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35> 아름다운 시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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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shyj] 쪽지 캡슐

2000-04-07 ㅣ No.4829

 

                                        (시 읽으실때는 천천히,음미하시면서..

                                        느낌이 2배 로 와요.^_^)

Brilliant Star / 존 키츠                

 (찬란한 별)

 

 

찬란한 별이여, 너 처럼 영원불멸하였으면 싶구나.

 

그러나 홀로 형형이 밤하늘에 매달려

 

영원한 눈꺼풀 뜨고서

 

마치 자연을 섬기는 충실한 은자처럼

 

인간이 사는 대지의 기슭을 돌며

 

그것을 씻어 정화하는 목자의 임무를 수행함을 지켜보거나

 

또는 산과 들판 위에 내리는 첫 눈의

 

보드라운 명상을 내려다보는 일을 안 하리라,

 

안 하리라, 그런 일 보다는 나는 변함없이 영원히

 

나의 어여쁜 애인의 성숙한 가슴에 기대어

 

언제까지나 그 보드라운 가슴 출렁임을 느끼며,

 

그 감미로운 불안 속에서 영원히 눈떠 있고 싶구나.

 

언제까지나 그녀의 상냥한 숨결에 귀기울이고

 

영원히 그렇게 살고 싶구나, 아니면 차라리 숨막혀 죽었으면

 

 

...<언제까지나 그대의 상냥한 숨결에 귀기울이고

    영원히 그렇게 살고 싶구나, 아니면 차라리 숨막혀 죽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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