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사랑의 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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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임무>
마더 데레사가 살아 있을 때의 일이다. 언젠가 전세계를 대표하는 많은 대통령, 수상, 국왕 등 내노라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참석자 모두가 고급 의상과 화려한 보석으로 꾸미고 있었지만 마더 데레사는 언제나 그렇듯 낡고 소박한 사리를 옷핀으로 고정시킨 채 조용히 앉아 있었다. 한 정치인이 인도 캘커타의 빈민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마더 데레사의 활동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는 마더 데레사에게, 그 자신이 하는 일이 전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별다른 성공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가끔 좌절하거나 실망한 적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마더 데레사가 대답했다. "천만에요. 전 실망하거나 좌절한 적이 없습니다. 하느님은 저에게 성공의 임무를 주신 것이 아니라 사랑의 임무를 주셨기 때문이지요."
- 생활성서 1998년 3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