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스승의 날/성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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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배(요한) [hbpark] 쪽지 캡슐

2000-05-15 ㅣ No.317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군요. 모두 즐거운 한 주가 돼시길...

 

음.. 오늘은 스승의 날이고, 성년의 날이고...

 

오늘 오전에 잠시 저의 선생님들을 한번 떠올려봤습니다.

국민학교 1,2,3,4,5,6, 중학교 1,2,3, 고등학교 1,2,3

대학교 1,2,3,4+알파....

모두 훌륭하셨던 분들이셨습니다. 지금은 찾아뵙지도 못하고.. 생각만..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인생에 대한 가르침을 주셨던 분들이

가장 생각에 남습니다. 모두 건강하셨으면...

 

음... 성년의 날... 성년이 되신 분들 축하드립니당.

앞으로 훌륭한 어른(?)이 되어주십시오...

이제 정말로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개척할 때가..

 

 

아참.. 갑자기 군대 훈련받으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생각나는군요.

"스승의 날" 노래와 "어버이 날" 노래가 유사해서 생긴 사건입니다.

훈련 중에 방독면의 중요성을 체험하기 위해 가스실에서 방독면을 벗고

가스를 들여 마시게 합니다. 전 아주 죽는 줄 알았습니다.

조교들이 가스실 안에서 방독면을 벗으라고 하더니 노래를 부르라고...

그런데 꼭 노래도 슬픈 노래(?) 어버이 날 노래를...

가스실 안에서 모두들 시키는 데로 열심히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래야 빨리 나올 수 있으니깐요.

콧물 눈물 흘리며 열심히 잘 불렀는데... 그만 한 녀석이 어버이 날 노래가 끝날 쯤에

" 가히 없어라~.. "로 끝내야 하는데 "아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로

다시 스승의 날 노래를 불렀습니다.

어버이 날 노래 끝부분과 스승의 날 노래가 비숫한 구석이 있습니다.  

으... 그래서 우리 조는 조교로부터 정신 못 차린다고 가스실에서 기합받고 다른 조보다

2배로 있다고 나왔습니다.

 

그땐 정말 괴로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주 웃기더라구요.. 두고두고 생각이 납니다.

 

 

좋은 하루, 한 주 돼시길...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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