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그러게말이야..

음..

명동성당 앞에는 시위하고 농성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지.

사람들이 아둥바둥

아무리 시위하고, 굶어도 보고, 감옥 모형 갖다놓고 십수일을 살고 그러더라도

역시나 사회는 별로 관심이 없더라구.

인터뷰 해봤자 맨날 오는 사람들만 오고

세상은 이렇게 바쁘게 돌아가는데

그들에게 관심 가질 틈이 있나.

그런 사람들이 안됐기도 하고..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진을 빼고 있는

진보단체들의 방법이 잘못됐다 싶은 생각이 들다보니

괜시리 진보적인 성격의 화두가 나오면

편하게만 받아들이지를 못하겠더라.

그들이 하루 이틀 보고

단번에 어떤효과를 기대하고 하는 일들은 아니겠지만

그들의 노력에 비해서

이 사회의 반응은 너무 냉대해.

......

그들의 방법은 우둔하지..

그런 생각이 들다보니

염세적인 생각으로 자꾸 기울게 되네.

그런다고 내가

어디 자살 site 찾아서 무슨 사고 치겠어?

근본이 그래도 튼튼한 편이니까.. ^-^

어릴때부터 성당다니던게 힘이 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