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루시아 자매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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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수 [blackstar] 쪽지 캡슐

2000-07-08 ㅣ No.2311

말씀하셨던 글을 띄웁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 강자와 약자 >

 

강한 이는 자기자신에게 의지하며, 다른 사람이 그에게 의지하고자 하면 따뜻하게 안아준다.

약한 이는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 의지하며,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는 억누르려고 한다.

 

강한 이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민감하다.

약한 이는 자신의 감정에만 예민하다.

 

강한 이는 어제까지 한 일에 대해서도 ’더 나은 방법이 있을 거야’하고 그 방법 찾기에 골몰한다.

약한 이는 오늘 하는 일에 대해서도 ’남들이 늘 이렇게 해왔는걸’하고 손발에 길들여진 대로 일을 한다.

 

강한 이는 한가지 큰 문제를 여럿으로 쪼갠다. 그리하여 해결하기 쉬운 것부터 차례차례로 풀어나간다.

약한 이는 작은 문제들이 나타나도 그때그때 풀지 않고 모아둔다. 그러다가 목전에 당도해서야 갑자기 그 문제덩어리를 끌어안고 바둥거린다.

 

강한 이는 기분 나쁜 대우를 받으면 솔직히 그 불쾌한 마음을 털어놓고 해명한다. 그리고는 그 감정을 그대로 씻어버리고 다시 평화를 회복한다.

약한 이는 기분 나쁜 대우를 받으면 겉으로 승복하나 속으로는 꽁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잊지 않고 마음속에 쌓아 두었다가 복수하려고 벼른다.

 

강한 이는 모든 것을 처음 보는 듯 반가이 맞으며, 모든 것을 마지막 보내는 듯 철저히 한다.

약한 이는 모든 것을 늘 보듯이 덤덤히 맞으며, 모든 것을 다시 만나서 할 것처럼 적당히 해둔다.

 

-정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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