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로마서 1장 1절 - 4장 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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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9-27 ㅣ No.520

인 사

 

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나 바울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나는 사도로 부루심을 받아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특별한 사명을 뜬 사람입니다. 이 복음은 성서에 있는 바와 같이 일찌기 하느님께서 당신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하느님의 아들에 관한 소식입니다. 그분은 인성으로 말하면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신 분이며 거룩한 신성으로 말하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써 하느님의 권능을 나타내어 하느님의 아들로 확인되신 분입니다. 그분이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내가 은총으로 사도직을 받은 것도 그분을 통해서였읍니다. 이것은 모든 이방인들에게 하느님을 믿고 복종할 것을 가르침으로써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읍니다. 여러분도 그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았읍니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셔서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불러 주신 로마의 교우 여러분에게 문안드립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리시는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깃들기를 빕니다.

 

 

감사 기도

 

  ¶나는 먼저 여러분의 믿음이 온 세사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의 하느님게 감사드립니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을 기어갛며 여러분을 찾아 갈 기회를 하느님께서 나에게 허락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읍니다. 이 사실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하느님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그 하느님은 내가 그분의 아들에 관한 복음을 전함으로서 성심껏 섬기고 여러분과 함께 영적인 축복을 나눔으로써 여러분에게 힘을 북돋아 주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함께 지내면서 여러분가 내가 피차의 믿음을 통하여 서로 격려를 받으려는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을 찾아 가려고 여러 번  계획을 세웠으나 지금까지 길이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다른 이방인들에게서와 같은 전도의 성과를 여러분에게도 거두려고 했던 것입니다. 나는 문명인에게나 미개인에게나 또 유식한 사람에게나 무식한 사람에게가 똑 같이 전도할 책임을 지고 있읍니다. 그러므러 로마에 계신 여러분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나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믿음을 통한 구원

 

  ¶나는 그 복음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들게에게, 그리고 이방인들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가져다 주는 하느님의 능력입니다. 복음은 하느님게서 인간을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는 길을 보여 주십니다.  인간은 오직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성서에도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된 사람은 살 것이다"  라고 하지 않았읍니가"

 

 

인간의 타락상

 

  ¶하느님의 진노가 불의한 행동ㅇ로 진리를 가로막는 인간의 온갖 불경과 불의를 치시려고 하늘로부터 나타납니다. 사람들이 하느님께 관해서 알 만한 것은 하느님께서 밝히 보여 주셨기 때문에 너무나도 명백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때부터 창조물을 통하여 당시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과 같은 보이지 않는 특성을 타나내 보이셔서 인간이 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하셨읍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무슨 핑계를 대겠읍니까? 인간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하느님으로 받들어 섬기거나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황해져서 그들의 어리석은 마음이 어둠으로 가득 차게 되었읍니다. 인간은 스스로 똑똑한 체하지만 실상은 어리석습니다. 그래서 불멸의 하느님을 섬기고 있읍니다.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자기 욕정대로 살면서 더러운 짓을 하여 하느님의 진리를 거짓과 바꾸고 창조주 대신 피조물을 예배하고 섬겼읍니다. 그러나 영원히 찬양을 받으실 분은 창조주이십니다. 아멘.

  ¶인간이 이렇게 타락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부끄러운 욕정에 빠지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 두셨읍니다. 여자들은 정상적인 성행위 대신 비정상적인 것을 즐기며 남자들 역시 여자와의 정상적인 성관계를 버리고 남자끼리 정욕의 불길을 태우면서 서로 어울려서 망측한 짓을 합니다. 이렇게 그들은 스스로 그 잘못에 대한 응분의 벌을 받고 있읍니다. 그들이 올바른 판단력을 잃고,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하게 내버려 두셨읍니다. 그래서 인간은 온갖 부정과 부패와 탐욕과 악독으로 가득 차 있으며 시기와 살의와 분쟁과 사기와 악의에 싸여서 없는 말을 지어내고 서로 헐뜯고 하느님의 미움을 사고 난폭하고 거만하며 제 자랑만 하고 악한 일을 꾀하고 부모를 거역할뿐더러 분별력도, 신의도, 온정도, 자비도 없읍니다. 그런 모양으로 사는 자는 마땅히 죽어야 한다는 하느님의 법을 잘 알면서도 그들은  자기들만 그런 짓들을 행하는 게 아니라 그런 짓들을 행하는 남들을 두둔하가까지 합니다.

