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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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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ㅣ No.4834

> 주교회의 광장 >사랑방 >천주교에 바란다
존경하옵는 추기경님! 원주교구와 횡성군이 협작하여 농민들의 토지를 강제수용하다니 이런 …
작성자 안혜경 작성일 06-01-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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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정신에 위배되는 천주교 원주교구의 오행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천주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교로서 역사적으로 소외되고 힘없는 약자의 편에서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종교로서 그 위상을 높이 평가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천주교 원주교구는 바이블 파크사업을 추진하기위해 종교인으로서는 하지 말아야할 탐욕과 거짓을 행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천주교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오행으로 치닫고 있는 원주교구를 수수방관한다면 더욱 큰 과오를 범하게 될 터이니, 더 나쁜 결과를 낳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지난 과오를 바로 잡아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으로 천주교를 위하는 마음이라 여겨집니다. 원컨대 정의의 실현을 위하는 마음으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 글을 읽어주시길 바랄 뿐이며 이 사업으로 인해 5년이 넘게 공권력의 압력과 본당 신부의 외면으로 고통 받고 있는 힘없고 소외받은 풍수원 농민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1. 유현문화관광지(바이블파크)사업 조성배경
원래 바이블파크였지만 특정종교를 위한 성역화 사업이므로 관광지로 승격하여 유현문화관광지로 변경된 것... 진실은 겉(관광지)과 속(성지)이 다른 사업인 것이다.

유현문화관광지(바이블파크)조성사업은 국비 62억과 민자(천주교) 33억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횡성군과 원주교구가 공동추진한 이 사업의 명칭은 원래 풍수원 바이블 파크(bible park)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특정한 종교인 천주교를 위한 성역화 사업이므로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얻을 수 없자 이 사업 명칭을 유현문화관광지로 전환하여 결국 총사업비 9,490백만원의 사업비로 진행된 것이다. 즉, 국민적 여가수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관광사업으로 주변지역과 연계한 종합휴양관광지를 개발할 수 있다는 취지로 강원도와 횡성군을 발전시킨다는 취지의 사업인 것입니다. 하지만 유현문화관광지(바이블파크)의 조성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관광사업과는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크게 성서마을, 역사마을, 휴양마을로 이루어지는데 성서마을은 천국동산, 십자가의 길, 강론광장, 신부상, 성모상, 봉헌촛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역사마을은 과거 선조들이 성당을 건축할 때 사용했던 가마터 등을 복원하는 것이며 휴양마을은 수녀원과 피정의 집을 말한다. 이렇듯 조성사업의 전부는 천주교 신자들을 위한 것이며 천주교를 홍보하기위한 시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주교에서는 당연 이득이 되는 사업인 것입니다. 총 사업비 약 95억 중 33억만을 투자한다면 엄청난 토지를 천주교가 수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천주교는 다만 토지매입과 지장물 보상과 휴양마을의 공사만을 진행하면 되는 것이고 나머지(62억)는 모두 국가에서 지원되는 사업이니, 적극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온 것입니다. 그리고 천주교는 대대적인 모금사업을 벌려왔습니다. 즉, “100만원(1구좌)씩 3,300명이면 성역화를 통해 순교자의 목숨 바친 신앙이 후손들에게 이어질 것입니다.” 라는 구호와 함께 현재 그 구좌를 통해 현재 약 30억이라는 모금이 진행되어 온 것입니다.

2. 만약 횡성군에서 내세운 관광사업으로 전락한다면? 만약 일반인들을 위한 관광 수용시설로서 이용될 경우 유적지 본래의 의미를 해칠 위험성이 크다.

풍수원 천주교회는 천주교인에게 역사적인 성지입니다. 그래서 전국의 다른 지역에 있는 천주교인들이 성지방문이나 기도를 하기 위한 피정의 장소로 풍수원을 방문하여 왔습니다. 물론 유현문화관광지 사업이 진행되기 이전에 벌써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제반 시설은 모두 갖추어져 있으며 피정의 집, 수련원, 십자가 동산 등을 이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풍수원을 찾는 사람들은 일반 관광객이 아니고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들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즉 일반 관광지와 다르게 풍수원 성당을 찾는 순례객(관광객)들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충족시키고 즐기는 여가 선용이 아닌, 피정의 장소로써 조용히 참회하고 마음을 순화시킬 수 있는 자아성찰을 통해 죄사함을 갖기 위한 장소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를 담은 장소로 백여년을 넘게 지켜온 역사 깊은 유적지인 것입니다. 만약 일반인들을 위한 관광 수용시설로서 이용될 경우 유적지 본래의 의미를 해치는 격이 되는 것입니다.


