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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1 아름다운 쉼터(나굴리엘모 주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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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1-06-01 ㅣ No.677

나굴리엘모 주교님

2001년 교구청 성당 축복식 때의 사진. 이때는 다 젊었는데...

어제 낮에 인천교구의 초대 교구장님이셨던 나굴리엘모 주교님께서 한국에 오셨습니다. 며칠 뒤에 있을 인천교구 설정 50주년 감사 미사에 참석하시기 위해 오신 것이지요.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이제는 80대 후반의 연세, 겉모습만 보아도 많이 늙으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02년에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가신 뒤, 9년 만에 다시 뵌 주교님. 제 손을 잡아주시면서, “아직도 여기에 있어요?”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2002년에도 교구청에 있었거든요. 주교님께서는 그때의 저를 기억하시면서 지금까지 교구청에 있는 것으로 아셨나 봅니다.

저 역시 주교님에 대한 기억은 2002년까지밖에 없지요. 그 뒤로 만난 적도, 또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으니, 기억의 단절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문득 기억꺼리를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야 나중에 다시 만날 때 할 이야기가 더 많아지니까요. 또한 기억의 단절보다는 계속된 기억의 연속이 훨씬 보기 좋으니까요.

오늘도 많은 기억을 남기는 소중한 하루를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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