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종교개혁 - 작위적/자의적 번역 용어 1/3 [용어번역오류_종교개혁] 1049_그개혁

인쇄

그 개혁 - 1/3 [122.128.44.*]

2011-05-21 ㅣ No.1049

 
+ 찬미 예수님
 
    
    영어로 “the Reformation”이라는 표현을,
 
지금까지와 같이 국내에서, “종교 개혁(宗敎改革)”이라고 우리말로 번역한 것은,
 
비록 지금까지 국내에서 많이 사용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 표현이 번역 용어인 이상, 애초에 이런 작위적/자의적 용어 번역을 한 것 자체가 번역자의 의도가 개입된 의역 번역(free translation)이므로, 번역 오류라고 생각되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별도의 시간을 내어서라도, 이 글을 차분히 잘 읽어 보실 것을 권고합니다.
 
-----
참고 1: 상당히 오래 전에, “생활 성가”라는 표현이 잘못 번역된 번역 용어임을 지적한 적이 있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여 차분히 읽어 보도록 하십시오:
 
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gospelbbs/-/a/5671
   
이번의 글은 “the Reformation" 이라는 용어의 우리말 번역을 "종교 개혁"이라고 한 것은, 번역자의 작위적/자의적 의도가 개입된 의역 번역(free translation)결과로서, 번역 오류에 해당함을 지적하는 글입니다.
 
참고 2: 이제 4년도 더 되었습니만, 과거에 "Coredemptrix" 라는 라틴어 표현을 국내에서 "공동구속자"로 번역하여 사용해 왔던 것이 작위적/자의적 용어 번역 오류임을 굿뉴스 서버 제공의 자유 게시판에서 보고드린 적이 있었는데[자게판 제106586번 게시글(클릭하십시오)], 마찬가지로 위의 글은, 또 다른 이상한 번역 용어인 "종교개혁"을 직역으로 역 번역하였을 때에 대응하는, "the religious reformation" 등의 표현이,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보편 교회의 문헌들의 본문들에서 그동안 전혀 사용되지 않아 왔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을 보고드리는 글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여 차분히 읽어 보도록 하십시오:
 
참고 3: 여기를 클릭하면, “면죄부” 용어를 “대사(大赦)”로 바로잡아져야 하고 "기독교"라는 표현이 "개신교"와 동일한 표현이 아니므로 바로잡아져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미디어 종사자들을 위한 천주교 용어, 자료집(pdf 파일)을 읽을 수 있습니다:
 

-----
 
비록 평소에 우리가 그냥 사용하는 단어이기는 하나, 그러나 종교 개혁”종교의 개혁”이라는 표현은 종교 자체의 개혁”을 뜻할 수도 있으므로 신학적으로 및 어법상으로 상당히 부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은 교회가 거룩한 이유에 대한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편(CCCC) 제165항의 가르침입니다:
 
-----
 
출처;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엮은이: 소순태) 모든 성인 대축일 3분 복음/교리 묵상
 
CCCC 165. 어떠한 면에서 교회는 거룩합니까?
CCC 823-829, 867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교회의 창시자(author)이신 한 교회는 거룩합니다. 교회가 그 자신을 거룩하게 하고(sanctify) 또 교회를 성화의 원천(source of sanctification)으로 만들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스스로를 내어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사랑(charity)으로써 교회에 생명을 주십니다. 교회 안에서 우리는 구원을 위한 수단(means)들이 충만함을 발견합니다. 거룩함(holiness)은 교회의 지체(members)들 각자에 대한 하느님의 부르심(vocation)이며 그리고 교회의 모든 활동들의 목적입니다. 교회는 교회의 지체들 가운데에 동정 마리아와 수많은 성인들을 포함시키는데, 이들은 교회의 귀감(models)들이고 또 전구자(intercessors)들입니다. 교회의 거룩함은 이곳 지상에서 자신들을, 여전히 회심(conversion)과 정화(purification)를 필요로 하는, 죄인들이라고 인정하는 교회의 자녀(her children)(*)들을 위한 성화의 근원(fountain of sanctification)입니다(엮은이 번역).
 
(*): ‘her children’을 ‘교회의 자녀들’이 아닌 ‘하느님의 자녀들’로 번역한 것은 번역 오류로 보인다(CCC 827항을 참고하라.)
 
