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너의 생각일 뿐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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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치욕적이기도 하고, 기분이 무척 좋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저는 크게 말하면 가톨릭 공동체의 일원이고, 정릉동 본당의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회에 속해 있습니다. 사실 이제 좀 몇년을 하고 나니까 교사생활에 대해서 쬐끔 알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단체활동에 대한 철학? 아무튼 그런것도 생기구 말이죠... 아는 후배 하나가 그러더군요... 뭐 알고나 교사를 하고 있는거냐고... 순간 반성의 시간은 조금 되었지만, 그 후배는 오랜기간 냉담중이었고, 성당의 청년활동에 대해 거의 무지한 수준의 후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뜸 화를 냈습니다. "너나 신앙생활 똑바로하고 누나한테 충고를 하려거든 해!! 내가 딴 사람들에게 충고는 들어도 듣지만, 지금의 너에게는 들을 수 없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배는 누나에게 충고를 하려던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기의 생각을 표현한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소에 알고 지냈던 후배가 참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제가 너무 오버해서 반응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충고는 경험 속에, 그리고 진정한 참여의식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너무 듣는귀를 닫고 사는 건가요? 어쨌거나, 제가 그 후배한테 주일학교 교사로서의 이미지는 보이지 못했나 봅니다.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화가 많이난 건 사실이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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