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누군가 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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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누군가 나에게 붉은 장미 두 송이만 보내준다면 어느날 문득 혼자라는 생각에 못 견디게 될 때 그 꽃과 함께 하리
누군가 나에게 노란 장미 두 송이만 보내준다면 먼저 떠나간 이가 그리워 밤을 촛불로 태울 때 그 장미는 나를 지켜줄 텐데
나도 장미를 보낼 수 있는 그 어느 미지의 인물이 있다면 내 마음 구석자리에서 지고 있는 흰 장미 두 송이를 슬프게 하지 않을 것을.
누구나 마음의 빈 공간을 채울 장미가 필요하다 두 송이의 장미라면 내 마음은 가득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