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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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sso-long] 쪽지 캡슐

2000-08-03 ㅣ No.3357

 

오빠 어제 마감이 끝났어요..

7월 마감은 참 힘들었었어....계속 이러면 나 갈등 할 것 같아...

마감하면서 오빠의 글이 많이 힘이 되었다는 거 ....아세요? ^^

고마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언니에게 현이에게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우리에게는 좋은 선배로 항상 남아 있길 바래....

 

 

나를 바라보기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나는 언제나 겁이 많다.

싸움을 하면 옹졸했고

시샘이 많아 욕심도 많았다.

잠이 많아 부지런하지도 않고

기억력이 없어서 공부도 못했다

잘 참지도 못해 끈기도 없을뿐더러

마음이 약해 눈물이 많다.

누가 내 약점을 알까 봐 위선을 떨었고

잘난 체하려고 가식적이었다.

남의 말을 듣기전에 내 말이 앞섰고

내 생각대로 해 버리는 고집쟁이였다.

욕망은 생각에서 지울 수 있지만

외로움은 견딜 수 없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나쁜것만

모조리 안고 있는

나를 보고, 나를 알고

나를 탄식한다.

나를 내보임으로써 집착을 버리고

나를 스스로 변화시키려는 방법을 나는 선택했다.

 

나약한 인간이라 인정하며

스스로를 기만하며 살고 싶지 않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참 힘들다....

 

오빠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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