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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덴틴 라틴 미사 허용 자의 교서 - 베네딕토 16세 교황 2007.07.07 [인터넷전교] [라틴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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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38.75.*] 2007-07-09 ㅣ No.756 + 찬미 예수
2007.07.07 자로 언론에 공개된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트리덴틴 라틴 미사 집전 허용에 관한 자의교서와 관련한 영문 및 라틴어 자료 출처들을 아래에 모아 보았습니다. 궁금한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cwnews.com/news/viewstory.cfm?recnum=52051 <----- 이번의 자의교서에 대한 뉴스 보도. http://www.ewtn.com/library/papaldoc/b16SummorumPontificum.htm <----- 다음의 교황님 자의교서의 교황청 제공 비 공식 영문 번역본 (서문이 아직은 없음).
이 영문 번역본을 독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아래에 <부록 1>로 첨부하였습니다.
제가 읽어보니, 지역교회의 사제들께서, 일정 수 이상의 본당 신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항상 라틴어 미사를 잘 집전할 수 있도록 라틴어 공부를 열심히 하셔야 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불교는 오래 전에 매우 토착화가 잘 되었는데, 지금도 절에 가면 예불 중에 스님들께서는 여전히 인도어의 고어로 쓰여진 경전을 외우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불교 신자들이 이런 외국어 경문 때문에 못 알아 들어 못 살겠다는 분들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즉, 진정한 의미의 토착화는, 보편 교회를 지역 교회화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교회를 보편 교회화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구원의 여정이 펼쳐지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으로 세우신 교회는, 지역교회가 아니라, 보편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http://www.vatican.va/holy_father/benedict_xvi/motu_proprio/documents/hf_ben-xvi_motu-proprio_20070707_summorum-pontificum_lt.html <-----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자의교서 라틴어 본
http://www.vatican.va/holy_father/benedict_xvi/letters/2007/documents/hf_ben-xvi_let_20070707_lettera-vescovi_en.html <----- 위의 자의교서와 관련하여 주교들에게 보낸 교황님 친서 (바티칸 제공 공식) 영문 본
http://www.adoremus.org/0707_1962Missal.html <-----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요약
http://www.vatican.va/holy_father/benedict_xvi/motu_proprio/index_en.htm <----- 바티칸 홈페이지의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자의교서 모음 주소
http://home.catholic.or.kr/attbox/bbs/anonymous/anonymousread.asp?gubun=300&table=gnanonymous&maingroup=1&group_id=1&sub_id=3&seq=89&id=491&user_auth=R <--- 1950년대의 미사 순서 (미사 지도서)
http://www.sacred-texts.com/chr/lmass/ord.htm <----- 1962년 판 트리엔틴 라틴 미사 경문
http://www.latinliturgy.com/nomass.html <----- 1975년 판 라틴 미사 경문
< 부록 1 > (미국 EWTN-TV 방송국 홈페이지 제공) 라틴어로 쓰여진 교황님의 자의 교서의 교황청 제공 비 공식 영문 번역본 + 일부 평신자 관련 부분에 대한 게시자의 졸번역(Draft) 삽입.
(단, 이 영문본에서 라틴어본 자의교서의 서문은 생략되었으며, 비록 교황청 제공이나 공식적인 영문본이 아닙니다. 나중에 더 완전한 영문본이 인터넷에 올라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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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록 2 > 지난 봄에 있었던 한줄답변 대화 모음
소순태 (2007/03/09) : 모처럼 좋은 소식 전해 주셨군요..
교황청 내부 소식에 밝은 분께서 작년 가을 어느날 사석에서 전해 주신 것입니다만, 라칭거 추기경님께서 교황님이 되신 후에 각 나라 주교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말씀을 끝내기 전에, "지금 이 말을 알아 듣지 못하는 분은 일어서서 나가시오", 라는 말씀을 라틴어로 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귀로 전해 들은 것이라 꼭 이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릅니다만, 이 말씀을 전해 주신 분께서는, 지역 교회 사제들 중에 라틴어 미사 집전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께 드린 강한 경고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김신 (2007/03/10) : 글쎄요. 저는 라틴어를 거의 못 알아 듣습니다만, 교황님이 농담으로 그렇게 말씀하셨을는지 모르지만 설마 그렇게 매몰찬 말씀을 하셨을리가요.