주: 교황청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영어 등의 외국어로 된 위의 CCCC 문항들 및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제공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의 해당 항목들은 다음의 인터넷 주소에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http://ch.catholic.or.kr/pundang/4/allsaint_c823.htm
 
-----
 
그리고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지만, 구라파 지역 및 영어권에서는 대문자 R을 사용하고 있는 “the Reformation”이라는 표현은, 그리스도교가 유럽의 거의 모든 지역에 이미 자리잡고 있었던 제16세기에 유럽 지역들에서 먼저 나타났던 “the Protestant Reformation”의 간략한 표현로 사용되고 있기에 구라파 지역 언어 혹은 영어로 기록된 교황청 문헌들을 읽을 때에 매우 드물게 “the Reformation”라는 표현을 접하더라도 전후의 문맥으로부터 그 뜻을 이해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그러나 “종교 개혁(宗敎改革)”이라는 표현 자체는 번역 용어일 뿐이지 기존의 어떤 단어의 약자가 아닌 보통 명사이므로, 즉 “종교 개혁(宗敎改革)”이라는 표현은 지구상의 여러 종교들 중에서 어떤 특정 종교만을 지칭할 수가 없는 보통 명사이므로, 이 표현을 어느 특정 종교 단체에서 자신들의 종교와 관련하여 고유 명사화 하여, 특정 종교의 핵심 문헌들의 본문에서 사용하는 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와는 달리, 예를 들어, “가톨릭 개혁”, “프로테스탄트 개혁” 등의 표현은 어느 특정 종교 단체에 의한 개혁을 말하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교회의 핵심 문헌들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학적 용어들의 우리말로의 용어 번역에 있어, 특히 직역 번역을 하여야 하고 또 구라파 지역 및 영어권에서 사용 중인 관련된 용어들의 우리말 번역 용어들 사이의 상호 관계 등을 또한 함께 고려하여 용어 번역을 하여야만, 비로소 번역된 우리말 용어들을 사용하면서 생각, 추론, 논의 등을 할 때에, 개념적 혼란/오류들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우리말로 신학을 공부한 후에 구라파 지역 및 영어권으로 신학 공부를 위하여 유학을 갔을 경우에, 잘못 번역된 번역 용어들 때문에, 직면하게 될 어려움들도 한 번 정도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다음의 Modern Catholic Dictionary 에 주어진 reformation 이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우리는 “the Reformation” 이라는 단어가 나타내는 개념이 단순히, 16세기의 어느 한 종교 단체에만 국한되어 있었던 개혁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방 그리스도교를 분리하였으며 그리하여 세계적인 프로테스탄트주의(Protestantism)를 만들어 내었던, 종교적,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격변(upheaval)(1517-1648년)을 말합니다.
 
-----
 
 
REFORMATION
개혁
 
서방 그리스도교를 분리하였으며 그리하여 세계적인 프로테스탄트주의(Protestantism)를 만들어 내었던, 종교적,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격변(upheaval)(1517-1648년)을 말합니다. 이 개혁의 원인들은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였습니다: 프랑스에서의 오랜 거주를 통한 교황의 권위의 약해짐과 일부 교황들의 세속적 경향(worldliness); 실제로 세속의 지배자들이었던 많은 주교들의 로마에 대한 불충성(disloyalty); 로마 교황청으로의 성직 임명에 있어서의 지나친 유보(reservation); 많은 사제들의 지성적 및 도덕적 부적합함(unfitness); 수도원들 일부에 있어서의 부(wealth) 및 이들의 지위들에 있어 불화(dissension); 평신도들 사이에서의 미신과 무지; 봉건 제도의 해체에 의하여 야기되었던 사회 불안(social unrest); 정치적 힘에 의하여 주어졌던 교회 안에 있는 반대자들에 대한지지(support); 지리학상의 새로운 발견들에 의하여 야기되었던 불안과 세속주의(secularism); 새로운 개념들을 퍼뜨리기 위한 활자 매체의 사용. 이 개혁(the Reformation)의 결과들은 다음과 같이 멀리까지 미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는 산산이 부수어지고, 종교에 있어 개인적 자유는, 근대 세속 국가의 일어남, 들쭉날쭉한 개인주의로서 자본주의의 일어남과 함께, 그리고 거의 천년 동안 서방 문화를 형성해 왔던 한 개의 공통의 믿음(a common faith)에 근거하였던 문화적 연대성(cultural solidarity)의 상실과 함께, 인간 행위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A religious, social, and political upheaval (1517-1648) that divided Western Christendom and created world Protestantism. Its causes were manifold: weakening of papal authority through long residence in France and the worldliness of some popes; disloyalty to Rome of many bishops who were really temporal rulers; excessive reservation of ecclesiastical appointments to the Roman Curia; intellectual and moral unfitness of many priests; wealth of some of the monasteries and dissension in their ranks; superstition and ignorance among the laity; social unrest brought on by the disentegration of the fuedal system; support given by political power to dissenters in the Church; unrest and secularism brought on by the new geographical discoveries; and the use of the printing press to propagate the new views. The effects of the Reformation have been far-reaching: Christian unity was shattered, personal liberty in religion affected every sphere of human activity, with the rise of the modern secular state, of capitalism as rugged individualism, and with the loss of the cultural solidarity, founded on a common faith, that had shaped Western civilization for almost a millennium.
 
