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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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ParkJungKwon] 쪽지 캡슐

2000-05-02 ㅣ No.1331

난 여태 이런생각들에 살아 왔습니다.

 

"어디로는 가야 하는데..그길을 도저히 찾을수도 잡을수도 없다"

 

그래서 되는 대로 순간순간에 항상 충실하리라..

 

하지만 되는대로 내맘대로 안되는것이 얼마나 많은지...

 

5/1세기를 살아 오면서....

 

계속 되내이던것...

 

내가 해야 하는것....내가 가야 할길..이였습니다..

 

한달 동안 휴일없이 메일 일을 나갔습니다...

 

그야말로 한달동안 메일메일 충실했다고 감히 말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무단 결근을 했죠...

 

내가 졸업후 2년여간 한생활이 오늘 같았다는것 깨달았습니다...

 

무모함.....

 

그래서 이루어 놓건 겨우 70만원과 나의 몇단간의 공연...

 

나의 곁에서 항상 말없이 잘 버티어 주는 이구아나 한마리...

 

..여자 친구한테 배신도 당해보고..

 

일한돈도 못받고..연습실도 망해보고..

 

그 빌어먹을 컴퓨터 회사 때문에 클럽공연도 못나가고...

 

정말 바보 같았습니다....

 

하지만 내 나이 22살...

 

난 죽어도 이것들은 보상 받기위해 노력할겁니다..

 

현재를 비웃어 줄수 있는날이 올수 있도록 냉정할수 있도록..그리고 강해지길....

 

오늘 회사를 안나간건 후회 되지만 내일 혼나더라도...우리 이구아나

 

집을 하나 사주고 싶었습니다..돈이 생기면 반드시 우리"이구" 집먼저 사줘야지 하고

 

있었 거든요...마음에 드는걸 찾으러 다녔죠...

 

녀석이 좋아 할지 모르겠지만..그래도 자기보다 작은곳에 사는건 정말 최악이죠..

 

아직은 못 사줬어요...주말에 빠지고 사줘야져...

 

먼저 2년간의 보상은 이구에게 집부터 사주는걸로 시작해야 겠어요...

  

그럼 내 마음속에 짐을하나 덜어내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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