을 구성하는 총 4권 모두가 중국어로 번역된 것이 아니고, 1,3권만 중국어로 번역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러나 이것은 명백한 오류의 설명입니다:

 

출처: http://maria.catholic.or.kr/dictionary/term/term_view.asp?ctxtIdNum=170

[초판 가톨릭대사전]

(발췌 시작)

경세금서(輕世金書)

 

   한역 서학서(漢譯西學書). 토마스 아 캠피스가 지은 《Imitatio Christi》를 예수회 선교사 디아스(Diaz, 陽瑪諾)가 한역한 것으로 1640년 북경(北京)에서 간행되었다. 그러나 전4권 중 일부인 1, 3권만의 번역이었고 또 문체도 경서체(經書體)로 씌어져 중국인들조차 이해하기 어려워 별로 빛을 보지 못하였다. 1757년 예수회 선교사 브느와(Benoit, 蔣友仁)와 로베르(Robert, 趙聖修)가 번역 주해한 전4권의 완역판이 북경에서 간행돼 널리 읽혀지게 되었고, 이어 1800년, 1815년 계속 재판되었으며 1848년에는 상해에서 《경세금서편람》(輕世金書便覽)이란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그 후로《준주성범》(遵主聖範)이라는 제목하에 알기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번역된 역자미상의 2종의 책이 간행되었고, 이어 1903년 홍콩, 1913년 토산만(土山灣)에서도 간행 되었다. 이 책은 19세기 초엽부터 한국에 전래되어 읽혀지고 있었으며, 《준주성범》이란 제목으로 1930년대에 한글 번역이 시작되었다. (⇒) 준주성범

(이상, 발췌 끝)

 

1-2. 더 나아가,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듯이, 개정판 "가톨릭대사전"에 제시된 "경세금서"에 대한 설명에서도 마찬가지로,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에 의하여 중국어로 번역되어 1640년에 초판된 "경세금서"가, 이 책의 번역대본을 구성하는 총 4권 모두가 중국어로 번역된 것이 아니고, 1,3권만 중국어로 번역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 설명도 또한 명백한 오류의 설명입니다:

 

출처 2: http://ch.catholic.or.kr/pundang/4/cb/가톨릭대사전/1640_경세금서.htm

(발췌 시작)

경세금서(輕世金書) 

 

중국에서 활동하던 예수회 선교사 다아즈(Diaz, 陽瑪諾(양마락)가 한역한 신심서.

 

1640년 북경에서 2권으로 간행되었다. 원본은 토마스 아 캠퍼스(Thomas a Kempis, 1380∼1471)가 라틴어로 저술한 《그리스도를 본받음》(Imitatio Christi) 4권으로 《경세금서》는 그중 1, 3권만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이 처음 간행되었을 때에는 경서체(經書體)로 쓰여져 중국인들조차 이해하기 어려웠던 탓에 빛을 보지 못하였으나, 1757년 예수회 선교사 브느와(Benoit, 蔣友仁)와 로베르(Robert, 趙聖修)가 원본 전 4권을 완역·주해하여 간행한 뒤 널리 읽혀지게 되었다.

 

이후 이 판본은 1800년과 1815년에 계속 증간되었고, 1848년에는 상해(上海)에서 《경세금서편람》(經世金書便覽)이란 제목으로 루(J. Lu 吳若翰, 오약한)가 주석을 첨부하여 4권 6책으로 간행하였으며, 또 원본대로 《준주성범》(遵主聖範)이라하여 알기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번역된 역자 미상의 2종이 간행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1890년과 1903년에 홍콩에서, 1913년에 토산만(土山灣)에서도 간행되었다.

 

이 책은 19세기 초부터 한국에 전해져 읽혀지고 있었으며, 《경세금서》또는 《준주성범》이란 제목으로 번역 필사되었다.

 

현재 한국교회사연구소에 전하는 4권 5책(3권 상은 결본)의 《준주성범》사본을 보면, 그 내용이 원본과 같이 모두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1편은 ‘영적 생활에 유익한 훈계’, 2편은 ‘내적 생활을 지도하는 훈계’,  3편은 ‘내적 위안을 얻는 법’, 4편은 ‘성체성사에 관한 훈계’라는 제목이 각각 붙어 있는데 1∼2편은 묵상과 기도로 이루어져 있고, 3∼4편은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후 《준주성범》은 1938년 연길 교구 ‘가톨릭소년사’에서 근무하던 오삭조(吳朔朝. 요셉)가 라틴어 원본을 번역하고, 브레허(Theodorus Breher, 白化東) 주교의 감준을 거쳐 처음 간행하였다.