-----
 
따라서 “the Reformation”을 지금까지처럼 제한적 의미를 가진 표현인, 그러나 신학적으로 및 어법상으로 상당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표현인, “종교 개혁으로 번역하는 것은, 다양한 원인들을 가졌던 상당히 포괄적인 바로 이 “16세기의 개혁” 단지 “종교 분야의 개혁”만으로 축소 해석하는 것에 해당하므로, 적절한 용어 번역이었다고 결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2.
 
교황청 홈페지 제공의 문헌들에서 "Reforma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예들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2-1. 번역 용어로서 우리말로 "종교 개혁"으로 번역된 표현에 대응하는 영어 표현은 아마도 "the religious Reformation"일 것인데, 보편 교회의 문헌들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구글 검색 결과에 의하면 교황청 홈페이지에 올려진 가톨릭 교회의 문헌들에서 "the religious Reform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문헌이 전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소장 중인 영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의 색인을 확인하여도 "the religious Reformation" 이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2-2.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구글 검색 결과에 의하면 교황청 홈페이지에 올려진 가톨릭 교회의 문헌들에서, 우리말로 직역 번역을 하면 "그 개혁" 이라는 표현인, "the Reformation" 이라는 용어는,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1: "그 개혁"으로 번역하는 것을 반대하실 분들도 있지만, 실제로 정관사 "the"를 살려서 우리말로 번역을 하여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 번역 성경"에서도 다음과 같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요한 복음서 6,14절에서 "그 예언자", 요한 복음서 14,4.5에서 "그 길" 등.
 
"the Reformation"이라는 용어가 언제 처음으로 가톨릭 교회의 문헌들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저도 아직까지는 모르고 있지만, 그러나 적어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들 중의 하나인,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 "일치의 재건(Unitatis Redintegratio, 1964.11.21)" 제13항에서 다음과 같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13. We now turn our attention to the two chief types of division as they affect the seamless robe of Christ.

13.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의 솔기가 없는 통으로 짠 내복(seamless robe, 요한 복음서 19,23)에 영향을 주었던, 분리의 두 개의 대표적 종류들에 우리의 주의를 돌립니다.

The first divisions occurred in the East, when the dogmatic formulae of the Councils of Ephesus and Chalcedon were challenged, and later when ecclesiastical communion between the Eastern Patriarchates and the Roman See was dissolved.

첫 분리들은, 에페소 및 칼케톤 공의회들의 교의 정식(the dogmatic formulae, 교의 신앙고백문)들이 도전을 받았을 때에, 그리고 그 이후에 동방 총대주교좌(Eastern Patriarchates)와 로마의 사도좌(Roman See) 사이에 교회의 친교가 사라졌을 때에, 동방에서 발생하였습니다.

Other divisions arose more than four centuries later in the West, stemming from the events which are usually referred to as "The Reformation." As a result, many Communions, national or confessional, were separated from the Roman See. Among those in which Catholic traditions and institutions in part continue to exist, the Anglican Communion occupies a special place.

다른 분리들은 4세기보다 더 이후에 서방에서 발생하였는데, 이 분리들은 보통 "그 개혁(The Reformation)" 이라고 언급되는 사건(the events)들에 기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많은 수의, 민족적 혹은 신앙 고백적, 교파(Confessions)들이 로마의 사도좌로부터 분리되었습니다. 가톨릭 전통들과 제도들이 부분적으로 계속하여 존재하고 있는 교파들 중에서, 영국의 교파(Anglican Communion)는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하 생략)
-----

참고: 위의 번역은 제가 한 것이며,

여기를 클릭하면,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제공의 이 교령의 우리말 번역문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13장 전반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13. 그리스도의 혼솔 없는 속옷을 찢어 놓은 분열의 주요한 두 부류에 눈길을 돌려 본다.
 
