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흰 눈 세상 엔젤사랑과 함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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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화 [p-agatha] 쪽지 캡슐

2001-01-08 ㅣ No.2424

아침 미사에 가는 것 까지 염려하시던 어머님은 급기야 등산복 차려입고 나서는 우리 부부에게 걱정과 염려의 강도높게 폭설 속 산행을 만류하셨어요. 그러나, 이런 흰 눈 속의 산행을 오히려 축복이라 여겨 어머님의 염려를 뒤로 하고 남한산성을 향해 등반을 시작했어요.

10년 째 매주일 마다 가는 산이지만 이렇게 많은 눈이 쉬지 않고 내리는 속에서의 산행은 첨이었답니다. 그러나,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위험하리라는 기우는 제쳐 두시라고 산행 도중 어머님께 전화드리고 올라갔어요.

 

정상에는 아마도 20센티 정도는 왔을 정도로 아이젠을 해도 전혀 감각을 느끼지 못했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흰 눈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워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우러러 볼 때~~~~~" 큰 소리로 노래하고 환호하며 감사의 기도를 올렸지요.

 

두고 오기에는 너무도 아름다운 흰 눈 산의 정경이기에 몇 번 씩이나 뒤돌아 보고는 아쉽게 아쉽게 내려 왔어요.

 

엔젤사랑 여러분!

 

새해에는 서로를 위해 많은 기도하며 살아가야 하겠어요.

 

흰 눈 오는 세상에서 엔젤사랑과 함께 하고파^^^.

 

             계수나무꽃 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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