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피정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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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chrysostom] 쪽지 캡슐

2000-02-03 ㅣ No.1064

안녕하세요. 정현준 요한크리소스토모 신학생입니다.

1월 3일부터 시작하여 30일 대침묵 피정을 마치고 2월 2일에 돌아왔습니다.

먼저 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주신 성부, 성자, 성령께 감사를 드리고 또한 주임 신부님, 부주임 신부님, 보좌 신부님, 수녀님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묵묵히 저를 위해 기도 해주신 본당의 여러 신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피정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로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하느님께서 모든 피조물을 통하여 저에게 얼마나 많은 자비를 베푸시는지를 몸으로 깨닫고 왔습니다.

물론 피정 중에 힘들었던 때가 있었지만 많은 이들의 기도로 충분히 극복을 하게 되어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대희년에 주님의 은총과 사랑을 충만히 받으시기를 기도 드리며 피정 중에 즐겨 기도하던 것을 적고 마칠까 합니다.

 

성 이냐시오의 기도

 

주님, 저를 받으소서.

저의 모든 자유와 저의 기억력과 지력과 모든 의지와  저에게 있는 것과 제가 소유한 모든 것을 받아들이소서.

당신께서 저에게 이 모든 것을 주셨나이다.

주님, 그 모든 것을 당신께 도로 드리나이다.

모든 것이 다 당신의 것이오니,

온전히 당신 의향대로 그것들을 처리하소서.

저에게는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주소서.

이것이 저에게 족하나이다.

(가톨릭 성가 221번을 참고하세요)

 

 

그리스도의 영혼은(Anima Christi)

 

그리스도의 영혼은 저를 거룩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육신은 저를 구하소서.

그리스도의 성혈은 저를 취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늑방의 물은 저를 씻으소서.

그리스도의 수난은 저를 격려하소서.

오, 착하신 예수님, 저를 들어 허락하소서.

당신의 상처 속에 저를 숨겨주소서.

저를 당신에게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저를 악한 원수에게서 보호하소서.

저의 임종 때에 저를 부르시고

또한 저를 당신에게로 오게 명하사

당신의 성인들과 한가지로

영원히 당신을 찬양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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