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예레미야서 40장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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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paulakim] 쪽지 캡슐

2004-01-28 ㅣ No.3550

예레미야가 결박당하여 다른 예루살렘 시민과

유다 백성과 함께 바빌론으로 끌려 가다가

라마에서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을 만나

석방된 후에 야훼께 받은 말씀의 기록이다.

 

근위대장은 예레미야를 찾아 불러다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의 신 야훼께서 이 곳에 이런 재앙을

내리겠다고 말했다더니,

 

그 말대로 재앙을 내리셨구료.

그대들이 야훼의 말을 듣지 않고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런 변을

당한 것이오.

 

나 이제 그대의 묶인 손을 풀어 줄 터이니,

나와 함께 바빌론으로 가고 싶으면 갑시다.

그대를 잘 보살펴 드리리다.

나와 함께 바빌론으로 가고 싶지 않으면

가지 않아도 좋소.

이 땅 어디든지 마음에 드는 곳에 가서 사시오.

 

그래도 예레미야가 돌아가지 않고 있으니까,

그는 다시 말하였다.

"사반의 손자,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에게

가 보시오. 바빌론 왕이 유다 성읍들을

돌보라고 게달리야를 세우셨으니,

그 곁에서 백성들과 어울려 지내시오.

그것도 싫거든 어디든지 마음 드는 곳에

가서 사시오." 이렇게 말하며 근위대장은

예레미야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어 보냈다.

 

예레미야는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를 찾아

미스바로 가서 고향에 남은 백성과 어울리며

게달리야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냈다.

 

게달리야가 암살당하다(40:7-16)

 

그런데 인가를 떠나 숨어 있던 장교와

패잔병들은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가

바빌론 왕의 임명을 받아 나라를 다스리며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가지 않은 남녀노소

영세민을 돌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패잔병 장교들인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 카레야의 아들 요하난,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 느토바 출신

에매의 아들들과 마아가 출신 이자니야가

부하들을 거느리고 미스바로 게달리야를

찾아 갔다.

 

사반의 손자,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는

그 장교들과 군인들에게 선서하며 말하였다.

"꺼리지 말고 바빌론을 섬기시오.

이 나라에 살면서 바빌론 왕을 섬기시오.

그것이 잘 되는 길이오.

 

나는 미스바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우리를 찾아 오는 바빌론 사람들을

상대하는 책임을 질 터이니, 그대들은

어느 성읍이든지 차지하고 포도를

거두어 술을 만들고 여름과일을 거두고

기름을 짜서 그릇에 저장하고 살아 가시오."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그 밖의 여러 나라에

망명갔던 유다 사람들도 사반의 손자,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가 바빌론 왕의

임명을 받아 유다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돌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흩어져 살던 모든 나라에서 유다땅

미스바로 게달리야를 찾아 돌아왔다.

그 해 포도주와 여름과일 수확이

아주 많았다.

 

그런데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을 비롯하여

인가를 피해 숨어 있던 장교들이 모두

미스바로 게달리야를 찾아 가,

 

그에게 발하였다.

"암몬 왕 바알리스가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내어 각하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데, 모르고 계십니까?"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비밀히 미스바에서

게달리야에게 청하였다.

"제가 아무도 모르게 가서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을 죽이겠읍니다.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가 각하의 목숨을 빼앗으면 각하께 모여

온 유다 사람들이 모두 흩어지고 말 것입니다.

이 얼마 남지 않은 유다인들마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는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의 청을 거절하며, "네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지, 이스마엘이 그럴 리가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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