그 첫째는 동방에서 생긴 것으로서, 에페소와 칼케돈 공의회의 교의 정식 논쟁에서, 또는 그 후대에 들어 동방 총대주교좌와 로마 사도좌 사이의 교회적 친교의 단절로 생겨난 것이다. 또 다른 분열은 그 뒤 4세기가 더 지난 다음, 서방에서, 일반적으로종교 개혁’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사건들에서 일어난 것이다. 거기에서 국가나 교파의 공동체들이 로마 사도좌에서 갈라져나갔다. 가톨릭의 전통과 제도가 부분적으로 존속되고 있는 교회
들 가운데에서는 영국 성공회가 특수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상 발췌 끝)
 
----------
 
이 항에서 "the Reformation"을, 우리나라에 위치한 지역 교회의 문헌에 사용될 번역 용어으로서 우리말로 번역을 할 떄에, "종교 개혁" 으로 번역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데, 이는 "종교 개혁" 이라는 표현에 대응하는 용어가 가톨릭 교회의 핵심 문헌들에 있어 "the Reformation"일 뿐이지, 다른 용어는 찾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위에서 확인하였지만, "the religious Reformation" 이라는 용어도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가톨릭 교회의 문헌들에서 사용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이 표현 자체가 신학적으로 대단히 부적절한 표현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2-3.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구글 검색 결과에 의하면 교황청 홈페이지의 archive 디렉토리에 올려진 가톨릭 교회의 핵심 문헌들 중에서 "the Protestant Reformation"이라는 용어를 본문 중에서 사용한 문헌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제406항) 하나뿐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참고: 다음은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제공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용어집에 실린, "Protestant" 단어의 정의(definition)입니다. 우리말 번역은 제가 하였습니다:
 

PROTESTANT: A person who believes in Christ and has been baptized, but who does not profess the Catholic faith in its entirety, but rather is a member of a Protestant church or ecclesial community whose roots are in the Reformation, begun in the sixteenth century (cf. 838).

프로테스탄트(PROTESTANT): 그리스도를 믿으며 그리고 세례를 이미 받았으나, 그러나 가톨릭 믿음을 온전히 그대로 고백하지 않으며, 대신에 그 뿌리들이, 16세기에 시작되었던, 그 개혁(the Reformation)에 있는 프로테스탄트 교회 또는 교회적 공동체(Protestant church or ecclesial community)의 구성원인 자를 말한다(cf. 838).
 
-----
 
2-4.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색인이,
 
"the Reformation(그 개혁, 제1400항)" = "the Prosestant Reformation(프로테스탄트 개혁, 제406항)"
 
임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3.
또한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영어 용어들에 대한 사용상의 비교/검토를 해 보면, “the Reformation”종교 개혁”으로 번역한 것이 작위적/자의적 용어 번역임을 또한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하여, Wikipedia에서 이들 단어들을 어떻게 구분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1.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면,
 
“the Protestant Reformation(프로테스탄트 개혁)” 용어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3-2.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면
 
“the Catholic Reformation (혹은 Counter-Reformation)” 용어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주소를 클릭하였을 때에 실제로 가지게 되는 화면은 다음의 주소에 있는 설명입니다:
 
 
(중간 결과 1)
따라서 우리는 구라파 지역 및 영어권에서
 
the Catholic Reformation(가톨릭 개혁) = the Counter Reformation(반동 개혁)
 
으로 동일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3. 그리고
 
예를 들어,
 
 
에 접속하면, 다음의 주소로 자동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중간 결과 2)
따라서 구라파 지역 및 영어권에서,
 
the Reformation = the Protestant Reformation (프로테스탄트 개혁)
 
으로 동일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4. 다른 한 편으로, 종교 개혁”을 글자 그대로 영어로 직역 번역하면 “the religious reformation”인데, 위에서 이미 살펴본 다른 영어 용어들과는 달리 이 영어 단어에 대한 설명은, Wikipedia에 주어져 있지도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면,
 
이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어 단어는 구라파 지역 및 영어권에서 종교 분야의 개혁을 말할 때에 세속에서 사용하는“the religious reformation”이라는 표현을 직역 번역한 번역 용어는 “종교적 개혁”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처럼 “the Reformation”을 무조건 "종교 개혁“이라고 번역을 하면, ”the religious Reformation“이라는 표현을 종교적 종교 개혁“으로 번역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번역은 누가 보더라도 잘못 번역된 번역 용어라는 생각입니다. 
 
