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기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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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 [mirikim] 쪽지 캡슐

2001-02-27 ㅣ No.8157

언제부터였을까!

 

사람과 사람의 대면이 꼭 즐거울 수만은 없다는걸 느꼈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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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무실..

 

어디에.. 어떤 표정으로 시선을 두고 있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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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이하는 나의 기분은..

 

"밝게, 이쁜 모습으로 오늘 하루도 살자!" 라고 다짐하지만, 그것도 잠시..

 

생각으로만 끝나고..

 

긴장에 긴장을 더하고,

 

조용할수만은 없는 사무실 분위기에..

 

약간은 날카로운 목소리와.. 굳어가는 표정!

 

한바탕 소란속에서 잠잠한 나의 휴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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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낭을 꾸린다..

 

(여행의 정의 : 다시 돌아옴을 전제로, 일상생활을 잠시 떠나 보고, 듣고, 느끼고 오는 것)

 

흰 눈 덮인 이웃의 산을 보며 달리는 고속도로!

 

잘 다녀올 수 있도록 제곁에 계셔달라고 기도를 올리고,  

 

간단한 내용의 책을 읽고,

 

편한 자세로 졸고..

 

기쁘기만 하다.. 설레고..

 

등산!!

 

오를 땐 힘들지만, 사람들로 북적거리지 않는 그곳에서의 고요함과 맑음..

 

이런 느낌을 맛보셨는지..

 

오늘 난 강원도 평창의 계방산 (해발 1,577m)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일주일을

 

살 수 있는 힘을 키우고 돌아오련다..

 

                                                                               2001226일 오전.. 고속도로를 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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