(이상, 발췌 끝)

 

1-3. 그런데,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그러한 오류의 설명이 제시된 자료를 찾아 보니, 2008년에 출판된 전문학술논문집, History of Mathematical Sciences: Portugal and East Asia III: The Jesuits, the Padroado and East Asian Science (1552-1773)에 수록된 다음의 논문이 있습니다:

 

출처: https://books.google.co.kr/books?id=YlbICgAAQBAJ&pg=PA102&lpg=PA102&dq=%22%E8%BC%95%E4%B8%96%E9%87%91%E6%9B%B8%22&source=bl&ots=Gn_yvWOiVR&sig=zaYNDYaZUznwy9ipAnfUnc4RaoU&hl=ko&sa=X&ved=2ahUKEwjh_Ij-wMneAhXDxbwKHTJ6DxkQ6AEwCnoECA0QAQ#v=onepage&q=%22%E8%BC%95%E4%B8%96%E9%87%91%E6%9B%B8%22&f=false 

[논문 제목: THE CONTENTS AND CONTEXT OF MANUEL DIAS' TIANWENUE]

 

게시자 주 1: (1)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생각할 때에, 그러한 주장을 하고자 한다면 필수적인, "경세금서"의 여러 판본들에 대한 본문 분석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여 발생한 오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지적과 관련하여, 이 글의 독자들께서는 바로 이어지는 제2-1항에 제시된 한문본 "경세금서"를 정밀하게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2) 특히, 이 책의 서지 정보와 관련하여 살펴보더라도, (i) 이 책의 총 글자수는, 아래의 제2-4항에 안내된 1800년 판의 경우에, 아무리 많더라도 (114 - 10) X (160 X 2) = 33,280자보다 확실히 적으므로, 더 정확하게, 아래의 제2-1항에 안내된 판의 경우에, (3 + 22 X 2 + 12 X 2 + 49 X 2 + 16 X 2) X 160 = 32,160자보다 확실히 적으므로, 그리고 (ii) 아래의 게시자 주 2-1게시자주 2-4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한 총 페이지(page, 쪽) 숫자들에 의하여, 애초에 이 책을 "4개의 낱권들이 한 질을 구성하는 책"으로 출판했을 리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생각할 때에, 이 얇은 분량의 책의 두께 때문에 그랬을 리가 없을 것이지만, 혹시라도 이후의 어떤 판본에서 두 권씩 묶어서 2책으로 이 책을 출판하였을 수도 있을 것이나, 그러나 이 얇은 분량의 책을 4권의 낱권들로 나누어서 출판하지 못하였을/않았을 것은 대단히 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상, 게시자 주 1 끝)

 

2. 사료 분석

 

2-1.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한문본 "경세금서"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574-1659_엠마누엘_주니오르_디아스/1640_경세금서.htm <----- 필히 확인 권고

 

게시자 주 2-1: (1) 바로 위에 안내된 "경세금서" 책의 총 페이지는 160 X 2 = 320쪽(page)이며, 1책4권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그리고 바로 위의 제(1)항에서 1책4권이라고 말씀드린 바는,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읽을 수 있는, 바로 위의 책의 소장처인 프랑스 국립도서관 제공의 이 책에 대한 서지 정보 1 volume으로부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gallica.bnf.fr/ark:/12148/btv1b9006207r 

(발췌 시작)

Titre :    輕世金書Qing shi jin shu.  

Sujet :     Catholicisme  

Sujet :     décalogue et morale  

Type :     manuscrit  

Langue :     chinois  

Format :    1 volume. - Manuscrit avec frontispice copié à la main. - In-12. - Cartonnage     

Description :    Même ouvrage ; table en tête de chaque livre ; à la fin préface de Fang Ji si.

(이상, 발췌 끝)

 

2-2. 그리고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중국인 천주교 신자 朱宗元(주종원)(1609-?년)"경세금서"의 교정을 보았다고, 바로 위의 제2-1항에 안내된 "경세금서" 각 권의 시작 부분에서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https://zh.wikipedia.org/zh-tw/%E6%9C%B1%E5%AE%97%E5%85%83 

 

2-3. 그리고 위의 제2-1항에 안내된 한문본 "경세금서"의 말미에 있는 "경세금서서"를 읽어보면,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과 동시대를 살았던, 중국의 감호(鑑湖) 지역의 또다른 중국인 천주교 신자 方濟斯(프란치스코)가 이 "서"를 작성하였음(識)을 알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글의 결론 1) 특히, 제2-1항에 안내된 한문본 "경세금서"의 말미에 있는 "경세금서서"의 말미에 있는 다음과 같은 서술에 의하여, (i) 이 책이 "경세금서"의 목판으로 인쇄된 초판본임을, 그리고 (ii) "경세금서"의 필사된 초판본이 수진본(袖珍本) 크기의 작은 책이었음을,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발췌 시작)