이병렬 (2007/03/10) : 소순태님, 교황님께서 "지금 이 말을 알아 듣지 못하는 분은 일어서서 나가시오" 라는 말씀을 라틴어로 하셨다고요? 그러면 한사람도 안 나갔겠네요. 꼭 개그 같습니다.
소순태 (2007/03/10) : 그 말씀을 듣고 그 자리에서 저도 믿기가 힘들었지만, 그런 류의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제가 받은 인상은, 조만간 미사 중 라틴어 기도를 바치는 것과 관련하여 어떤 조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병렬 (2007/03/11) : 당연히 믿기 어렵지요. 오늘 결석한 사람 손 들어보라는 것과 같은 말이니... 아무튼 앞으로 라틴어로 미사를 하게되면 무슨 말인지 제대로 알아 듣질 못할텐데 걱정이구만요.
김신 (2007/03/11) : 크게 걱정하실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자국어 미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라틴어 미사가 불편하다면 여전히 우리말 미사에 참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트리덴틴 양식의 라틴어 미사에서 전례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는 것 같아 기대되는데요. 외국에서는 의외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소순태 (2007/03/11) : 우리나라에 불교는 오래 전에 매우 토착화가 잘 되었는데, 지금도 절에 가면 예불 중에 스님들께서는 여전히 인도어의 고어로 쓰여진 경전을 외우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불교 신자들이 이런 외국어 경문 때문에 못 알아 들어 못 살겠다는 분들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즉, 진정한 의미의 토착화는 보편 교회를 지역 교회화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교회를 보편 교회화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구원의 여정이 펼쳐지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으로 세우신 교회는, 지역교회가 아니라, 보편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병렬 (2007/03/11) : 지역교회와 보편교회가 서로 반대말이던가요? 지역교회는 보편성이 없나요? 라틴어로 미사를 집전하면 보편교회가 되고 자국어로 하면 보편성이 떨어지는 것인가요? 소순태님의 논리는 가끔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소순태 (2007/03/12) : 가톨릭 교회의 교계제도와 관련하여, 제가 이병렬 형제님께서 지금 주신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그 저자가 "보편 교회(Universal Church)"이지, 지역 교회(Local Church)(특정 가톨릭 사제 포함)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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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순태 (2007/04/05) :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의 가톨릭 교회 미사 예절 (즉, 트리텐틴 미사라고 위에서 언급한 미사예절)이 궁금한 분은 다음을 클릭하십시요. 김신 형제님께서 경험한 바와 같이, 신앙적인 면에서 지금의 미사 예절 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다음의 자료를 꼭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분들께서 읽을 수 있도록 소장 중인 자료를 제가 일일이 입력한 것입니다.
일단 허용이 되면, 아래의 제 109182글 댓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라틴어로 미사 집전이 힘드신 본당 사목 담당 사제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입니다만, 농담이 아니라, 가톨릭 신앙에 눈을 뜨신 열심신자들이라면 모두가 너무나 좋아 할 최상의 흠숭지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트리덴틴 미사 집전이 1969년 이후로 금지되었던 것이 아니라, 1969년 이후로 새 미사 양식을 적극 사용할 것을 당시 교황님께서 권장하셨던 줄로 기억하고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전면 허용" 혹은 "허용"이라는 표현들이 최근의 기사들 중에 사용되고 있어, 좀 더 자세히 알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최진국 (2007/04/05) : 내적으로 다소 문제가 있지만--토착화라는 명목하에 출처불명의 성가를 교중미사에 버젓이 부르는둥,교구인준 없이 복음성가류의 노래를 부르게하고 아무생각없이 부르고 ---그나마 정통전례도 모르는데 아무런 홍보없이 트리텐틴미사를 시행할 경우 수많은 반대에 부딪혀 거기서 나오게되는 논란들이 걱정스럽습니다!!!!~~~~^*^;
소순태 (2007/04/05) : 홍보와 교육을 통하여 제한적으로 또 점진적으로, 그러나 지금보다는 더 많이, (외국인들의 왕래가 빈번한) 대도시의 일부 성당의 특정 시간대 미사에서 옛 라틴어 미사를 정례적으로 드릴 수가 있게 될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 언어장벽 때문에, 우선 급한 것이 라틴어 미사를 집전할 수 있는 사제들을 일정수 이상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씀의 전례에 해당하는 부분 (및 신자들의 기도에 해당하는 부분)은 우리말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백성일 (2007/04/05) : 트리덴틴 미사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동영상을 찾아봤습니다.
