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성당 게시판

사랑니를뽑은후 느낀 작은 신앙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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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meyeon] 쪽지 캡슐

2000-08-10 ㅣ No.711

어제 아래 사랑니를 뽑았어요.뺄 때는 아프지 않았는데,마취가 풀리면서 그 아픔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묵주기도5단을 시작했어요.그래도 눈물은 계속 흐르고...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 못박히셨을 때 이 보다 훨신 더 고통스러우셨을 것이다 라고 느꼈어요.누가 저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제처럼 아프겠냐고 물으면 전 아니요라고 할 것 같아요.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우리는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묵주기도가 끝나자마자 아버지께서 들어오셨어요.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좀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씀을하셨죠.정말 가라앉았답니다.전 두가지 체험을한 것입니다.예수님의 고통속에 우리에대한 사랑과,너무 아프다고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저에게 응답을 주셨습니다.주님께 좀 더 마음을 열고 우리 다가가요.우리는 응답이 없었다고 하지만 모르고 지나칠때가 많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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