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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일 [felixyiyi] 쪽지 캡슐

2000-02-21 ㅣ No.648

클릭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용일 펠릭스입니다.

읽고 계신 분, 안녕하세요? 밀레니엄을 맞아 저도 가톨릭인터넷 굿뉴스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늦게 나마 새해 복 받으십쇼.

 

저 아세요? 모르실 것 같으니,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이름은 이용일 펠릭스이구요, 얼마 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대학생입니다.

행당동 성당에서 주일학교를 다녔구요, 주일학교 다닐 동안 전례부를 했습니다.

무녀독남 외아들이구요, 어머니께서는 주일 미사 참례를 빠짐없이 하시는데 아버지께서는 그러시지 못하십니다.

존경하는 인물은 세종대왕님이구요, 취미는 컴퓨터 오락입니다.

저는 키가 작구요, 머리는 큽니다. 다리는 짧고, 손가락은 깁니다. 허리는 두껍고, 입술은 얇습니다.

써 놓고 상상을 해 보니, E.T.가 떠오르는군요...

장래 희망은 신부님이 되는 것인데, 부족한 저를 하느님께서 써 주실 지 모르겠습니다. 하느님 마음에 들도록 노력을 해야죠!

그래서 올해부터는 예비신학교에도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올해부터 주일학교 선생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정식은 아닌 보조이긴 하지만요.

선생님이라면 아이들에게 무엇이라도 가르쳐야 할텐데, 아는 것이 없는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무지 걱정됩니다.

아이들에게 배울 것도 많은 저인데 말이죠. 그래서 후회도 했었는데요,

선생님을 하면 신앙심을 키울 수 있다는 말씀을 듣고 그런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하면 되겠죠, 뭐.

지금 기분으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기분으로 신명나게 해 보려구요.

85년에 유아 세례를 받았구요, 95년에 견진 성사를 받았습니다. 꼴에 대자도 몇 명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ID는 ’felixyiyi’입니다. ’이용일 펠릭스’를 나름대로 머리 써서 바꾼 것이죠.(애 좀 썼습니다.)

제가 사실 컴맹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통신이나 인터넷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저희 성당 게시판 찾는 데도 엄청 고생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잘 찾던데 말이죠.

그래서 사실, 이 글이 제대로 ’뜰지’도 내심 걱정이 됩니다.

다른 분들은 문자말이나 통신에서만 쓰는 말도 많이 알던데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다들 착하시니까 지켜봐 주십쇼. 이제 시작이니까 배워 나가겠습니다. 제 소개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 들지 않으세요? 전 바로 지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컴퓨터라는 것을 통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E-mail을 주고 받고, 정보를 검색하는 것들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신문을 보니까 1년 동안 집안에서 인터넷 만으로 살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반면, 그로 인해 사람들끼리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모습들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제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으니까,

사람들끼리 만나는 일이 아주 없어지지는 않을까 걱정 됩니다. 그런 세상은 너무 삭막하고, 의미 없을 것 같네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컴퓨터 오락을 하고, 인터넷을 하는 제 모습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인터넷 하니까 재미있네요! 그 동안 이런 걸 모르고 무슨 낙으로 살았는지...

처음부터 너무 주제넘게 재미없는 말을 한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재미가 없다 보니까요...

 

너무 긴 것 같네요. 눈 아프시겠습니다. 그만 쓰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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