3. 유적지가 과연 관광지화 될 수 있는 곳인가?

문화재청의 문화유산헌장에 보면 “온 국민은 유적과 그 주위 환경이 파괴 및 회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중략) 1. 문화 유산은 원래의 모습대로 보존되어야 한다. 1. 문화유산은 주위 환경과 함께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유형문화재인 풍수원 천주교회는 그 환경이 파괴되지 않게 보존하여야 함이 마땅할진대 어떻게 강원도에서 관광지로 지정하여, 풍수원 천주교회를 중심으로 한 관광지 사업이 문화관광부에 승인을 얻게 되었는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주민들의 의견에 따르면 유현문화관광지 조성에 따른 도로확포장공사 이전의 진입로가 풍수원 천주교회와 더 조화로웠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두막 등의 공사로 인해 산이 파헤쳐져서 오히려 자연경관이 더욱 훼손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도로확포장 공사후 진입로가 붕괴되어 지역 주민의 농작물들의 피해가 컸던 사례도 있습니다.

4. 과연 공익을 위한 문화관광지 사업인가?
유현문화관광지 사업은 공익이라는 이름을 빌어 강제토지수용을 강행할 수는 없는 것이다!

유현문화관광지조성사업은 공익사업을 위함이라는 명분 하에 토지수용재결신청(횡성군 공고 제2005-387호)을 하였습니다. 공익사업(公益事業, public utilities)의 사전적 의미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루어지는 사업을 말하며 ① 항공·버스·자동차·화물·철도·천연가스와 기름의 수송관·수도관 등과 같은 지역 내 또는 지역간 교통 및 수송수단, ②전화 및 전보, ③ 동력·열·조명, ④ 수도·위생 시설 및 관개설비 등의 공동시설을 국민에게 공급하는 활동이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약62억이라는 국민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유현문화관광지는 천주교 성역화 사업의 일환인 것인데 이것이 공익이라는 이름을 빌어 강제토지수용을 강행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5. 그렇다면 왜 천주교 원주교구에서 부지매입을 일임하게 된 것일까?
천주교 신자라면 원주교가 원하는 대로 헐값에 부지매입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 토지의 값은 횡성군의 감정에 의한 평방미터당(m²) 31,000원이라니!! 농민의 평생 삶의 터전이었던 그 토지를 값싼 가격에 넘겨주고 도대체 힘없는 농민은 어디로 가란 말인가!!

이 사업을 위하여 횡성군과 원주교구는 2002년 3월 15일 협약서를 체결하였습니다. 협약서 제3조 제2항을 보면 “원주교구는 휴양마을 조성과 부지매입과 지장물 보상에 투자한다”고 명시되어있고 또한 제4조 제2항은 “원주교구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부지매입, 지장물 보상등을 조속히 시행하고...”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천주교 원주교구에서 부지매입을 일임하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바이블파크 조성 사업에 포함된 대분의 토지가 천주교를 다니는 신자들의 소유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즉, 천주교 신자라면 아주 낮은 가격이라도 부지매입에 어려움 없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의한 것이었다고 원주교구장인 주교가 이미 주민들에게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대로 토지소유자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였으므로 천주교 측에서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토지 소유자인 농민들에게 먼저 의견을 수렴하고 그 의견을 절충했더라면 강제토지수용이라는 엄청난 공권력이 동원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이블 파크를 계획하고 시행하면서 천주교 측에서는 토지소유자인 주민들에게 어떠한 한마디 상의도 전혀 없이 이 사업을 진행시켜온 것입니다. 영문도 모르고 갑자기 날아온 횡성군 측의 공문내용은 토지협상에 불응시 강제토지수용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6. K신부의 태도와 방관한 원주교구는 종교인으로 할 수 없는 오행을 저질렀다. 즉, 풍수원에서 토지수용대상자는 제외하고 이 사업을 비밀리에 진행시켰던 것이다.

천주교 원주교구는 처음부터 바이블 파크를 진행하는 모든 사항을 현재 풍수원 천주교회 K신부에게 일임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K신부는 토지수용대상자인 주민들에게 토지 매입에 대한 어떠한 협의도 없었습니다. 토지수용대상자인 G신자에 의하면 교회에 큰 행사가 있어 방문 손님을 치루기 위한 상차림 도중, 본인의 토지가 사업에 포함되어 있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바로 그 자리는 강원도지사, 횡성군수 외 관계자 국회의원 그리고 원주교구장인 주교 등 천주교 관계자들이 가득 모인 가운데 K신부가 바이블파크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때 그 신자는 자신의 토지가 그 사업에 포함됨을 알았다고 합니다. G신자의 말에 의하면 너무 놀라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이렇듯 풍수원 K신부는 사업에 포함된 토지소유자인 주민들만 제외하고 아무런 상의 없이 이 사업을 진행시켜 온 것입니다. 힘없고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희망을 나눠줘야 할 천주교가 힘없는 농민인 주민들을 배제하고 사업을 구상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인 것입니다.

