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성당 게시판

여러분은 행복하시죠..^^

인쇄

김성원 [sharpin] 쪽지 캡슐

1999-02-02 ㅣ No.99

오랜만이네요..^^

이렇게 글을 쓰는것 말이죠..

음..좀 슬픈 이야기인것 같기도 한데..^^;

 

한 소녀가 있었답니다..

어릴적엔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 아이는 귀여움을 받고 자라다가..

갑자기 집안에 생긴 문제로..

어리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이유로..

그 문제에 휘말리지 않으면서도..

그를 신경써주지 않는 가족들때문에..

무척 괴로웠답니다..

가족들을 이해하려고 했지만..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가족을 이해하기란 힘들었죠..

이해하는 것 같으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가족들..

모두들 문제는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슬펐어요..

그래서 그 소녀는 울었어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었어요..

아무도 모르게 말이죠..

그러나 그 소녀의 친구는 알고 있었답니다..

소녀가 울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그 친구는 자신이 이 아이를 즐겁게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언제나..자신은 어떤 슬픔이 있어도..

참았고..소녀의 앞에서는 웃었답니다..

하지만 소녀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나봐요..

언제나 슬픈 소녀는 친구가 자신의 슬픔을 모르는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네요..언제나 웃고만 있으니까..

친구는 점점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혼란스러웠지요..

하지만 친구는 소녀를 사랑하니까..

정말 사랑하니까..

소녀가 그에게 화를 내어도 언제나 묵묵히 받아내었지요..

그래도 가끔 화가 나기도 해서..조금씩 아주 조금씩..

자신이 화가 났다는 걸 소녀에게 보이기도 했지요..

소녀도 조금씩 아는것 같았어요..

친구가 자신을 위해 그런다는 걸..

아직 모르는 것도 있지만..

친구는 조금씩 깨닫고 이해해주는 소녀가 마냥 고마웠지요..

친구는 행복했습니다..

소녀가 있다는것이..

자신의 불행은 언제나 없었던 일이었고..

소녀의 행복만을 생각하던 친구..

점점 바보같이..

주위에서 보기에도 이상하게 변해가던 친구..

행복하지만..조금은 바보같은 친구..

그 친구는 이제 자신의 행복과 불행을 구분하지도 못하나봐요..

곁에서 보기엔 너무 힘들어보이는데..

잘 보면 웃고 있거든요..

그는 분명 슬퍼해야할것 같은데..

웃고 있거든요..

후후..행복한건지 불행한건지..

 

위에 이야기는 짧아보이지만..

사실 많은 이야기가 생략되어 있죠..

제가 팍줄여버렸어요..

전화세 떄문에..^^;;

그 친구의 마음은 정말 어떤 마음일까요..

이상한 이야기지요..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앗..재미없는 이야기지요..죄송..^^;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리..

음..여러분 행복하세요..

여러분의 행복은 여러분 곁에 있답니다..

찾아보세요..곧 발견할수 있을겁니다..^^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