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예쁘죠!

인쇄

백승완 [raph] 쪽지 캡슐

2000-07-31 ㅣ No.1700

태풍이 지나간 뒤의 하늘이 참 예쁘군요.

햇살은 뜨거워도 하늘하늘 바람도 시원하고 그늘에 나 앉으니

참으로 하루가 예쁘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저희 게시판에 드디어 원로들이 입성하고 계십니다.

박성일 부회장님께서는 원래 이름이 홍형기셨나?

하여간 축하드리고요 홍아찌, 하아찌, 최데레사 총반장님까정

몰고 들어오신 정안드렝 형님께 심심한 감사의 표시를 심심한 물탄 간장으로 올립니다.

제가 휴가 갖다 온뒤 한잔 모시겠습니다.

이렇게 많이 오신다면 어찌 원로방이 아니 필요하겠습니까.

꼭 방 한칸을 얻기 위하여 대동단결하여 투쟁합시다.(아참 전 아직 거기 안들어갑니다)

그 두목이 장기성안셀모 형제라니 제가 필히 빽좀 써보겠습니다.

마당에 무궁화 피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지난 75일에도 빠알갛게 피어난 그 무궁화를 보면서 전 김대건 성인을 생각했는데

엊그제도 또 한송이를 피고 오늘 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또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노력중이네요. 지나가시는 걸음에 한 번 사랑스런 말 한마디라도 나눌 수 있다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 없는 동안 쓸쓸히 피었다 질까 제가 걱정이됩니다.

고 옆에 국화는 정말 2년동안 정성을 들인 것입니다. 가을에 한 번 꽃을 피우는 소국인데

한 번씩 어루만져 주세요. 마당 한 구석에 있는 백일홍은 보고 계시지요.

저와 종씨인데 걔도 사랑받고 싶어하는군요.

햇살이 뜨거운 날은 물도 좀 주시고 우리 사랑을 나누어 주시면---

노트북이 없어 지리산의 체취를 직송할 수는 없지만

그 촉촉한 산내음을 가슴가득 안고와 여러분을 만날렵니다.

그렇다고 저를 마구마구 껴안지는 마십시오.

아시다시피 한 여자에 꽉 매인 몸입니다.

행복으로!!!!!!!



6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