 

 

하느님의 공정한 심판

2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기는 죄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읍니다. 남을 판단하면서 자기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으니 결국 남을 판단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단죄하는 것입니다. 이런 짓을 일삼은 자들에게는 하느님께서 마땅히 심판을 내리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읍니다. 자기도 같은 짓을  하면서 남이 그런 짓을  한다고 심판하는 자가 있는데, 그런 자가 하느님의 심판을 면할 것 같습니까? 더구나 사람을 회개시키려고 베푸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깨닫기는커녕 오히려 그 크신 자비와 관용과 인내를 업신여기는 자가 있다니 될 말입니까? 그러고도 마음이 완고해서 회개할 생각도 하지 않으니 이런 자는 하느님의 공정한 심판이 내릴 진노의 날에 자기가 받을 벌을 쌓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ㅇ게 그 행실대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꾸준히 선을 행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이고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진리를 물리치고 옳지 않은 것을 따른 사람들에게는 진노와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악한 일을 행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궁지에 몰리고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영광과 명예와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먼저 유다인들이 누리고 그 다음에는 이방인들까기 누릴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차별없이 대하시니 말입니다. 율법을 가지지 못한  채 죄를 지은 사람들은 율법에 따라 심판받을 것입니다.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율법을 듣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율법이 없을지라도 그들 자신이 율법의 구실을 합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율법이 새겨져 있고 그것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읍니다. 내가 전하는 복음이 말하는 대로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람들이 비밀을 심판하시는 그 날에 그들의 양심이 증인이 되고 그들의 이성이 서로 고발도 하고 변호도 할 것입니다.

 

 

율법과 유다인

 

  ¶자기가 유다인이라는 것을 내세우는 사람이 있읍니다. 그는 율법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하느님을 자랑하고 하느님의 뜻을 알고 율법을 배워서 사리를 분별할 줄도 알고 눈먼 사람에게는 길잡이가 되고 어둠속에 헤매는 사람에게는 빛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리고 그 율법에서도 모든 지식과 진리의 근본을 터득하였으므로 무식한 사람에게 지도자가 되거 철없은 자들의 스승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런 사람이 남을 가르치면서 자기 자신은 가르치지 못합니까? 또 남더러는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설교 하면서 왜 자신은 도둑질을 합니까? 남더거는 간음하지 말라고 하면서 왜 자신은 간음을 합니까?  또 우상을 미워한다고 하면서  그 신전의 물건을 왜 훔쳐냅니까?  율법을  가졌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왜 율법을 범하여  하느님을 욕되게 합니까? 성서의 말씀대로      "당신들 때문에 하느님의 이름이 이방인들 사이에 비방을 받고 있읍니다."    할례는 받았다 하더라도 받으나마나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율법이 명하는 것을 잘 지키기만 한다면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도 할례받은 사람이나 다름없이 보아 주실 것이 아닙니까? 실제로 할례를 받지 않고도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은 오히려  할례를 받고 기록된 율법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율법을 어기는 사람을 심판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인의 겉모양만 갖추었다 해서 참 유다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몸에 할례의 흔적을 지녔다고 해서 참 할례를 받았다고 할 수도 없읍니다. 오히려  유다인의 속 마음을  가져야 진정한  유다인이 되며 할례도  법조문을 따라서가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마음에 받는 할례가 참 할례입니다. 이런 사람은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칭찬을 받습니다.

3 ¶그러면 유다인의 아은 점이 무엇이며 할례의 이로운 점이 무엇이겠읍니까? 과연 여러모로 많이 있읍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맡겨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런에 어떤 유다인들이 신의를 저버렸다고 합시다. 그렇다고 해서 하느님게서 신의를 저버리시겠읍니까? 절대로 그러 수 없읍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거짓말장이라 하더라도 하느님만은 언제나 진실하십니다. 성서에도,

        "당신의 말씀에는 언제나 정의가 드러나고

        재판을 받으시면 반드시 이기십니다"

라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불의가 오히려 하느님의 정의를 드러낸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읍니까? 그렇다면 우리에게 진노를 내리시는 하느님을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읍니까? 이것은 사람의 생각으로 하는 말이지 절대로 그럴 수 없읍니다. 사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어떻게 세상을 심판하시겠읍니까?  또    "나의 허위가 오히려 하느님의 진실을 드러내고 하느님의 영광에 보탬이 된다면 왜 내가 죄인으로 단정을 받아야 하느냐?"  하고 물을 수도 있겠읍니다. 그뿐 아니라     "아예 선을 드러내기 위해서 악을 행하자"  하는 말이 나옴직도 합니다. 사실 내가 바로 그런 말을 한다고 하면서 나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읍니다. 그들이야말로 단죄를 받아 마땅합니다.

 

 

모두가 죄인이다

 

  ¶그러면 유다인이 나은 점이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없읍니다. 이미 내가 지적했듯이 유다인들이나 이방인들이나 다 같이 죄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입니다. 성서에도 이런 말씀이 있읍니다.

        "올바른 사람은 없다.

        단 한 사람도 없다,

        깨닫는 사람도, 하느님을 찾는 사람도 없다.