참고: 위의 제2-1항에서 우리는 "the religious Reformation"이라는 용어가 교황청 제공의 가톨릭 교회 문헌들에서 전혀 사용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하였음에 또한 주목하십시오.
 
 
4.

다른 한 편으로, 영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본문에서 “the Reformation” 단어는 단 한 번, 그리고 “the Protestant Reformation"이라는 단어도 또한 단 한 번 사용되고 있으며, 당연히 이들 두 단어들은, 위의 제1-3항들에서 살펴보았듯이,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 두 단어들을 모두 ”16세기의 프로테스탄트 개혁“ 혹은 ”프로테스탄트 개혁“으로 번역하는 것이, 전후의 문맥 안에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더 바람직할 것입니다.
 
4-1. 이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의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 본문에서, “the Reformation”을 보통 명사인 “종교 개혁”으로 번역하고 있고, 그리고 “the Protestant Reformation”을 “프로테스탄트의 종교 개혁”으로 번역하였습니다. 다음의 발췌문들을 살펴보십시오:
 
-----
 
406 원죄의 전달에 관한 교회의 교리는 5세기 펠라지우스 이단에 반대하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사색에서 특히 자극을 받았고, 16세기에는 프로테스탄트의 종교 개혁에 대항하여 세부적으로 확정되었다. 펠라지우스는 인간이 하느님 은총의 필연적인 도움 없이 자신의 자유 의지의 자연적 힘으로 윤리적으로 선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아담의 죄의 영향을 단순히 나쁜 표양 정도로 축소시켰다. 이와는 반대로 프로테스탄트의 초기 개혁자들은, 인간은 원조의 죄로 근본적으로 타락했으며 그의 자유는 소멸되었다고 가르쳤다. 그들은 인간이 저마다 물려받은 죄와 악으로 기우는 경향(탐욕)을 동일시하여, 이 경향을 극복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교회는 529년 제2차 오랑주 공의회와 297) 1546년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298) 특히 원죄에 관하여 계시된 내용의 의미를 밝혔다.
 
406 The Church's teaching on the transmission of original sin was articulated more precisely in the fifth century, especially under the impulse of St. Augustine's reflections against Pelagianism, and in the sixteenth century, in opposition to the Protestant Reformation. Pelagius held that man could, by the natural power of free will and without the necessary help of God's grace, lead a morally good life; he thus reduced the influence of Adam's fault to bad example. The first Protestant reformers, on the contrary, taught that original sin has radically perverted man and destroyed his freedom; they identified the sin inherited by each man with the tendency to evil (concupiscentia), which would be insurmountable. The Church pronounced on the meaning of the data of Revelation on original sin especially at the second Council of Orange (529) and at the Council of Trent (1546).
-----
 
 
1400 종교 개혁으로 가톨릭 교회에서 갈라져 나간 교단들은 “특히 성품성사의 결여로 성찬 신비 본연의 완전한 실체를 보존하지 못하였다.” 242) 이러한 이유로 가톨릭 교회는 이들 교단들과 성찬례 공동 거행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교단들도“거룩한 만찬에서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고, 그리스도와 친교를 이루는 삶을 상징한다고 고백하며,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을 기다리고 있다.” 243)

1400 Ecclesial communities derived from the Reformation and separated from the Catholic Church, "have not preserved the proper reality of the Eucharistic mystery in its fullness, especially because of the absence of the sacrament of Holy Orders." 239 It is for this reason that, for the Catholic Church, Eucharistic intercommunion with these communities is not possible. However these ecclesial communities, "when they commemorate the Lord's death and resurrection in the Holy Supper . . . profess that it signifies life in communion with Christ and await his coming in glory."
-----
 
 
239 UR 22 § 3.
13. We now turn our attention to the two chief types of division as they affect the seamless robe of Christ.
 
The first divisions occurred in the East, when the dogmatic formulae of the Councils of Ephesus and Chalcedon were challenged, and later when ecclesiastical communion between the Eastern Patriarchates and the Roman See was dissolved.
 
Other divisions arose more than four centuries later in the West, stemming from the events which are usually referred to as "The Reformation." As a result, many Communions, national or confessional, were separated from the Roman See. Among those in which Catholic traditions and institutions in part continue to exist, the Anglican Communion occupies a special place.
These various divisions differ greatly from one another not only by reason of their origin, place and time, but especially in the nature and seriousness of questions bearing on faith and the structure of the Church. Therefore, without minimizing the differences between the various Christian bodies, and without overlooking the bonds between them which exist in spite of divisions, this holy Council decides to propose the following considerations for prudent ecumenical action.
-----
 
참고: 다음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400항입니다. 영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400항에서 "the Reformation" 으로 번역되는 파란 색으로 굵게 표시한 단어들을 비교/검토해 보십시오. 어디에 "religious" 등의 단어가 거기에 추가로 있는지요?
 
