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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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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분 [obp70] 쪽지 캡슐

2006-01-13 ㅣ No.2038

To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고 싶은 분들께

참으로 소중하기에...<임 금>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살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는다.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우리는 
가장 가까운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는 보듬어 줄 때인것 같습니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인해 기쁨을 줄수 있고
나로인해 모든이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 주어야겠습니다

  



너를, 혹은 가족을 놓아주는 것만큼
나 자신을 놓아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닥달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려고 닥달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은 어쩌면... 나 자신을 놓아주는 것 
자존심도 체면도 고통도 문제들도 놓아주는 것
나와 남을 나를 쉬게 하는 것... 그래서
자비로우신 주님의 손에 맡기는 것입니다.

 흐르는 곡/ 내 한가지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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