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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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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모 [kyeong35] 쪽지 캡슐

2007-12-26 ㅣ No.6282

저녁으로 부용천변을 걸을라 치면 먹자골목을 지나는데 그중에 막걸리 전문점이 있어
언젠가는 저집에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하루는 발동이 걸려 처와 큰 딸 셋이서 가게 되었다.
한 달내에 도정한 쌀로 술을 담근거라는 선전문구가 있어, 또 마침 주점 주인이 교우라 100% 믿으니,
그 맛 끝내 주데요.
 
배경 음악을 70년대 팝송으로 은은하게 깔아 주는데 내가 좋아하는 Carpenters의 Sing이 나오면
지그시 눈 감으며 옛날을 반추하며 마시는 재미에 빠져 몇 번 가다가
그제 저녁에 또 셋이 갔다. 술이 남아 집에도 가져 왔다.
 
태생이 시골이라  막걸리하면 늘 농주를 그리워 하던 차에
이 술을 만났으니 기쁨을 넘어 행복을 느낀다.
자신의 기호식품은 가격불분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제조장에 물어 보니 1200ml에 3000냥이란다.
비싸게 느끼지만 질이 좋으니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래서 제품의 특화가 필요하고 특화품의 시장이 형성되나보다.
제대로된 막걸리 한잔이 학창시절을 되색임질하면서 행복을 가져다 준다 느끼니
각자 개인도 특화만 하면 아무리 어렵다 싸도 필요로하는데가 있지않나 싶네요.
 
글고 또 우린 그리스도신자니까 그날 하루의 평화를 위하여 (세상적으론 하루를 위한 보험)
새벽미사를 보고  하루(아침)를 연다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싶네요.
 
자신의 특화에 새벽미사 참여 !
세상근심걱정은 뚜--욱.
만사 형통!
 
정성스레 만들어 걸러진 막걸리 한잔이 이렇게 나를  행복하게 만들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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