 
(라틴어 정본)
1400 Communitates ecclesiales e Reformatione ortae, ab Ecclesia catholica seiunctae, « praesertim propter sacramentum Ordinis defectum, genuinam atque integram substantiam mysterii eucharistici non » servant. Hac de causa, pro Ecclesia catholica, intercommunio eucharistica cum his communitatibus possibilis non est. Hae tamen communitates ecclesiales « dum in sancta Cena mortis et resurrectionis Domini memoriam faciunt, vitam in Christi communione significari profitentur atque gloriosum Eius Adventum exspectant ».

(아탈리아어본)
1400 Le comunità ecclesiali sorte dalla Riforma, separate dalla Chiesa cattolica, « specialmente per la mancanza del sacramento dell’Ordine, non hanno conservato la genuina ed integra sostanza del mistero eucaristico ». Per questo motivo, non è possibile, per la Chiesa cattolica, l’intercomunione eucaristica con queste comunità. Tuttavia, queste comunità ecclesiali, « mentre nella santa Cena fanno memoria della morte e della risurrezione del Signore, professano che nella Comunione di Cristo è significata la vita e aspettano la sua venuta gloriosa ».
 
(프랑스어본)
1400 Les communautés ecclésiales issues de la Réforme, séparées de l’Église catholique, " en raison surtout de l’absence du sacrement de l’Ordre, n’ont pas conservé la substance propre et intégrale du mystère eucharistique " (UR 22). C’est pour cette raison que, pour l’Église catholique, l’intercommunion eucharistique avec ces communautés n’est pas possible. Cependant, ces communautés ecclésiales, " lorsqu’elles font mémoire dans la sainte Cène de la mort et de la résurrection du Seigneur, professent que la vie consiste dans la communion au Christ et attendent son retour glorieux " (UR 22).
 
(포르투칼어본)
1400. As comunidades eclesiais saídas da Reforma, separadas da Igreja Católica, «não [conservaram] a genuína e íntegra substância do mistério eucarístico, sobretudo por causa da falta do sacramento da Ordem» (242). É por esse motivo que a intercomunhão eucarística com estas comunidades não é possível para a Igreja Católica. No entanto, estas comunidades eclesiais, «quando na santa ceia fazem memória da morte e ressurreição do Senhor, professam que a vida é significada na comunhão com Cristo e esperam a sua vinda gloriosa» (243).
 
(스페인어본)
1400 Las comunidades eclesiales nacidas de la Reforma, separadas de la Iglesia católica, "sobre todo por defecto del sacramento del orden, no han conservado la sustancia genuina e íntegra del misterio eucarístico" (UR 22). Por esto, para la Iglesia católica, la intercomunión eucarística con estas comunidades no es posible. Sin embargo, estas comunidades eclesiales "al conmemorar en la Santa Cena la muerte y la resurrección del Señor, profesan que en la comunión de Cristo se significa la vida, y esperan su venida gloriosa" (UR 22).
 
(영어본)
1400 Ecclesial communities derived from the Reformation and separated from the Catholic Church, "have not preserved the proper reality of the Eucharistic mystery in its fullness, especially because of the absence of the sacrament of Holy Orders."236 It is for this reason that Eucharistic intercommunion with these communities is not possible for the Catholic Church. However these ecclesial communities, "when they commemorate the Lord's death and resurrection in the Holy Supper . . . profess that it signifies life in communion with Christ and await his coming in glory."237
 
 
-----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본문에서 이들을 이렇게 프로테스탄트의 종교 개혁”, 종교 개혁”으로 구분하여 번역하는 것은, 개념 전달에 있어 혼란의 소지가 다분히 있다는 생각입니다. 즉, “프로테스탄트의 종교 개혁”종교 개혁”과 구분되는 또 다른 어떤 “종교 개혁”으로 잘못 이해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이들 두 단어들 모두를 ”16세기의 프로테스탄트 개혁“ 혹은 “프로테스탄트 개혁“으로 번역하는 것이,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 본문 중의 전후의 문맥 안에서 내용을 더 쉽게 잘 이해하게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406항 및 제1400항의 현재의 해당 표현들을 이들로 대체한 후에 이들을 읽어 보시면 전후 문맥 안에서 훨씬 더 쉽게 내용 이해가 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4-2. 혹시 위의 제4-1항에서와 같은 수정이 지나치다고 생각되면, 다음의 조치를 취하면 될 것입니다:
 
4-2-1.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406항에서 "프로테스탄트의 종교 개혁""프로테스탄트 개혁"으로 수정.
 