        모두가 빼뚤어져 쓸모없게 되었다.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없다.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며

        그들의 혀는 거짓을 말하고

        그들의 입은 저주와 독설로 가득하다.

        그들의 발은 피 흘리는 일에 날쌔며

        간 데마다 파괴와 비참을 남긴다.

        그들은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하고

        그들의 눈에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다."

  ¶우리가 알다시피 율법 아래 사는 사람들은 그 율법이 명령하는  모든 것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든 사람은 말문이 막히게 되고 온 세상은 하느님의 심판에 복종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는 아무도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기질 수 잆읍니다. 율법은 단짐 무엇이 죄가 되는지를 알려 줄 따름입니다.

 

 

율법에서 믿음으로

 

  ¶그러나 이제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는 길이 드러났읍니다. 그것은 율법과는 아무 관계가 없읍니다. 율법서와 예언서가 바로 이 사실을 증명해 줍니다. 하느님께서느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무런  차별도 없이 당신과의 관계에 놓아 주십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느님이 주셨던 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잃어 버렸읍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모든 사람을 죄에서 풀어 주시고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은총을 거저 베풀어 주셨읍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제물로 내어 주셔서 피를 흘리게 하셨읍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 당신의 정의를 나타내셨읍니다.이렇게 해서 하느님께서 당신이 올바르시다는 것과 예수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신다는 것을 보여 주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내세울 만한 것이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없읍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되찾게 되었읍니까? 율법을 잘 지켜서 그렇게 된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믿음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람은 율법을 지키는 것과는 관계없이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다고 확신합니ㅏ. 하느님은 유다인만이 하느님이신 줄 압니까?  이방인의 하느님이시기고 하지 않습니까?  과연 이방인의 하느님도 되십니다. 하느님은 오직 한 분뿐이서 할례를 받은 사람이나 받지 않은 사람이나 다 같이 그들의 믿음을 통해서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해 주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믿음을 내세운다고 해서 율법을 무시하는 줄 아십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율법을 존중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

 

4 ¶우리 민족의 조상 아브라함의 경우는 어떠했읍니까? 만일 아브라함이 자기 공로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얻었다면 과연 자랑할 만도 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느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없었읍니다. 성서에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믿었고 하느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다"  라고 하지 않았읍니까? 공로가 있는 사람이 받는 보수는 자기가 마땅히 받을 품삯을 받는 것이지 결코 선물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 공로가 없는  사람이라도 하느님을 믿으면 믿음을 통해서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다윗도 선행과는 관계없이 하느님께로부터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은 사람의 행복을 이렇게 읊었읍니다.

        "하느님께서 잘못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덮어 두신 사람들은

        행복하다.

        주께서 죄없다고 인정해 주시는 사람도

        행복하다."

  ¶이러한 행복은 할례를 받은 사람만이 누리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도 누리는 것입니까? 우리는 앞에서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다" 고 하였읍니다. 언제 그렇게 되었읍니까? 그가 할례를 받은 후입니까? 받기 전입니까? 그 뒤 그것을 확인하는 표로 그는 할례를 받았던 것입니다. 이리하여 할례를 받지 않고도 믿음으로써 올바른 사람이라고 이정받은 모든 사람의 조상이 되었읍니다. 또 아브라함은 할례받은 사람들이 조상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할례받은 사람들이란 그저 할례를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할례받기 전에 보여 준 믿음을 본받아 사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믿음으로 이루어진 하느님의 약속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세상을 물려 주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것은 아브라함이 율법을 지켯다 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기 때문에 하신 약속이었읍니다. 만일 율법을 지키는 사람들만이 상속자가 될 수 있다면 믿음능 무의미하게 되고 그 약속은 무효가 됩니다. 법이 없으면 법을 어기는 일도 없게 됩니다. 법이 있으면  법을 어기게 되어 하느님의 진노를 사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러 하느님께서는 은총을 베푸시며 율법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르는 사람들에게까지, 곧 아브라함의 모든 후손에게 그 약속을 보장해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성서에     "내가 너를 만민의 조상을 삼았다" 고 하지 않았읍니까? 그는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만드시는 하느님을 믿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믿어서 마침내     "네 자손은 저렇게 번성하리라" 고 하신 말씀대로     "만민의 조상" 이 되었읍니다. 그의 나이가 백 세에 가까와서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이 되었고 또 그의 아내 사라의 몸에서도 이제는 아기를 바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는 믿음을 가지고 희망을 잃지 않았읍니다. 그는 끝내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의심하지 않았을뿐만아니라 더욱 굳게 믿으며 하느님을 찬양하였읍니다. 그리고 그는 하느님께서 이런 믿음을 보시고 아브라함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읍니다."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다"  는 말씀은  비단 아브라함만을 두고 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두고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곧 우리 주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을 믿는 우리들까지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는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가 우리를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기 위해서 다시 살아나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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