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터
그렇게 떠날거 였으면....(자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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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떠날거 였으면
그런말 하지 말지 그랬어
“노을에 빛나는 당신의 눈빛이 아름답다”고..
밤마다 들려주던 사랑의 자장가도
불러주지 말아야 했어,
당신.
부드러운 종이로 잔을 말아주며
내내 뜨거운 커피를 마시게 해주던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다독이더니…..
나업고 거닐던 강변에서
너무 가벼워 가슴이 아프다고
투덜대던
그 아픈가슴
내가슴에 남겨놓고
그렇게 떠날거 였으면
그 속삭임 마저 야속한 지금인데,
어김없이 뜨고지는
하늘의 태양마저 지워내고픈
처절한 세월 한가닥 붙들고
나는 어떻하라고…
돌아온다는
한마디 약속도 없이
그렇게 훌쩍 떠나버리면
나는 어떻하라고..
나는 어떻하라고….
나쁜사람.
그래도 보고싶은 당신
그래도 그리운 당신 사랑하는 당신.
당신이 좋아하던
아름다운 노을아래
나홀로 이렇게
젖은채 울게 할거 였으면
그러지 말지 그랬어
왜 그랬어.
9-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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