4-2-2.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400항에서 "종교 개혁"" 개혁(Reformatio)"으로 수정.
 
참고: "the Reformation""그 개혁"으로 번역하는 것을 반대하실 분들도 있을 것이지만, 그러나 실제로 정관사 "the"를 살려서 우리말로 번역을 하여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 번역 성경"에서도 다음의 절들에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요한 복음서 6,14절에서 "그 예언자", 요한 복음서 14,4.5에서 "그 길" 등.
 
  
----------
 
5.
다음은, 굿뉴스 서버 제공의 우리말 가톨릭 대사전에 실린 “종교개혁”용어에 대한 설명의 앞부분입니다.
 
-----
 
1. 어원적 의미 : 역사의 흐름 속에서 교회가 속화되었을 때에는 개혁의 외침과 쇄신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교회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교회혁신 운동은 16세기에 일어난 종교개혁이다. 이 사건 자체는 교회 쇄신에 대한 열망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1,500여년 동안 전승, 보존된 그리스도교 신앙을 근본적으로 파괴하였고 하나의 그리스도교 세계를 여러 갈래의 분파로 분열시켰다. 그런데 16세기의 종교개혁은 교회 안에서의 개혁(Reform)과 교회 밖에서의 개혁(Reformation)으로 구분된다. 교회 안에서의 개혁은 가톨릭 종교개혁으로서 가톨릭 교회 쇄신(Catholic Reform) 또는 반동 종교개혁(Counter-Reformation)이라고 일컬어지고 있고, 교회 밖에서의 [개혁은]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으로서 단순히 종교개혁(Reformation)이라고 불리고 있다. 따라서 종교개혁이라는 용어는 개신교의 탄생을 초래한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을 지칭하고 있다. 이러한 종교개혁에는 루터의 종교개혁과 이에 따른 유럽 대륙에서의 종교개혁, 즉 츠빈글리의 종교개혁, 재세례파의 급진적 종교개혁, 칼빈의 종교개혁, 그리고 영국의 종교개혁 등이 있다.
 
(이하 생략)
-----
 
위의 발췌문의 첫 문장에서는 종교개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개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갑자기 두 번 째 문장부터, 아무런 이유나 설명없이 갑자기종교개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위의 발췌문에서, 종교개혁”이라는 표현을 모두 “개혁”으로 바꾼 문장이, 앞뒤의 문맥 안에서 내용적으로 훨씬 더 연결이 잘 된다는 생각입니다.
 
즉, “the Reformation”이라는 표현을, 어떤 경우에는 단순히 “그 개혁”으로 번역을 하거나, 혹은 어떤 경우에는 “16세기의 개혁”, “16세기의 프로테스탄트 개혁”, 혹은 “프로테스탄트 개혁”으로 번역을 할 필요성은 있을 것이나,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the Reformation”이라는 표현을 보통 명사인, 그리고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교회의 문헌들의 본문 중에 대응하는 표현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 종교 개혁”으로 번역하여야만 하는 타당한 이유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을 직접 확인하기 위하여, 다음의 글을 위의 발췌문과 비교/검토하면서 차분히 읽어 보도록 하십시오:
 
-----

(*****)
1. 어원적 의미 : 역사의 흐름 속에서 교회가 속화되었을 때에는 개혁의 외침과 쇄신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교회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교회혁신 운동은 16세기에 일어난 개혁이다. 이 사건 자체는 교회 쇄신에 대한 열망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1,500여년 동안 전승, 보존된 그리스도교 신앙을 근본적으로 파괴하였고 하나의 그리스도교 세계를 여러 갈래의 분파로 분열시켰다. 그런데 16세기의 개혁은 ‘교회 안에서의 개혁(Reform)’과 ‘교회 밖에서의 개혁(Reformation)’으로 구분된다. 교회 안에서의 개혁은 가톨릭 개혁으로서 가톨릭 교회 쇄신(Catholic Reform) 또는 반동 개혁(Counter-Reformation)이라고 일컬어지고 있고, 교회 밖에서의 [개혁은] 프로테스탄트 개혁으로서 단순히 개혁(Reformation)이라고 불리고 있다. 따라서 [이 16세기의] 개혁이라는 용어는 개신교의 탄생을 초래한 프로테스탄트 개혁을 지칭하고 있다. 이러한 개혁에는 루터의 개혁과 이에 따른 유럽 대륙에서의 개혁, 즉 츠빈글리의 개혁, 재세례파의 급진적 개혁, 칼빈의 개혁, 그리고 영국의 개혁 등이 있다.
 