此書。曩雖成帙。未暇梨梓。虞山公介先生袖出茲本。展翫尚多缺失。有自武林堂檢書籍歸。得此真稿。乃補之。茲成全璧。

 

이 책은 오래지 않은 과거의 어느 날에(曩) 비록 여러 권으로 된 책 한 벌(帙)을 이루었으나, 배나무 판목(梨梓)을 할 겨를이 없었는데(未暇), 우산(虞山) 공개(公介) 하선생(何先生)의 소매(袖)에서 나온 책이 바로 이 본이며, [그러나] 펼쳐서 보고 즐김(展翫)이 오히려 결실(缺失)을 많게 하였으나, 무림당(武林堂)[출판사]이 이 책/서적(書籍)을 검사하고 귀속시킨(歸) 원인이 있었기에(有自), 이 참된 원고(真稿)를 획득하여, 비로소 [결실(缺失)을] 기웠으며(補), 바로 이 기움이 온전하고 조금도 손상이 없는 이 책(全璧)을 이루었습니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2-4. 그리고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경세금서"1640년에 초판 발행되었음을 책의 앞 표지에서 밝히고 있는, 호주 국립도서관 홈페이지 제공의, 1800년 판 "경세금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

http://nla.gov.au/nla.obj-47746527/view?partId=nla.obj-47746633#page/n1/mode/1up 

 

게시자 주 2-4: (1) 그런데 바로 이 1800년 판 "경세금서"에는, 위의 제2-3항에서 말씀드린 "경세금서서"가 삭제되고 없습니다.

 

(2)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생각할 때에, 바로 위에 안내된 1800년 판 "경세금서"와 위의 제2-1항에 안내된 "경세금서"의 소제목들 및 본문은, 예를 들어, 제4권에 제7장 주론도 둘 다의 소제목들에 표기되어 있는 등, 정확하게 동일하다는 생각입니다.

 

(3) 그리고 이 1800년 판 "경세금서"의 총 페이지는 117 X 2 = 234쪽(page)이며, 1책4권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이 글의 결론들

 

따라서, 바로 위의 제2항에서 고찰한 바로부터 다음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글의 결론 1)은 위의 제2-3항에 있습니다.

 

(이 글의 결론 2) (i) 위의 제2-1항에 안내된 한문본 "경세금서"가, 바로 위의 제2항에서 고찰한 바뿐만이 아니라, 또한 추가적으로 이 판본의 상태 등을 고려할 때에,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1574-1649년)에 의하여 중국어로 번역되어 1640년에 필사된 초판본 "경세금서"에 시간적으로 대단히 근접하는 오래된 목판으로 인쇄된 초판본임을, 그리고 (ii) (이 글의 결론 1)에 발췌된 바에 의하여 초판본 "경세금서"가 애초에 1책4권이었음을,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게시자 주 3: (1) 다음의 굵은 파란색칠한 부분을 클릭하면, "輕世金書"를 key word"로 입력한 구글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輕世金書" <----- 확인 요망

 

(2) 그리고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디지털화된 한문본 "경세금서" 본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zh.wikisource.org/wiki/%E8%BC%95%E4%B8%96%E9%87%91%E6%9B%B8

 

이하는 참고 사항입니다:

 

"鑑湖" "武林"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듯이, 중국인 평신도인 "虞山" "公介" "何世貞"(하세정) 은 1672년에 저술된 "崇正必辯(숭정필변)"의 저자이다:

https://ctext.org/wiki.pl?if=en&chapter=170762#p26 

 

그리고 다음은 1672년에 저술된, 부글리오의 서문이 또한 붙은, "숭정필변"에 대한 프랑스국립도서관 제공의 서지학적 정보이다:

 

출처: https://gallica.bnf.fr/ark:/12148/btv1b9006426s.image 

(발췌 시작)

Titre :    崇正必辯Chong zheng bi bian.Discussion en faveur de la vérité.  

Sujet :     Sciences et arts   Sujet :     calendrier  

Type :     manuscrit   Langue :     chinois  

Format :    1 volume. - Petit in-8. - Cartonnage     

Description :    Ouvrage relatif à l'affaire du calendrier, par He Shi zheng Gong jie, de Yu. Préface de l'auteur (1672) ; préface (1672) du P. Buglio, suivie du sceau de la Mission. Avertissement montrant les rapports entre le culte catholique et le culte de Shang di. Annexes : rapport du prince de Kang, contre Yang Guang xian(양광선) ; autres documents relatifs à la même affaire. Table générale, table détaillée.2 sections (4 + 3 livres). — Manque la 1re section.

(이상, 발췌 끝)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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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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