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강신부님의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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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단 [asamo] 쪽지 캡슐

2001-04-14 ㅣ No.6539

많은 분들이 받으셨겠죠???

아직 멜을 확인하시지 못하신 분들을 위하여...

아래는 강신부님의 메세지입니다.

마지막에 있는 성서구절은 아시죠?

강신부님 첫미사 상본에 쓰여있는 성서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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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부활입니다.

이곳 이탈리아에서는 마치 크리스마스 때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나누듯이,

부활절에는 [부오나 파스콰]라는 인사를 나눕니다.

[파스콰]는 이곳 말로 [부활절]이지요.

원래 뜻은 성서에 나오는 [파스카]와 같은 의미입니다.

 

아무튼

Buona Pasqua!

 

나는 지금 이곳 이탈리아 성당에서 이탈리아 신자들과 함께 성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말을 잘 못하니까 미사는 이탈리아 주임 신부님이 주례 하시고,

나는 옆에서 조용히 서 있지요.

그러다가 가끔 내가 읽는 부분만 읽구요.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워낙 친절해서,

처음 보는 나를 매우 따뜻하게 대해준답니다.

서로 빰을 대고 하는 뽀뽀 있지요? 그것도 일종의 바쵸(입맞춤)인데,

평화의 인사를 나눌 때는 항상 그렇게 한답니다.

남자건 여자건 신부님이건 수녀님이건 말이에요.

아마도 내일 부활절 미사 때는 더 기쁜 인사들을 나누겠지요.

 

그래서 저도 지금 여러분들과 그런 부활의 인사를 나누려고 합니다.

자, 먼저 왼쪽 뺨을 대고..........쪼옥!

다음에 오른쪽 뺨을 대고..........쪼옥!

 

주님의 부활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매년 찾아오는 그런 부활이 아니라

나랑 상관없는

내가 빠진

그런 부활이 아니라

 

나도 함께 건너가야 할

나도 함께 변화해야 할

나도 함께 살아나야 할

그런 부활이길 기도드립니다.

 

멀리서 주님의 부활을 알리는 강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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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이사 6,8)

Ecce ego sum? Mitte me! (Is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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