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21/10/01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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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9-23 ㅣ No.4794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21/10/01 금요일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1873년 프랑스의 알랑송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열다섯의 어린 나이에 리지외의 가르멜 수도원에 들어간 그녀는 결핵을 앓다가 189724세의 젊은 나이에 선종하셨습니다. 짧은 기간의 수도 생활이었지만 데레사 수녀는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면서 고행하셨습니다. 일상의 단순하고 작은 일에 충실하였던 그녀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그리고 사제들, 특히 먼 지역에 가서 선교하는 사제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셨습니다.

 

선종한 뒤에 나온 데레사 수녀의 병상 저서들은 세계 각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이를 감동하게 하였습니다. 1925년 비오 11세 교황은 그녀를 시성하고, 1929선교의 수호자로 선포하셨습니다. 1997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성녀를 교회 학자로 선포하셨습니다. 성녀는 소화(小花) 데레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베풀고 사랑을 퍼부어도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믿지 않는 이들을 나무라십니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루카 10,13-15)

 

예수님께서는 비단 예수님 자신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사명을 받아 세상에 파견된 제자들과 사도들에게도 같은 논리를 적용하십니다.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16)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셨다고 해서 하느님의 원성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느라 희생하신 주 예수님의 사랑을 드러낸다고 해서 예수님의 성사라고 일컫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누구이겠습니까? 우리는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으로 세상에 오셔서 아버지의 뜻대로 세상을 구원하셔서 우리의 주님이 되신 예수님의 사랑을 이 땅에 전하는 예수님의 성사여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일상을 점검하며 자문해 봅니다.

내가 예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있는가?

나를 통해 주 예수님의 사랑이 퍼져나가고 있는가?

내가 어떤 면에서 주 예수님 사랑의 성사인가?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주 예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자 하는가?

 

교회의 심장인 주 예수님의 사랑이 되겠다고 하셨던 성녀 소화 데레사 축일에 우리 가슴 속 깊이 예수님의 사랑을 담고 주님 사랑의 사도로 살아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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