7. 계속되는 횡성군의 강제토지수용 압력과 일관된 천주교 원주교구의 방만한 태도

이렇듯 철저하게 소외당한 토지소유자인 주민들은 토지매입의 책임이 있는 천주교 측의 어떠한 협의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이 사실을 확인하러 간 주민들을 오히려 K신부에게 따돌림만 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주민들은 횡성군으로부터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왔습니다. 그 통보에 적힌 토지보상금은 고려감정원과 한국감정원에 의한 감정가로 그 가격은 둘의 평균값으로 하였는데(물론 2,000원 정도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았으며) 현시가에 어림없는 가격인 평방미터당(m²) 31,000원(전) - 65,000원(대)에 해당하는 감정가였던 것입니다. 이 가격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변함없이 일관된 가격으로 일방적인 통보일 뿐이었습니다. 협의라는 것은 여럿이 모여서 서로 논의 하는 것일진대 횡성군의 터무니없는 감정가의 일방적인 통보는 협의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평생을 농사와 가축을 기르고 어렵게 집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는 농민에게 생계수단인 모든 땅을 헐값에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강탈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남의 재물을 탐하지 말라” 라고 하느님께서 분명 이르셨는데 어째서 천주교는 남의 재물을 탐하려 하는 것인지... 횡성군에서 책정한 그 보상가를 가지고 과연 풍수원을 포함한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 그 가격으로 땅을 사서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풍수원 K신부가 미사 예배중 강론시간에 “만약 협의에 불응시 공권력으로 강제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공공연하게 주지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올바른 사제였다면 주민들과 신도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의견을 대변해주어야 마땅할진대 그것도 신성한 미사 진행도중 협박의사를 밝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인 것입니다. 그리고 사업시행 전 K신부와 횡성군은 주민들에게 충분한 보상가를 보장해준다며 설득했다고 합니다. 그 충분한 보상가가 평방미터당(m²) 31,000원(전) - 65,000(대)원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보상 가격은 풍수원 주민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가격이었던 것입니다. 신앙심 깊고 조용했던 시골 마을 풍수원은 바이블 파크사업이 진행되어온 2001년부터 2006년 현재까지 5년이 넘는 시간동안 강제수용이라는 거대한 폭력에 휘말려 농민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의 상황에서도 원주교구 교구장(주교)은 K신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니고 있어 이 사태를 그대로 방관하여 온 것입니다.
그리고 천주교 예산 및 집행관리는 본당신부의 지도하에 교민들로 이루어진 회장, 부회장, 총무 등으로 이루어진 사목회에서 관리되는 것이 통상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사실은 풍수원 천주교회는 언제부턴가 그 사목회가 없어진 상태이고 모든 관리를 K신부와 그의 동생이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8. 겉과 속이 다른 천주교 원주교구의 입장은? 겉으로는 반대하지만 속으로는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 게다가 바이블파크 사업을 2007년까지 연장하고 토지소유권을 횡성군으로 돌렸다!

협의 불응시 강제수용을 하겠다는 횡성군의 공문을 받은 주민들은 고통스런 마음을 안고 천주교 원주교구 주교를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주교는 강제토지수용은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너무나 기뻐서 모두들 “역시 우리 주교님이시지..” 하며 걱정을 접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교의 말이라면 철썩 같은 믿음을 지닌 주민들은 횡성군이 어떤 공문을 보내도 주교님의 약속만 믿으며 하루하루를 견뎌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믿음은 모두 산산 조각나 버렸습니다. 2005년 10월 25일 날짜로 토지수용재결 신청에 대한 공고사항이 통보된 것입니다. 그렇게 믿었던 주교는 주민에게 거짓을 말했던 것입니다. 즉, 강제토지수용은 반대하지만 횡성군과의 사업은 계속 시행하겠다는 욕심이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주민들은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이블 파크 사업은 2005년도에 완공인 만큼 2005년도가 지나면 계약기간이 끝날 것이리라는 희망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희망은 또다시 사라져버렸습니다. 왜냐하면 협약서의 사업기간이 연장된 것입니다. 즉, 원주교구 교구장은 겉으로는 강제토지수용은 반대하면서 2005년 3월 18일 횡성군과 원주교구는 협약서를 변경하여 이 사업을 2007년으로 연장한 것입니다. 게다가 협약서 제3조 제2항에 횡성군 원주교구는 부지매입, 지장물 보상을 포함한 관광지조성사업 일체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횡성군에서 부지매입시 소유권은 횡성군수로 한다라고 변경한 것입니다. 강제수용을 반대한다는 원주교구는 오히려 횡성군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함으로서 천주교에 대한 대외적인 질타를 모면하고자 한 것입니다. 협약서를 연장한 후 횡성군은 더욱 강경한 자세로 강제토지수용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고 현재 토지수용대상자인 주민들은 더욱더 처참한 심정으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9. “남의 재물을 탐하지 말라!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 하느님께서 이르셨거늘... 과연 원주교구의 속내는 무엇인가?