소순태 (2007/04/05) : 백성일 형제님, 수고하셨습니다.
제 기억에, 미사 집전 사제의 방향이 동쪽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즈음 미사 중에 장궤를 하지 않거나 못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매우 불만입니다. 무릎을 꿇고 싶은데 장궤 설치도 되어 있지 않고.. 미사 중에 무릎을 꿇어야 하는 부분이 오면 언제나, "무릎을 꿇어야 하는데.. 무릎을 꿇어야 하는데.. " 그러지 못함이 너무나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혼자서 입 속에서 중얼 줄얼 하면서, 그러지 못함에 대하여 천주께 항상 용서를 구합니다. 미사 중에 강림하시는 영생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어찌 감히 앉아서 혹은 서서, 흠숭지례를 다 할 수 있다고 하는지, 저로서는 매우 큰 불만입니다.
백 형제님께서 올려 주신 두 번째 동영상의 해설을 해 주고 계시는 분은, 미국의 Fulton J. Sheen 대주교님 (1895-1979)이십니다.
위의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고 들어가, 제일 처음 동영상에 대한 안내글을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Traditional Latin Mass filmed on Easter Sunday in 1941 at Our Lady of Sorrows church in Chicago. 부활절 장엄 미사입니다.
위의 두 동영상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youtube.com/v/IaDiOLD1kLU http://www.youtube.com/v/R6AOvStZS64 특히, 위의 두 번째 동영상에서 Sheen 대주교님에 의하여 영어로 주어지고 있는 미사 경문의 영어 번역 및 진행과정 설명은 매우 좋으므로, 다른 곳으로 퍼다 날라 널리 알리셔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미사를 집전 중인 사제를 통하여, 삼위일체 예수 그리스도께 수직적으로 결합되는, 살아 있는 자들의 지상 최고의 만남의 자리가, 흠숭지례인 전례가, 바로 "미사"임을 매우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두 분 형제님 덕택에, 이번의 성삼일 및 부활절이 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백 형제님께서 수고해 주심에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트리덴틴 미사 집전 사제의 방향이 서쪽이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활하신 지역, 죽임 당하시고 부활하시어 승천하신 곳이 우리나라에서는 서쪽에 위치하기에..
위의 두 번째 동영상을 보시면서, 위의 두 번째 댓글에 있는 파란 글을 클릭하여, 미사 순서를 참고하시면 진행 내용에 대하여 더 나은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미사 순서에 있어, 예를 들면, 제일 마지막 부분이, 영성체후축문(성요왕복음 1:1-15) = The Last Gospel (요한 복음서 1:1-14) 으로서, 잘 일치하고 있습니다.
김신 (2007/04/05) : 앞으로 지어질 성당은 모르겠지만 기존의 성당 구조를 바꾼다는 것이 어려우니까 기존에 지어진 성당 형편에 맞게 미사를 드려도 상관이 없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지구가 둥그니까 어디서든 해가 뜨는 동쪽을 바라봐도 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교황님의 자의교서가 발표되더라도 그것이 실제로 시행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신부님들께서 무척 바빠지실 것 같군요.
베네딕도 교황님께서 교황으로 선출되셨을 때 "이제 카페테리아는 문닫았다"(Cafeteria Is Closed)는 말이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공의회 이후 너무 자유분방하다 못해 교회가 일반 사회 친목 단체와 비슷해지는 경향, 교회의 모습이 마치 아무런 부담없이 먹고 마시고 떠드는 카페테리아에 온 듯 변하는 경향을 가리켜 "카페테리아 가톨리시즘"(Cafeteria Catholicism)이라 하더군요.
백성일님께서 올려주신 풀톤 쉰 주교님 해설의 미사 동영상 잘 보았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자료 같습니다.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옛 양식'과 '새로운 양식'의 미사가 서로 경쟁적인 갈등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해주고 전례 생활을 풍성하게 해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가지 양식 모두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재현되는 유효한 미사이니까 이 두 양식을 가지고 편을 가르지는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두 양식 모두를 전례의 풍요로움의 선물로 받아들이고 서로 화합하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소순태 (2007/04/06) : 백 형제님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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