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삶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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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혜 [agada1205] 쪽지 캡슐

1999-02-25 ㅣ No.443

얼마전 내가 유럽을 여행했을 때 느낀 점을 일원동 본당 신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유럽의 각 도시들의 창가에는 어김없이 꽃화분이 놓여 있는데 이는 그들의 삭막하고 특히 동양인들에 대하여 매우 배타적인 그들만의 감정을 커버하려는 일종의 제스츄어가 아닌가 느껴질 만큼 모르는 사람 특히 동양인을 만나면 화분이나 정원 자랑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절대로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고 겉으로는 매우 친절하지만 인간들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다.그러한 그들의 인간적인 실체와는 매우 다르게 창문마다 놓여있는 꽃화분을 보고서 그들의 마음이 매우 따사롭고  정겨울거라고 처음엔 생각했지만 얼마간 지나면서 정반대의 심성들을 소유하고 있다고 느꼈지만 어쨌든 외국인들이 좋은 감정을 느끼도록 한 그들의 환경 친화적인 행동은 매우 여유로운 선진국다운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하였다고 생각된다.우리 일원동 신자들도 사순절을 지내면서 성숙한 신자답게 성서를 가까이 함으로 비신자들에게 신자다운 여유와 성숙함을 보여주었으면 어떨까 생각되어서 적어 보았다.비록 그것이 비신자들에게 보이기 위한 제스츄어일지라도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신앙인들의 영성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 나의 개인적인 견해를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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