횡성군이 천주교에게 사업의 공동협의자로서 방만한 자세에 대한 책임을 묻자 당황한 원주교구는 2005년 12월 27일 토지수용대상자인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면담을 요청하였습니다. 천주교를 신자들이 대부부인 주민들은 천주교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생업을 잠시 놓고 어려운 가운데 원주교구청에서 면담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원주교구는 교구의 어려운 입장을 고집하기만 할 뿐 주민들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도 주지 않고 횡성군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고 그들이 행사하는 공권력은 원주교구도 어쩔 수 없다고 무책임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주교구의 모든 일을 원주교구 주교를 대신하여 일을 처리하는 총대리신부는 그 자리에서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원주교구의 강제토지수용반대의사를 공문으로 보내겠노라고 약속하였습니다. 2005년 12월 30일 전화상으로 지금 공문을 작업 중이며 바로 보내겠노라고 말했지만 정말 어이없게도 2006년 1월 4일 확인한 결과, 아무런 공문도 보낸 적이 없으며 주민들의 문의 전화만 계속 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바로 이런 태도가 2001년부터 거의 5년이 넘은 지금까지 천주교가 취해온 입장인 것입니다. 겉으로는 강제수용에 반대한다고 하면서 천주교 영토확장사업에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농민들의 땅을 탐하고 주민들 앞에서 거짓으로 변명하는 천주교 원주교구로 인해 천주교 정신은 점점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천주교 영토 확장을 위해 주민들을 몰아내고 공권력을 빌어 강제토지수용에 동참하고 있는 천주교는 역사적으로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이런 원주교구의 오행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전국에 있는 천주교인들은 바이블파크 성역화 사업을 위해 지금도 사업비를 헌금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돈이 농민들이 평생을 힘들게 가꾸어온 삶을 강탈할 바이블파크 사업비라는 것을 모르는 체 말입니다.

10. 천주교가 가야할 길... 천주교에게 바랍니다.
강제토지수용을 막는 길은 원주교구가 횡성군과의 협약서를 파기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풍수원 천주교회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천주교에 대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그 신앙심의 결정인 풍수원 천주교회
신앙의 요람터이며 선조들의 얼이 담겨져 있는 역사의 현장인 풍수원 천주교회
그곳을 사람들은 30여명에 달하는 한국인 사제들이 탄생되어
참으로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땅입니다.

하지만,

그런 하느님의 축복받은 땅이라는 풍수원은 지금,
무엇을 위한 공익인지도 모르는 바이블파크 사업으로 인해,
평생을 살아온 농민들의 삶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모습이 초대 신부님과 선조들이 바라던 신앙의 모습이었을까요?

바이블파크 사업은 천주교 원주교구와 횡성군이 협약한 사항입니다. 이 사항은 쌍방간의 계약이므로 한쪽에서 계약을 파기한다면 강제토지수용은 전면 철회될 것입니다. 천주교 원주교구장인 주교는 이제 그만 욕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천주교를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유현문화관광지 사업의 계약을 파기하고 교회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올바른 길을 택해야 할 것 입니다. 바로 그것만이 우리나라 대표 종교로서의 참된 종교인의 모습을 실천하는 길이라 봅니다. 지난 과오를 인정하고 그것을 바로잡는 용기야 말로 지금 원주교구에게 더없이 필요한 덕목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한다면 천주교를 사랑하는 신자들은 원주교구가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평생을 몸 바쳐 일궈온 농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 그 위에 세워진 바이블 파크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오히려 신자들의 원망을 살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강제토지수용의 힘을 빌어 겉으로는 관광사업이며 그 속은 천주교 성지조성이라는 거짓된 유현문화관광지사업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짓 없고 진실 된 성지 조성사업이야말로 모든 천주교 신자가 바라는 염원이라 생각 됩니다.

천주교 역사에서 축복받은 풍수원 천주교회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그곳에서 펼쳐질 성지조성은 교민들과 함께하는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그렇게 될 때 천주교 정신에 위배되지 않는 사업으로 다시금 시작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풍수원 바이블파크 강제토지수용 대상자 주민 일동
badayas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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