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2011.5.30 아름다운 쉼터(안식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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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1-05-30 ㅣ No.675


안식처

교구청 사제관 성당입니다. 오늘 새벽미사 직전에 찍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혼날 만한 짓을 하고서 숨는 곳이 있었습니다. 창고 구석 그리고 책장 뒤편이었지요. 저로써는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숨은 곳이었지만, 사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장소였지요. 매번 저는 똑같은 곳에 숨었으니까요. 지금에 와서 왜 그곳에만 숨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도 그곳에 있으면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즉, 이곳이 저의 안식처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지요.

어른이 된 지금 나의 안식처는 어딜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울하고, 짜증나는 일이 생길 때 편안한 마음을 먹고 머무르는 곳이 어디일까요? 누구는 술집이라고도 하고, 또 누구는 공원이나 건물 옥상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저에게 있어 편안한 안식처는 바로 성당입니다. 성당에서 주님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렇게 마음이 편해질 수가 없습니다. 성당에만 있으면 아무런 이유 없이 안도감이 들거든요.

여러분에게 있어 안식처는 어디십니까? 설문조사 한 번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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