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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삶의 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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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행복철학이 밝힌 삶의 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고 싶은 수준보다 조금 못 먹고 못 입으며 못 사는 정도의 재산. 2) 사람들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모자라는 품성과 용모의 아내. 3) 자만하고 있는 것의 절반밖에 알아주지 않은 명예. 4) 두 사람한테 이기고 한사람한테 지는 정도의 체력. 5) 청중의 반수만이 손뼉을 치는 웅변력. 곧 지금 생각하면 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적당히 모자란 재력과 재능을 지니고 열심히 사는 것이 당시 희랍인이 생각하는 수준 높은 삶의 질이었습니다.
17세기 중국의 문인 김성탄에게 어떤 정도로 세상사는 것을 원하는가 물었습니다. 이에 그 는, "한 가난한 학도가 돈을 빌리러 왔으면서 말을 못 꺼내고 머뭇거린다. 이때 뒤란으로 데려 가 나지막이 얼마가 필요한가고 물어 마련해주고 지금 꼭 가야 할 일이 없으면 한 잔 하고 가게나 하고 붙잡을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했으니 이는 곧 명나라의 삶의 질을 나 타내고 있습니다.
조선조의 삶의 질은 스스로의 분에 만족하는 자적이었습나다. 조신의 자적시에서 완연하게 드 러나고 있습니다. ’아 나는 가는 곳마다 자적하네 /몸이 천하므로 작은 벼슬도 영광이요 /집이 가난하므로 박봉이라도 원망 않네 /거처하는 곳은 무릎만 들이면 되고 /음식은 배만 부르면 좋고 /술 은 있으면 마시고 없으면 그만 /혼자면 자작 둘이면 대작 /시는 잘 지어 뭣하리 내 뜻이 나 담으면 그만 /글도 노곤하면 그만 읽고 자고 마니 /이것이 모두 나의 자적이로세.’
퐁피두 前 프랑스 대통령은 정치란 국민의 삶의 질(칼리테 드 비)을 높이는 일이라 하고 다음 여덟 가지를 내세웠습니다. 1) 주급을 절약 주휴 2일을 근검하게 즐길 수 있을 것. 2) 주간에 한번의 가족외식. 3) 자녀들이 고교졸업을 하면 자립시킬 것. 4) 외국어 하나를 구사할 수 있을 것. 5) 스포츠 한 종목을 즐길 수 있을 것. 6) 악기 하나 다룰 줄 알 것 7) 자기 집만의 음식솜씨 하나를 지닐 것. 8) 환경문제에 자기 집 일 이상으로 민감할 것.
이상은 여러 사람들이 책정한 그들만의 독특한 ’행복한 생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는 무엇입니까?
아마도 지금의 상태에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고 더 이상의 그 어떤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 는 바로 그 때가 자신의 삶이 최적화(最適化)된 상황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