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2/05/03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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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4-12 ㅣ No.5008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2/05/03 화요일

 

필립보 사도는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으로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열두 사도의 한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는 바르톨로메오로 짐작되는 나타나엘을 예수님께 데려와 사도가 되게 하였습니다(요한 1,43-51 참조).

 

성경에 나오는 야고보는 제베대오의 아들과 알패오의 아들이 있는데, 오늘 기념하는 야고보 사도는 알패오의 아들입니다. ‘작은 야고보라 불리기도 하며 신약 성경 야고보 서간을 저술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로 불리는 야고보(마태 13,55 참조)와 같은 인물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토마스에게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로서 아버지를 드러내 주시는 진리이며,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가면 아버지 하느님께 다다르는 길이며, 그러기에 예수님은 우리 인류에게 새 생명을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일러주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7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요한 14,6)

 

예수님께서는 필립보를 비롯하여 아직도 의구심을 가지고 투신하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온전히 믿고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9-11)

 

우리가 먹고 입고 마시고 자고, 또 친구를 만나고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고 아쉽고 허전하며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습니다. 그 갈증을 다 채워주시고 풍요롭게 해주시는 주 하느님을 기억합니다. 우리를 세상에 내시고 세례를 통해 새로운 삶으로 초대해주시고 우리가 사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베풀어 주시면서 함께하시며 보호해주시는 분, 주 하느님 그분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오늘을 거룩하게 살며 이웃과 주님의 은총을 나눕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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