----------
 
 
6. (결론 및 제안 한 개)
이상 살펴 본 바로부터 우리는 다음을 알 수 있습니다:
 
6-1. (용례 파악의 결과) 
구라파 지역 및 영어권에서, Modern Catholic Dictionary 에서, 그리고 심지어 영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본문 중에서, 다음과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the Reformation” = “the Protestant Reformation(프로테스탄트 개혁)”
 
(제안)
따라서 “the Reformation”이라는 표현을, 지금까지처럼 보통 명사인 종교 개혁”으로 번역할 것이 아니라, "그 개혁" 혹은 "16세기 개혁”으로 번역하거나, 혹은 그 의미가 더 분명하게 전달되도록, “16세기 프로테스탄트 개혁” 혹은 “프로테스탄트 개혁”이라고 번역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한 위의 제4항에서 말씀드리고 있는 제안들도 또한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제안대로 번역을 하면, 위의 (*****) 발췌문에서처럼, 번역된 우리말 문장이 훨씬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이는 바로 이 16세기의 개혁이, 이미 위의 제1항과 제5항에서 발췌한 굿뉴스 서버 제공의 우리말 가톨릭 대사전의 나머지 부분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단순히 어느 한 종교 분야에 국한된 “종교적 개혁(the religious reformation)”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indulgence”를 일찍이 국내 개신교측에서 “면죄부”로 잘못 번역한 것을, 비로소 요즈음에 들어와 국내의 가톨릭측에서 “대사(大赦)”로 바로 잡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문자 R을 사용하고 있는 표현인 “the Reformation”종교 개혁”이라고 국내에서 지금까지 번역하여 사용한 것을 그만두고, “16세기 개혁” 혹은 “16세기 프로테스탄트 개혁” 혹은 “프로테스탄트 개혁”으로 번역하고 사용하도록 바로 잡기 위하여 가톨릭측에서 또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실제로 국내에서 “the Reformation"이라는 표현을 ”프로테스탄트 개혁“으로 올바르게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6-2.
비록 평소에 우리가 그냥 사용하는 단어이기는 하나, 그러나 종교 개혁”종교의 개혁”이라는 표현은 종교 자체의 개혁”을 뜻할 수도 있으므로 신학적으로 및 어법상으로 상당히 부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the Reformation” = “the Protestant Reformation(프로테스탄트 개혁)”
 
이라고 구라파 지역 및 영어권에서는 통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에 비추어 볼 때에, 지금까지 국내에서 “the Reformation”을 그냥 직역 번역하여 “그 개혁”으로 번역을 한 것도 아니고, 심지어 원 단어에 그 해당 단어가 있지도 않은 “종교”라는 단어까지 굳이 추가를 하여, 종교 개혁”이라고 용어 번역을 한 것에 대하여 상당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그렇게 번역하게 되었던 과거의 사정 혹은 이유에 대하여서는 저도 아직까지 아는 바가 없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 구라파 지역 및 영어권에서 세속적으로 사용 중인 “the religious reformation”이라는 표현은 “종교적 개혁”이라고 우리말로 직역 번역을 하여, 그리하여 실제로 이렇게 불리는 개혁이 "종교 자체에 대한 개혁"을 말하는 것인지 아닌지의 부분을 독자들의 판단에 맞겨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the Reformation" 이라는 표현을, 신학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많은, "종교 개혁" 으로 애초에 의역 번역(free translation)을 하였던 이유와 그리고 지금까지 이 용어를 계속 사용해야 하였던 필요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이 글에 이어지는 두 번째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 두 번째 글에서는, 교리적으로 왜 "종교 개혁"이라는 번역 용어가 잘못된 것인지를 살펴보고, 그러고 나서 대단히 잘못 번역된 이 번역 용어의 국내 가톨릭계로의 전파 경로 등에 대하여 살펴 봅니다. 
 
 
----------
작성자: 소순태 마태오 교수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 6시간
 
 


1,642 1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