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인간시대-그 첫번째 아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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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RROW...... [43453] 쪽지 캡슐

2000-02-21 ㅣ No.1286

 나....

    혹은 우리들이 알구있는 R군에 껍떼기들....

 

  이름: ㅇ군

    ( 실명을 하지 말라고 알군이 부탁했음...)

  나이: 스물하나

  성격: 서울사람

몸무게:쌀한가마니정도....

    키:나보다 작음

  소속:밝힐수 없음 (전 복사였음)

  별명:

 

우리가 알고있는 표면적인  R군의 프로필이다

 이제 그의 내면을 탐구해 보자

 

.그의 인간미 또는 그의 사람됨.....

내가 그를 본건 약 육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가 그를 본 첫느낌은 백곰을 연상시켰다

(실제로도 그는 백곰유도를 다녔다 한다......)

그는 어느날 우리들이 복사회합하는곳에 와서

복사부대장이 되었다

그냥 그렇게.........

그의 카리스마적인 복사회합은 우리들을 열광시키고도 남았다

카리스마........

이 단어를 보니 문득 떠오르는 비화......

약 삼주일전..

그는 불현듯 복사회합을 찾아왔다

그런데.....

복사들은 단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

평소들이 아니었다

내가 앞에 나가서 복사차례를 정하는데

그것은 예전의 그놈들의 모습이 아니었다

무엇때문에?

도대체 무었때문에 그네들은 말이 없었는가?

그건 순전히

이 R군의 카리스마때문이었다

그는 이제 우리앞으로 나와 우리가 잘못한일들을

실랄하게 까발렸다

나는 솔직히 무서웠다

왜냐?

그땐 내가 최고학년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나 혼자만....

나만 맞을거 같았다

.

.

 ......................힘들었다....

.....겨우

그사람의 말이 끝나고

마침기도를 하기위해 나는 앞으로 나아갔다

앞에서 복사들은 눈을 감고 있었다

계속.......

필자는 이런 광경을 처음 목격한 터라

한참을 멍멍해졌다

왜 그들은 눈을 감았을까?

(참고로 알군은 눈을 감으란 소리를 하지 않았었다)

머리가....혼란스러웠다.....

 

 

아무튼 그의 카리스마는 엄청났다

그의 위압감이란...

껌사건이 있기 전까진....

 

 

 

그의 대한 나의 두번째 이야기......

나는 그가 참 직선적이고 계산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저번 겨울

숫자로 표현하자면 98~99년 겨울씨즌

우리들은 그때 엠비티아이를 하고있었다

엠비~~~~도거의 끝나갈 무렵

우리들은 헐뜯기놀이-놀이라기보단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라 여겨진다-

를 하게 되었다

 

우리들은 각자 지금껏 서운했던 놈들에게

충고형식으로 말을하는 것이었는데

그에게만 충고가 쏟아지는 것이었다

난 거기서 ___군의 눈에 다이아를 보았다

그의 다이아를 보기 전까진

나는 그가 참 강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남성의 표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맘도 그리 차갑진 않아도

따땃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왜냐...

난 언제나 그의 꾸중만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아니었다...

그는 따뜻했다

단지 그렇다는걸 말해주지 않은 것일뿐이었다

난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나도

미안했다..

그사람에게

난 그가 그때 첨으로

진짜~~

진짜 이런게 인간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정말 그렜다

그사건은 지금까지두 뼈져리게 미안하다

어이~~~알형!!

미안해....

 

 

 

 필자가 또다른 오류를 범한사실

 

 그는 남을 배려할줄 안다

 또 남을 생각할줄도 안다

 

약2주일전......

그는 또다시 불현듯 복사회합에 나타났다

복사회합이 끝나고 그는 트윈쓰 방들과

필자를 부르더니

인생역정에 관한 얘기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절대 따분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가 우리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그가 말하는 첨부터 끝까지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말을 하면서 굉장히 아쉬워 했다

당신이 하는 말또한 어른들이 하는 말과같다고 여겨지며

미안하다고

.....가슴이 애렸다

이렇게 날 생각해주는구나....

 

그때부터 알군의 모든말들을 들을려구 무진장 노력한다

약한모습을 보이지않고

나또한 남자라는걸 입증시키기 위해...

 

 

 

 

 

 

 

어젠 그가 나와 고동현군에게 고깃국과 랭면을 사주었다

이십오일날 들어간다고 한다

미안하다

서운하다......... 이봐!!서운해 않좋아 않좋아

내가 어제 본 그는 마치 전쟁터 나가는 이등병 같았다

기약할수없는 길을 가는 人처럼........   (그가 먹을걸 사주다니...........두렵다  

                                              앞으로 무슨 난관(亂管)이 버티고 있을까?...............   혼란스럽다..........)

 

 

 

 

"이봐!!이번겨울 좋았어

새벽미사 ...

겜방...

복사회합..

스키장.....(이건 아닌가....)

클스마쓰.....

모두다 좋았어

 

담에 이담에 99~00겨울씨즌을 생각하면

___군이 젤 기억에 많이 남을거같군

흠~~~~~`

그렇다구 뭐 좋아한다는건 아니구

아니 뭐.......   

글구 나 약속 지켰지

이름 안쓴거.....

히~~~~~~~~~~

열심히 해  R군"

하하~~~

이렇게 한번 후련하게 웃고

다시 시작하자고

 

 

 

 

 

 

 

 

 

 

 

 

 

 

 

 

 

 

 

 

 

 

 

 

 

 

 

 

 

 

 

 

 

 

 

 

 

 

 

 

 

 

 

 

 

 

 

 

 

 

 

 

 

 

 

 

 

 

 

 

 

 

 

 

 

 

 

 

 

 

 

 

 

 

 

 

 

 

 

 

 

 

 

 

 

 

 

 

 

 

 

 

 

 

 

 

 

 

 

 

 

 

 

 

 

 

 

 

 

 

 

 

 

TIP>껌사건이란.........

    약 이주일전...

    알군(이젠 누군지 다들 아시겠지요.....음!!)이

    복사회합에 왔습니다

    다시 복사들에게 카리스마를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그는 말을 잘 이어가다 한순간......

    "복사가 껌이야? 이자식들이 복사가 껌인줄알아?"

    그때 전 머리가 혼란스러웠습니다

    "왜 우리가 껌일까? 그럼 지난 칠년의 복사생활이

    껌이었단 말인가?

    정말 그렇다면 나는 이제 무었을 어떡해 해야한단 말인가?

    착잡하다

    전 지금까지 그말이 무슨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미궁입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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